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희 기자/  승인 2021.11.23 07:39

기업 철학, '환자를 위한 한마음'이 지속 가능성 비결
1989년 한국지사 설립…특수질환 분야 신약 개발 지속 투자
항암·내분비·난임·신경면역 4대 핵심 분야 집중

올해로 설립 353주년을 맞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화학 기업인 머크는 '세계적인 특화 혁신기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특수질환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면역과 항암분야, 신경면역, 난임과 내분비 질환 분야를 핵심 연구 분야로 설정해 둔 머크는 올 한 해 R&D에 16억 유로를 투자하며 지속적인 신약 개발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연구소는 독일 담스타트와 미국 보스톤,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의 4대 글로벌 허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구진 인원만 3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38개 임상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이며 화이자, 버텍스, GSK, 신덱스 등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국내에 한국 머크의 3개 비지니스 분야는 헬스케어, 기능성 소재, 생명과학을 나눠져 있으며 제약산업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사업부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다.

머크 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성장호르몬 치료제 싸이젠, 난임치료제 고날에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레비도즈, 항암제 얼비툭스 등으로 입지를 다졌고, 2019년 면역항암제 영역에 새로운 주자 바벤시오를 등판시킨데 이어 지난해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마벤클라드를 데뷔시키며 신약 출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강화된 사회공헌활동 & 환자중심 파트너십

머크 바이오파마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의약품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

'환자를 위한 한마음'이라는 기업 철학을 가진 머크 바이오파마는 의사 결정의 모든 기준을 '환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테면 기업 철학을 위한 4가지 요소(고무적 리더십, 협동, 피드백문화, 재능육성)가 모두 환자를 기반으로 한다.

콜라보레이션, 즉 협동은 연구개발, 비지니스 개발 등에 필요한 모든 협력 방식 변화에 환자를 두며 보다 빠른 해결법을 찾게 되는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피드백 문화 역시 환자들을 위한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방안이며 재능육성과 리더십 역시 환자와 소비자를 위해 올바르게 행동하고 지속성을 갖기 위한 모토로 삼는다.

머크의 활동에서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다양한 학회와 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머크 학술상'을 재정해 연구와 학술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단(머크 누리) 활동, 기부와 모금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머크 바이오파마는 환자들의 삶과 생명 연장을 위해 모든 사업의 중심에 환자를 두고 있다"면서 "종양과 난임, 내분비,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특수질환 치료를 위해 우수한 신약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비툭스와 바벤시오의 쌍두마차

머크는 전이성 대장암과 두경부암 치료제 영역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얼비툭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출시 16년이 된 약제지만 여전히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요법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수의 항암분야에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 머크가 항암분야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데 강력한 중심축이 되는 약물이기도 하다.

메르켈세포암과 요로상피세포암 분야 적응증을 확보한 바벤시오는 국내 4번째로 진입한 면역항암제이며 화이자와 머크가 협력을 통해 배출해낸 혁신 신약이다.

이미 레드 오션처럼 보이는 면역항암분야에서 바벤시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회사의 모토와 이 약제의 지향점이 같다는데 있다. 면역항암제가 진입하지 못했거나 진입 영역으로 고려하지 않는 분야를 타겟해 가능성을 타진하는 임상을 진행 중에 있어 바벤시오의 운신의 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머크는 다발성경화증치료 영역에서 강자이기도 하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레비프는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 3월에는 안전성에 이정표를 세울만한 소식을 전했는데 수유중인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허가를 받았다.

레비프에 이어 머크의 다크호스로 부상 중인 마벤클라드는 지난해 8월 출시됐다. 경구용 제제인 마벤클라드는 2년간 최대 20일 단기 복용을 통해 효과를 4년 간 유지하는 임상 결과를 나타내며 복용 편의성에서 압도적인 이점을 자랑하고 있다.

해당 기사를 쓰는 기자에게도 개인적으로 친숙한 난임치료제 고날 에프는 임신을 원하는 국내외 수많은 여성에게 사용된 불임증 치료제다. 난포를 성숙시켜 배란을 돕는 약제로 난임치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약제 중 하나다.

오비드렐은 체외수정 시 과배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약제로 난포 성숙과 황체화를 유발하는데 사용된다.

