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택 기자/승인 2021.11.25 06:10

남인순 의원안에 김원이 의원안 반영 법안소위 통과
요양기관 환자본인확인 의무화 법안도
CSO 신고제 도입 약사법 등 심사 못해

이른바 집행정지 약품비 환수환급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24일 가뿐히 넘어섰다. 이어 25일 열리는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곧바로 처리될 예정이다. 국회와 정부가 손발을 맞춘 탓인지 그야 말로 속전속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병합심사된 2개 법률안 중 기본 토대가 된 남인순 의원 법안은 발의된 지 일주일만에 상임위를 통과하게 됐다.

24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환수환급법안 등 총 12건의 건강보험법개정안을 상정해 이중 국세청의 소득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강병원 의원 법률안을 뺀 11건을 '대안'으로 묶어 의결했다.

환수환급법안의 토대가 된 남인순 의원 법률안은 복지부장관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기등재 의약품의 급여여부, 급여범위, 상한금액 등을 직권으로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법률에 명시하고, 복지부장관의 약제관련 직권조정에 대해 제약사가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을 제기해 발생한 손실을 건보공단이 제약사에 징수하거나 환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게 골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24일 제2법안소위를 통과한 법률안들은 25일 오후 전체회의에 상정돼 의결될 예정이다.

직권조정은 오리지널 특허만료와 제네릭 등재, 기등재약 재평가 등에 따른 급여삭제, 급여정지, 약가인하 등을 포괄하는데, 리베이트 적발 약제에 대한 처분은 남 의원 법률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남 의원안은 또 급여제외나 급여정지 등의 경우 요양급여 비용 차액의 100분의 40을 초과할 수 없도록 손실액 상한을 설정했다.

제2법안소위는 이날 남 의원 법률안에 김원이 의원 법률안에 담긴 리베이트 적발약제를 환수환급 대상 처분에 추가하는 선에서 환수환급법 내용을 건강보험법개정안 대안에 반영했다. 시행일도 남 의원 안대로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로 정해졌다.

이날 함께 심사돼 건강보험법개정안 대안에 반영된 법률안은 강병원 의원의 요양기관 수진자 본인확인 의무화 법안, 정춘숙 의원의 사무장병원 환수결정금액 전액환수 근거 마련 법안, 허종식 의원의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명문화 법안, 신현영 의원의 심사평가위원회 위원 겸직 허용 법안, 박완주 의원의 산전·산후관리 급여 적용 법안, 이용호 의원의 본인부담상한액 통보 법안 등이 있다.

보건복지위는 제2소위를 통과한 이 대안을 오늘(25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전체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다. 따라서 법사위가 특별히 문제를 삼아 발목을 잡지 않는 이상 올해 정기국회 내 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환수환급법안은 이르면 내년 6월 하순경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간호사 별도법안 심사가 길어지면서 이날 오전 제1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던 약사법개정안과 의료법개정안은 심사되지 못했다. 약사법개정안에는 김성주 의원의 CSO 신고제 도입 법안, 강병원 의원과 서정숙 의원의 병원 지원금 처벌 강화법안, 김도읍 의원과 정춘숙 의원의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법안, 인재근 의원의 면대약국 실태조사 및 명단공표 법안 등이 포함됐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97

문윤희 기자/승인 2021.11.24 15:56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 치료해야 치료 성공률 높여“
“조직검사·액체생검 등 검사 성공 확률 낮을 수도“


박근칠 서울삼성병원 명예교수가 23일 열린 제4회 항암치료의 날 환우행사 프로그램에 참석해 폐암 맞춤 치료 바로알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국내 폐암분야 명의인 박근칠 서울삼성병원 명예교수가 폐암 치료를 위해 다학제 협진과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자 개개인에 맞춘 ‘맞춤치료’를 다학제로 접근해야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또 폐암의 경우 재발이 잦고 전이도 많아 추가적인 조직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칠 명예교수는 23일 서울 오크우드호텔과 온라인 생방송으로 동시 진행된 제4회 항암치료의 날 환우행사 중 ‘폐암의 맞춤 치료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나의 경우 폐암의 진단에서 조직검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환자가 유전학적으로 어떤 유형에 속하는 지를 먼저 살펴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명예교수는 “검사 방법은 경피적 세침 생검, 기관지 내시경 등을 사용하며 조직검사를 시행하더라도 분자 유적학적 검사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환자 10명 중 4명은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의료진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조직검사를 시행하더라도 분자 유전학적 결과 도출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고 설명했다.

