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2.06.07 06:45

근무인력 지속 증가 속 단기 계약직 등 모집 다수
최근 3년 복리후생, 보수 등 더딘 근무환경 개선도
예산 확충으로 근무환경 개선, 정규인력충원 필요

[단상] 의약품부작용보고와 피해구제, 마약류관리, 장기추적조사 등 지속적인 역할 증대로 기관 성장도 최근 몇 년동안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의약품안전관리원.

역할이 커지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담당할 직원모집도 최근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럼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최근 몇 년동안 근무직원들에게 어떤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을까. 

의약품안전관리원이 공개한 직원보수를 보면 최근 3년간 평균보수는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정규직의 경우 2019년 1인당 평균보수액 5356만원에서 2020년 5609만원, 지난해 5743만원까지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5643만원으로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신규직원이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중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2019년 189만원에서 2020년 174만원, 2021년 178만원이었으며 남직원이 6185만원, 여직원이 5203만원으로 남녀간 차이가 존재했다. 평균근속연수에서 남직원은 37개월, 여성은 42개월로 여성이 5개월 더 길었다. 

상시 직원수는 2019년 65명서 2020년 74명, 2021년 83명으로 매년 10여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올해 예산은 직원 98명까지 확대된다. 

반면 무기계약직은 전반적으로 보수가 낮았다. 

1인 평균 보수액은 2019년 3600만원, 2020년 3816만원, 2021년 4083만원이었으며 올해 4009만원이 책정됐다. 직원수는 2019년 19명서 2020년 22명, 2021년 21명, 올해 22명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같은 보수의 증가에도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올해들어 대규모(?) 직원 모집에 계속 나서고 있다. 왜 일까. 단순히 보면 추진 사업이 확대됨에 따른 인력충원으로 보이지만 반복적 공고가 이뤄지고 있는 근본 이유가 있어보인다.    

공고내역을 보면 지난 1월 약사 2명 등 정규직 4명을 비롯해 데이터관리 담당 무기계약직 1명, 기간제 23명 등 28명을 모집했으며 4월에도 약사 5명 등 24명에 대한 모집공고를. 5월에도 기간제계약직 13명 채용을 위한 공고를 낸 바 있다. 

5월말까지 총 7번의 채용공고중 이들 3건의 공고만을 보면 그 수가 총 65명에 달한다. 관리원의 인력 구성이 100여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5개월동안 이같은 수를 채용하기란 쉬지 않아 보인다. 결국 채용공고에도 모집이 되지 않아 재공고했거나 근무환경에 따른 이탈로 지속적으로 모집을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또 정규직보다는 단기사업 등 업무특성상 계약직 형태로의 채용이 많다보니 이같은 대규모 채용공고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사평가원의 경우 지난해 기준 1인 평균 보수액 6694만원이었다. 근무인력도 3201명, 평균근속연수는 131개월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인 평균 보수액은 7063만원이었으며 상시 근무인력도 1만6000명에 달한다. 평균근속연수는 97개월이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을 심평원-건보공단과 단편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지속적인 업무확장 등 성장을 고려할 때 향후 복리후생, 보수 등에서 점차 여타 공공기관과 비슷한 수준까지 향상될 것은 분명하다. 다만 그 개선과정이 얼마나 속도감 있게 이루어지냐가 관건이다. 

안전관리원이 현재 당면과제가 업무확대에 따른 개인당 업무 '피로도'에 높아지고 있다는 구조적인 문제라서는 점에서 예산확충에 따른 근무환경개선으로 정규인력충원이 절실해 보인다. 

의약품안전관리원, 대규모 직원 채용공고 반복...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