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승인 2021.07.15 06:10

식약처, 연구용역 결과 토대 전문가 의견 등 수렴...내년 제도개선 완료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에 대한 변화가 예고된다.

식약처는 최근 발표된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개선을 위한 구체화 작업을 추진한다.

연구용역 결과는 피해구제제도 차등지급안에 핵심이다.

피해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기타 특수 고려사항 등에 따라 차등지급할 수 있는 방안이다.

연령은 피해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당해의 생명표에 의한 기대여명이 50미만인 경우 최대 지급액의 (50-기대수명)%를 차감하고 기저질환은 전문위원회에서 피해구제 신청인에게 의약품 부작용이 미발생하더라도 해당 피해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경우 30%를 차감, 심의위원회에서 피해구제 급여의 차감이 필요한 다른 요인이 인정되는 경우 10% 또는 20%를 차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여기에 차등지급제도는 우선 사망일시보상금에 적용하고 향후 장애보상금 및 진료비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식약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좀더 체계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내부검토 이후 전문가 등 관련 업계 의견 수렴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등지급 세부방안은 올해안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연구결과는 아직 설익은 과실과 같다"면서 "올 하반기에 이를 바탕으로 세부안을 마련해 관련 규정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정개정사항인 만큼 의견조회 등을 거칠 경우 내년쯤 제도개선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22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7.15 06:06

처방건수 감소 불구 코로나19가 만든 변화...급성환자 회복시 반등 기대

환자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네의원과 약국의 원외처방조제시장의 영향력은 대폭 확대됐다. 코로나 19 이전 대비 약 5%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원외처방액 점유율은 2019년까지 50%대를 꾸준히 유지해왔으나 코로나 19 이후 지속적으로 그 비중 높이면서 올해 2분기 55.24%까지 높아졌다.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동네의원과 약국에 희망적인 신호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종병 처방조제액기준 점유율은 상급종병 20.56~20.76%, 종합병원 18.72~19.56%, 병원 7.67~7.89% 수준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50.43~50.84%로 늘 50%대 점유율에 묶여 있었다.

코로나 이후 급성질환 환자의 급감으로 처방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기존 병원을 찾던 만성질환 환자들이 동네의원의 이용 늘린 영향으로 의원급의료기관의 원외처방액 점유율은 2020년 1분기 53.72%로 증가 한데 이어 올해 1분기 55.06%, 2분기에는 55.24% 등 증가세를 지속했다.

의원의 점유율이 확대된 만큼 병원급의 비중은 줄어 공고하게 20%대 점유율을 유지했던 상급종병은 지난해 18.70%, 올해 1분기 17.98%까지 떨어졌다. 종합병원도 올해 18.50%로 최근 5년 이내 가장 낮았으며 병원도 7.17%까지 줄었다.

금액기준으로는 2021년 1분기 처방조제액 3조 5696억원중 의원급 의료기관이 1조 9655억원에 달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이용비중이 늘어난 만성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이었으며 당뇨 원외처방액 변동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약제비 비중이 큰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해 발생한 현상인 만큼 여전히 의원의 처방조제 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 이같은 의료전달 체계의 긍정적 변화에 적극 대응, 의원의 경영 활성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24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7.15 06:11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종근당---②주요제품 실적

상품 자누비아-케이캡-프리베나 성장에 자사 제품도 덩달아
평생관리질환 품목과 면역-식욕억제제, 위식도역류질환 주목
녹내장-비뇨기감염-치매치료제 등도 매출비중 상승세 이어져

연매출 1조원대를 달리고 있는 종근당을 이끌고 있는 주요품목은 어떤 것일까.

지난주에는 종근당이 보유하고 있는 품목 현황을 살펴봤다면 이번 시간에는 주요 제품들이 실제 얼마만큼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지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엠에스디의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였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11.29%의 비중을 차지했다. 14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자누메트정과 자누메트XR서방정도 함께 포함된 매출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어때했을까. 자누비아는 399억원으로 전년동기 345억원 대비 54억원이 늘어 15.7%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비중은 12.8%로 지난 한해 올린 비중을 훌쩍 넘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매출비중을 나타난 품목은 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를 비롯해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이 5%대를 보였다.

먼저 프리베나는 지난해 738억원을 달성해 5.66%의 매출비중을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28억원으로 전년동기 147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이어 케이캡은 지난해 719억원의 매출을 보이면서 전체 매출의 5.52%의 비중을 찍었다. 지난 1분기에는 237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130억원 대비 무려 107억원이 증가해 기염을 토했다.

아토젯은 지난해 6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23%의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19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53억원 대비 38억원이 늘었다. 24.8% 증가한 수치다.

최근 재평가로 이슈가 되고 있는 콜린제제 글리아티린은 지난해 664억원으로 5.09%의 비중을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16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145억원 대비 15.9%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에 이어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이 3~4%대의 매출비중을 보이며 종근당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프롤리아는 지난해 53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4.1%의 매출비중을 보였다. 1분기 138억원을 달성해 105억원 대비 33억원이 증액, 31.4%의 증가율을 그렸다.

딜라트렌은 딜라트렌SR캡슐을 포함해 지난해 505억원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3.88%의 비중이었다. 지난 1분기에는 98억원으로 전년동기 123억원 대비 주춤했다.

리피로우는 어떨까. 지난한해 428억원의 매출을 올려 3.29%의 매출비중을 보였다. 지난 1분기 100여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93억원 대비 7억원 가량 늘어났다.

오는 23일부터 '성인 무릎 골관절염'에만 급여가 이뤄짐에 따라 하반기 다소 시장위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모튼은 지난해 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11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85억원 대비 무려 31억원이 늘었다. 36.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럼 매출비중이 2%대에 이르는 품목은 어떤 제품들이 자리잡고 있을까.

장기이식에 쓰이는 면역억제제 '타크로벨'과 '사이폴엔',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 동맥경화용제 '프리그렐'이 여기에 포함된다.

타크로벨정과 타크로벨주, 타크로벨서방캡슐 등에서 지난해 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비중은 2.92%였다. 올해들어 1분기에 99억원을 올려 매출 비중이 3.16%로 높아졌다. 전년동기 91억원 대비 8억원이 늘었다.

사이폴엔은 300억원을 달성, 비중은 2.3%였다. 지난 1분기에는 7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68억원 대비 소폭 증가해 긍정적이었다.

텔미누보는 지난 한해동안 340억원의 매출을 보이면서 매출비중 2.61%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에는 87억원으로 전년동기 81억원 대비 6억원이 증가했다.

프리그렐은 267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비중 2.03%였다. 지난 1분기에는 66억원을 매출을 보이면서 전년동기 59억원 대비 7억원 가량 더 올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1분기 주요품목 현황


이밖에 종근당에는 많은 품목들이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식욕억제제 '큐시미아'는 지난해 기준 201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186억원, 녹내장치료제 '잘라탄' 136억원, 고혈압치료제 '칸데모어' 126억원, 면역억제제 '마이렙트' 124억원, 비노기감염치료제 '타조페란' 116억원, 종합비타민 '벤포벨' 111억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에소듀오' 110억원, 치매치료제 '아리셉트' 106억원을 기록하며 종근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들 품목들로 올해 들어 대부분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1분기에 큐시미아 53억원을 비롯해 바이토린 47억원, 잘라탄 33억원, 칸데모어 30억원, 마이렙트 35억원, 에소듀오 30억원, 타조페란 29억원, 벤포벨 27억원, 아리셉트 26억원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만간 공개될 2분기 실적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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