치료제 발전에 따른 환자 치료 성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여전히 치료제 내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근칠 명예교수는 “이레사의 경우 표적치료제 시대를 연 약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하지만 1세대 약제는 내성이 출연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성 출현 시 다음 치료 결정을 위해 재검사가 권유되는데 내성 기전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환자들이 검사를 또 해야 한다고 말하면 나는 체질이 변해 다른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제들이 좋아지면서 생존율을 높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내성(문제)은 안고 있고, 표적치료제가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들이 표적치료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각기 환자에 맞는 치료 방법이 달라 의료진 입장에서는 최적의 치료를 위해 다학제로 접근해 최상의 치료 방법을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 시 임상연구 참여에 대해서도 박근칠 교수는 환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명예교수는 “실질적으로 폐암치료 영역에서 개발 중인 약제들이 있다”면서 “임상시험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있지만, 보험 약관을 보듯이 임상시험에 대한 설명 내용을 꼼꼼히 보고 궁금한 것은 의료진에게 물어봐서 (참여 여부를)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폐암치료는 기존 표적 치료에 있어 한계가 있고, 임상 수요도 있을 수 있다”면서 “병원 담당 교수에게 관련된 임상이 있는지 물어보고 충분한 정보를 얻어 새로운 치료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폐암 영역은 다른 암종도 마찬가지지만 의사 한명이 독불장군처럼 치료 할 수 없다”면서 “모든 분야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한 환자의 최선의 진료를 위해 팀워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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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칠 #폐암치료 #다학제협진 #대한종양내과학회 #항암치료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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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준 기자/승인 2021.11.24 06:21

메디케어 급여 및 약가정책 변화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첫 대체가능 바이오시밀러 셈글리가 2가지 약가로 출시된다.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메디케어 급여와 약가정책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비아트리스는 먼저 셈글리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는 고가 라인업은 3mg*5개 팩단위 제품에 대해 404.04달러, 저가 제품은 인슐린 글라진으로 표기돼 147.98달러로 출시한다. 또 바이알당 가격은 셈글리 브랜드는 269.38달러, 저가제품은 98.65 달러다.

오리지널인 란투스의 가격이 팩단위 425.31달러, 바이알 283.56달러라는 점에 비교하면 고가 라인업은 오리지널과 약가 차이가 단 20달러 전후로 크지 않다.

이같은 약가정책의 표면적인 이유는 민간보험사와 약국혜택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 약국간의 리베이트 구조에 기인한다.

즉 고가 라인업은 민간보험사를 포함함 유통라인에 오리지널 품목보다 충분한 리베이트를 제공, 처방 변경과 대체를 유도하는 한편 급여권 밖 또는 리베이트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저가라인업을 제공, 환자부담을 줄이는 투트랙 전략이다.

인슐린의 오리지널 제품군이 브랜드 고가라인업과 저가 PB제품 또는 제네릭 버전을 동시 출시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상황에 맞춰,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그러나 비아트리스가 준오리지널 수준의 고가 전략을 펼치는 이유의 설명하기엔 충분치 않다. 불가피한 선택한 고가 전략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는 메디케어와 메디게이트 관련 인슐린의 급여와 약가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하원을 통과한 BBBA법안(더나은 재건법)에서는 메디케어 관련 인슐린의 급여확대와 관련 당뇨환자의 인슐린 투약관련 환자의 월 약제비 부담을 월 35달러로 낮추도록 했다. 이와함께 모든 의약품에 대해 물가상승률 이상 약가 인상시 패널티를 주는 법안이 맞물려 있다.

즉 첫 대체조제 바이오시밀러 셈글리의 출시 시점이 급여 및 약가정책 변화의 직전이라 처음부터 낮은 약가 책정시 인상 등 조정을 통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인 셈이다.

