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2.09 06:29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추락...영진-유비케어 이익 하향세

한미약품 등 국내제약사들이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8일 국내사 9곳이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한미그룹과 JW그룹, 영진, 알리코, 유비케어 등 8개 제약사는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인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적 추락이 극명했다. 

먼저 한미약품의 경우 1조3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1조2032억원 대비 11% 성장하며 고공행진을 했다. 영업이익도 1570억원으로 전년 1254억원 대비 25% 성장, 당기순이익은 957억원으로 전년 815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실적 호조로 매출 1조460억원을 기록, 전년 9502억원 대비 10%,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589억원 대비 12%, 순이익은 555억원으로 전년 429억원 대비 29%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JW그룹의 지주사인 JW홀딩스는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매출 8651억원을 올려 전년 7889억원 대비 1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59억원으로 전년 687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순익은 479억원으로 전년 44억원 대비 무려 980% 늘었다. 

JW중외제약은 6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6066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 312억원 대비 107% 성장했다. 순이익은 336억원으로 전년 -14억원에서 벗어났다. 

중외는 핵심품목인 리바로, 리바로젯 등의 집중육성을 통한 매출 증대에 성공했으며 리바로 품목군의 주원료 자체 생산으로 원가 절감, 환입률 감소로 인한 반품충당부채 환입에 따른 매출 인식으로 고공성장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울한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19 백신개발과 허가를 받았지만 이를 실적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매출은 4567억원으로 전년 9290억원 대비 -51%, 영업익은 1150억원으로 전년 4742억원 대비 -76%, 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전년 3551억원 대비 -66%였다. 코로나19 백신 C(D)MO 매출 감소의 영향이 직격탄이 된 것이다. 

영진약품은 2184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1961억원 대비 11%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익 모두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적자를 지속했다. 국내영업 및 수탁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액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규모도 축소됐다. 다만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판결로 인한 충당부채 인식으로 당기순손실은 증가했다. 

알리코제약은 167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1398억원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48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순이익도 91억원으로 전년 49억원 대비 85% 늘었다. 

현대약품은 1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1398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1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3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밖에 녹십자그룹의 유비케어는 133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 1118억원 대비 1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100억원 대비 -32%, 순익은 41억원으로 전년 136억원 대비 -70%였다. 

이는 병의원-약국 EMR 제품군 및 온라인쇼핑물-의료기기 등 유통사업의 매출이 증가됐으며 지속적인 인력 및 투자 등의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직전사업연도 유형자산(구로사옥)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효과로 인해 전기대비 당기순이익 흑자가 줄었다.

한미 등 국내제약 8곳, 지난해 매출 두자릿 폭풍성장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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