•  엄태선 기자/  승인 2022.05.31 07:08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대웅제약---⑩배당금

주당액면가 2500원...현재 70배이상 가치 인정

배당금총액 2013년 83억원서 2021년 66원으로

2018년 당기순이익 적자 속에서도 600원 배당

 

기업에 투자한 후 그 수익금을 얻는, 배당금은 국내제약사들의 경우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주당 적게는 몇 백원에서 많게는 몇 천원까지 배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당은 순이익에서 주주에게 나눠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좋으면 배당도 올라가는 법이다.

하지만 순이익이 크게 줄었거나 없어도 지속가능한 기업이라면 주주들에 대한 배당은 빠짐없이 챙겨주는 게 기본적인 성향이다.

이번 시간은 대웅제약이 주주들에게 제공한 현금 배당 현황을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대웅제약의 주당액면가액은 2500원이다. 지난 30일 기준 주가가 17만6500원에서 오르내림을 하고 있어 약 70배 이상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연도별 주요배당지표를 보면 먼저 배당에 영향을 미치는 당기순이익은 2010년 176억원에서 2014년 584억원까지 크게 늘었다. 이후 2014년 308억원, 2015년 357억원, 2017년 316억원이었다가 이듬해 -152억원까지 주저앉으면서 어려움에 봉착했었다.

이후 2019년 다시 220억원, 2020년 128억원, 2021년 247억원까지 회복하면서 순이익을 챙겼다.

그럼 주당 순이익은 어떻게 될까. 2010년 1780원에었던 수치는 2013년 5658원까지 올랐다가 이듬해 3056원까지 내려가면서 주춤했다. 2016년 2613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린 후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2018년은 -1468원으로 역시 빨간불이었다. 2019년 2132원, 2020년 1196원, 2021년 2241원으로 다시금 상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실제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금액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010년 57억원 규모에서 2013년 83억원까지 크게 증가한 후 2014년과 2015년 72억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동안 62억원으로 동일한 금액을 배당으로 제공했다. 이후 2020년 65억원, 2021년 66억원으로 부피를 키웠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현금배당성향의 경우 2010년 32.5%에서 2013년 14.1%로 감소한 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0%안팎을 달렸으며 2018년 순이익 적자에 따른 성향을 살필 수 없었다. 2019년 28.1%, 2020년 5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26.9%였다.

최근 1년간 배당금 합계를 전일 보통주 주가로 나눈 값을 나타내는 현금배당수익률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였다. 2010년 1.3%에서 2011년 2.8%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2년 1.7%, 2013년과 2014년, 2015년은 모두 1.0%, 2016년 0.9%, 2017년 0.4%, 2018년 0.3%까지 내려앉았다. 2019년 0.5%로 회복되는듯 했으나 다시 2020년 0.3%, 2021년 0.4%로 0.5% 이하를 이어갔다.

실제 주주들에게 제공된 주당 현금배당금은 2010년 600원에서 2011년부터 2013년 800원으로 상승한 후 2014년과 2015년 700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600원을 유지했다.

<제약살이> '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의 다섯번째 손님 대웅제약에 대해 지난 2월14일부터 10회에 걸쳐 살펴보았다. 대웅제약의 제품군 구성부터 매출을 이끄는 주요제품, 연구개발 현황, 사회적 기여활동, 비용사용, 관계사, 주사, 자산 등 기업활동의 전반을 두루 짚어봤지만 부족한 면이 많았다. 추후 새로운 기획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모습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한다.  

적자에도 주주에 배당...대웅제약의 지난 12년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