인슐린치료제 시장은 오리지널 약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보험상품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적으로 월 100~150달러 전후의 환자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메디케어에서 본인부담을 일괄적으로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게 될 경우 낮은 약가로 환자부담을 줄여준다는 바이오시밀러의 장점이 완전히 희석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100달러 선인 오리지널과 30달러 전후인 셈글리의 본인부담액에 대한 현재 차이가 어떻게 변화 할지 판단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메디케어 인슐린 본인부담 인하 정책이 민간보험사의 정책에 어떤 변화를 미치게 될지도 살펴야 한다.

비아트리스 입장에서 아무리 저렴하게 셈글리 출시해도 오리지널과 본인부담금 차이가 크지 않아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구조까지 고려해야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인슐린 관련 메디케어 급여정책의 변화를 확인한 이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약가로 조정하는 수순을 밟기 위한 첫 단계로 해석된다. 이같은 분석은 최근 열린 접근가능 의약품협회(AAM) 심포지엄에서도 일부 논의된 바 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40

엄태선 기자/승인 2021.11.24 06:23

지난 3분기 25개사 228억원 달해
전년동기 181억원 대비 26% 증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선 국내 제약사들이 사회환원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25곳이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228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는 사회에 기부금으로 내놓은 금액으로 전년동기 181억원 대비 47억원이 늘었고 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제약사들은 한미약품을 비롯해 테라젠이텍스, 한국콜마, 휴젤, 동국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하나제약, 유나이티드제약이 명단에 올랐다.

특히 한미약품은 최고액뿐만 아니라 기부행렬을 줄이지 않았다. 35억원을 기부해 전년동기 29억원 대비 19%를 증가해 타사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테라젠이텍스는 가장 높은 증가액과 증가율을 보였다. 28억원으로 전년동기 1억원 대비 무려 1939%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25억원으로 전년동기 15억원 대비 66%, 휴젤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9억원 대비 125%, 동국제약은 21억원으로 전녀동기 20억원 대비 6% 늘었다. 꾸준한 환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녹십자는 18억원으로 전년동기 10억원 대비 74% 증가한 반면 유한양행은 11억원으로 전년동기 1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나제약은 11억원으로 4억원 대비 153%, 유나이티드제약은 10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한독은 9억원, 종근당 8억원, 일동제약 7억원, 보령제약 5억원, 광동제약과 대원제약 4억원대를 기록했지만 보령제약을 제외하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삼진제약 3억원, 안국 2억원, 동화약품과 휴온스,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은 각 1억원대의 기부금을 나타냈다.

환인제약은 7400만원, 일양약품 4800만원, 신풍제약 1700만원, 이연제약 1000만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그쳤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55

최은택 기자/ 승인 2021.11.24 06:23

의약품정보센터, 기획현지조사 이어 서면조사 추진

지난해 경쟁입찰을 통해 국공립병원 의약품 납품권을 획득해 1원 이하 공급 이력이 있는 도매업체는 모두 20여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1원낙찰' 도매업체들이다. 보험당국은 이중 8곳을 대상으로 최근 기획현지조사를 실시했다.

구입가 미만 판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인데, 보험당국은 일단 '1원낙찰' 업체의 경우 구입가 미만 판매를 금지한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보험당국은 구입가 미만 판매가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곧바로 감독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어서 의약품 유통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기획현지조사는 8개 업체가 끝이 아니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1원낙찰' 업체 8곳 외 나머지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추가 실시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매출 등이 큰 업체를 대상을 한 기획현지조사에서 그칠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참에 사실상 전수조사하기로 갈피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방식은 서면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정보센터 '1원낙찰' 기획현지조사가 사실상 전수조사로 이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조사는 서면으로 진행하고, 연내 마무리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의약품정보센터는 '1원낙찰' 업체가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후속조치(행정처분)를 위한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62

문윤희 기자/  승인 2021.11.23 07:39

기업 철학, '환자를 위한 한마음'이 지속 가능성 비결
1989년 한국지사 설립…특수질환 분야 신약 개발 지속 투자
항암·내분비·난임·신경면역 4대 핵심 분야 집중