크리논겔은 임심에 성공한 여성에게서 여성호르몬이 부족할 때 사용되는 약제로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과배란을 유도하는 세트로타이드, 난포 발달을 자극해 주는 퍼고베리스 등이 난임치료제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머크에서 빠질 수 없는 치료제 영역 중 하나인 성장호르몬 치료제 싸이젠은 소아의 성장지연,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인한 성장부진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소아와 성인의 성장 호르몬 결핍에 의한 성장부진과 터너증후군에 의한 소아에게 필요한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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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머크바이오파마 #얼비툭스 #고날에프 #바벤시오 #싸이젠 #마벤클라드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32

최은택 기자/ 승인 2021.11.23 07:40

비정상 일련번호 등 고려 선정...공진단 등 매출보고 없는 곳도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최근 진행한 기획현지조사에 의약품 불법유통과 사적사용이 의심되는 도매업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유통은 비정형적 일련번호를 통해, 사적사용은 고가 한약의약품을 취급하고도 매출보고가 없는 업체 등이 선정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정보센터가 최근 현지조사를 마친 10여개 업체 중에는 '1원낙찰' 관련 업체 뿐 아니라 의약품 불법유통 의심 업체도 포함돼 있다.

불법유통은 발기부전 의약품나 비만치료제 구입수량이 적으면서 매출보고가 없거나 공진단, 우황청심환 등 한약의약품에 대한 매출 보고를 하지 않은 업체 등이 선정됐다. 또 제약사가 아닌 도매업체에서 일련번호가 최초 보고된 경우도 포함됐다.

이렇게 비정상 일련번호나 불법유통 의심업체로 이번에 조사를 받은 도매업체는 5곳으로 알려졌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35

주경준 기자/승인 2021.11.23 07:40

AAM, 미국내 약가부담 절감 상위 10대 성분 분석 발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약가 대비 99% 저렴한 조프란, 크레스토, 아빌리파이, 노바스크 제네릭 등 미국시장에서 약가부담 절감효과가 가장 큰 10대 성분시장이 공개됐다.

접근가능 의약품 협회(AAM)가 지난 10월 발표한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약가절감 보고서에 따르면 약가 절감효과가 큰 상위 10대 성분의 제네릭 출시로 지난한해 991억달러(한화 약 118조)를 절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네릭 출시에 따라 약가절감액이 큰 품목은 리피토, 조프란, 프릴로섹, 크레스토, 아빌리파이, 뉴론틴, 노바스크, 싱귤레어, 심발타, 프로토닉스 등 10품목이다.


자료출처: AAM(Association for Accessible Medicines) 보고서

이들 10대 성분의 제네릭 약가는 특허만료전 오리지널 의약품가격 대비 93~99% 저렴했다. 여타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오리지널 약가와 달리 경쟁이 심한 제네릭의 가격은 9배 이상 저렴했다. 평균적으로는 8.5배 저렴하다.

이들 10개 성분의 지난 10년간 미국시장에서 제네릭 출시에 따른 의약품 지출 절감액의 29%를 차지했다. 아울러 10개 성분은 덕용포장 등을 포함해 2020년 제네릭 생산액의 비중은 18%에 달했다.

이같이 저렴한 약가로 인해 제네릭의 평균적인 본인부담금은 6.61달러인데 반해 브랜드약(오리지널)은 55.82달러였다.


​자료출처: AAM(Association for Accessible Medicines) 보고서

한편 지난 한해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처방에 따른 약가 절감액은 2020년 3380억달러에 달했다. 이중 새롭게 출시된 제네릭과 바이오심의 약가절감액은 1240억달러로 매년 신규 경쟁에 따른 약가절감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심의 출시가 큰 영향을 줬다.


자료출처: AAM(Association for Accessible Medicines) 보고서

반면 제네릭의약품의 지출액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8%의 점유율로 2013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지출액이 기준으로 감소했지만 처방량 즉 처방비중은 2010년 78%에서 2020년 97%까지 증가했다. 즉 제네릭 경쟁과열로 약가가 지속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역으로 오리지널 약가의 인상도 이같은 비중 변화에 영향을 줬다.

이번 보고서는 메디케어 약가협상 권한 부여 법안에 대응하기 위해 미제약협회와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제네릭과 바이오심 중심 접근가능 의약품 협회(AAM)가 마련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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