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7.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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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약제팀 등, 6개월간 용법개선활동 공유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약의 효과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복용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삼성창원병원 약제팀과 진료부, 정보지원팀, 커뮤니케이션팀(연구자 신율식, 박선희, 최우진, 김수경, 최현선, 이수빈, 오주현, 이영동, 임경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복용편의성 및 약물흡수를 고려한 용법개선활동'에 대해 공유했다. 

연구자들은 "복용약물이 많은 환자일수록 관행적으로 사용해 오던 '식후30분' 용법과 음식상호작용으로 인한 흡수율저하를 고려한 허가용법 등 과다한 복용시점으로 인해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하고 "특정약물의 흡수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약제가 그 약물과 동일용법으로 처방되기도 함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최적의 치료효과 달성을 위한 용법간소화와 약물흡수를 고려한 약품별 기본용법을 설정하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약사위원회의 결정을 바탕으로 약제, 진료, 간호, 전산, 홍보 등이 참여한 활동팀을 꾸려 22년 10월~ 23년 3월에 걸쳐 진행한 내용이다. 

먼저 주요복용시점을 결정하고(식후즉시) 처방가능한 용법의 수를 90개서 47개로 줄이고 사용중인 내복약에 대해 음식 또는 다른약물과의 흡수양상을 고려해 식전1시간 복용약 147개, 식후 2시간 복용약 13개을 결정하고 그 외 약품들은 식후즉시 용법으로 1일 복용횟수에 맞게 기본용법을 설정했다. 

또 변경된 용법으로 원활한 처방이 진행되도록 재처방, 즉 전회처방과 CP, 과별 SET 처방시 용법자동변환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했고 각종 원내외 안내물 제작과 홍보활동을 수행했다. 

환자의 복용편의성 개선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처방을 바탕으로 개선 전 복용시점, 복용시점이 3가지 이상인 다빈도환자의 비율과 개선활동이 처방에 모두 반영됐다고 가정한 동기간의 예측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복용시점다빈도환자의 비율은 11.9%에서 4.1%로 감소했으며 해당 활동을 통해 총 조제포수가 18.6% 감소하는 조제업무의 효율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번 개선활동은 용법간소화 뿐 아니라 치료효과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복용시점의 분리도 동시에 진행했다는 점에서 타 병원의 사례와 차별점이 있다"면서 "총 복용포수와 복용시점다빈도 환자가 줄어듦을 확인함으로써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과 최적의 치료효과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용약에 대한 지속적인 용법 업데이트와 추가적인 복용편의성 개선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자 약 복용 편의성....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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