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9.07 06:22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사례 공유

통증-간질치료제인 프레가발린을 복용한 70대 여성이 황반변성 악화라는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이같은 약물이상사례를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례를 보면 추간판 장애로 인한 좌골신경통을 앓던 72세 여성은 지난해 10월 정형외과에서 통증 완화를 위해 '프레가발린75mg'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복용 약 한달이 지난후 황반변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병원 진료시 상담을 통해 프레가발린 25mg으로 용량을 감량해 복용했다. 해당 환자는 황반변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약물 투여중단하거나 재투여시의 임상 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인과성 평가는 '가능함'"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프레가발린의 허가사항에 황반변성과 관련된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는 않으나 복용 후 흔하게 시야흐림, 복시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시판 후 경험에서 투여후 일시적 시야흐림과 시력의 다른 변화가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증상은 프레가발린의 중단으로 사라지거나 개선될 수 있다"며 "외국의 사례에 의하면 60세 이상의 여성, 복용 초기 1개월 미만의 환자에게서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역센터에 따르면 가바펜티노이드계 성분제제인 프레가발린은 미국에서 2004년, 국내 2005년 허가받았다. 가바펜틴보다 높은 통증 감소 효능을 나타냈으며 일반적으로 가바펜틴보다 2~4배 높은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여 후 매우 흔하게 어지러움, 졸음, 두통 등이 나타났으며 흔하게 코인두염, 식욕증가, 혼돈, 방향감장애, 우울, 불면, 기억상실, 주의력 장애, 시야흐림, 복시, 근육경련, 구강건조, 등통증, 말초부종, 피로, 체중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식약처는 호흡기계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시 심각한 호흡곤란을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 중추신경계억제제 병용투여 환자, 폐기능 감소 상태 환자, 고령자 등 호흡기계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에게 투여시 호흡곤란, 진정 등의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프레가발린 복용한 70대 여성, 황반변성 악화됐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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