올해로 설립 353주년을 맞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화학 기업인 머크는 '세계적인 특화 혁신기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특수질환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면역과 항암분야, 신경면역, 난임과 내분비 질환 분야를 핵심 연구 분야로 설정해 둔 머크는 올 한 해 R&D에 16억 유로를 투자하며 지속적인 신약 개발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연구소는 독일 담스타트와 미국 보스톤,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의 4대 글로벌 허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구진 인원만 3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38개 임상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이며 화이자, 버텍스, GSK, 신덱스 등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국내에 한국 머크의 3개 비지니스 분야는 헬스케어, 기능성 소재, 생명과학을 나눠져 있으며 제약산업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사업부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다.

머크 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성장호르몬 치료제 싸이젠, 난임치료제 고날에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레비도즈, 항암제 얼비툭스 등으로 입지를 다졌고, 2019년 면역항암제 영역에 새로운 주자 바벤시오를 등판시킨데 이어 지난해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마벤클라드를 데뷔시키며 신약 출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강화된 사회공헌활동 & 환자중심 파트너십

머크 바이오파마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의약품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

'환자를 위한 한마음'이라는 기업 철학을 가진 머크 바이오파마는 의사 결정의 모든 기준을 '환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테면 기업 철학을 위한 4가지 요소(고무적 리더십, 협동, 피드백문화, 재능육성)가 모두 환자를 기반으로 한다.

콜라보레이션, 즉 협동은 연구개발, 비지니스 개발 등에 필요한 모든 협력 방식 변화에 환자를 두며 보다 빠른 해결법을 찾게 되는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피드백 문화 역시 환자들을 위한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방안이며 재능육성과 리더십 역시 환자와 소비자를 위해 올바르게 행동하고 지속성을 갖기 위한 모토로 삼는다.

머크의 활동에서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다양한 학회와 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머크 학술상'을 재정해 연구와 학술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단(머크 누리) 활동, 기부와 모금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머크 바이오파마는 환자들의 삶과 생명 연장을 위해 모든 사업의 중심에 환자를 두고 있다"면서 "종양과 난임, 내분비,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특수질환 치료를 위해 우수한 신약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비툭스와 바벤시오의 쌍두마차

머크는 전이성 대장암과 두경부암 치료제 영역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얼비툭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출시 16년이 된 약제지만 여전히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요법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수의 항암분야에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 머크가 항암분야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데 강력한 중심축이 되는 약물이기도 하다.

메르켈세포암과 요로상피세포암 분야 적응증을 확보한 바벤시오는 국내 4번째로 진입한 면역항암제이며 화이자와 머크가 협력을 통해 배출해낸 혁신 신약이다.

이미 레드 오션처럼 보이는 면역항암분야에서 바벤시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회사의 모토와 이 약제의 지향점이 같다는데 있다. 면역항암제가 진입하지 못했거나 진입 영역으로 고려하지 않는 분야를 타겟해 가능성을 타진하는 임상을 진행 중에 있어 바벤시오의 운신의 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머크는 다발성경화증치료 영역에서 강자이기도 하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레비프는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 3월에는 안전성에 이정표를 세울만한 소식을 전했는데 수유중인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허가를 받았다.

레비프에 이어 머크의 다크호스로 부상 중인 마벤클라드는 지난해 8월 출시됐다. 경구용 제제인 마벤클라드는 2년간 최대 20일 단기 복용을 통해 효과를 4년 간 유지하는 임상 결과를 나타내며 복용 편의성에서 압도적인 이점을 자랑하고 있다.

해당 기사를 쓰는 기자에게도 개인적으로 친숙한 난임치료제 고날 에프는 임신을 원하는 국내외 수많은 여성에게 사용된 불임증 치료제다. 난포를 성숙시켜 배란을 돕는 약제로 난임치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약제 중 하나다.

오비드렐은 체외수정 시 과배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약제로 난포 성숙과 황체화를 유발하는데 사용된다.

크리논겔은 임심에 성공한 여성에게서 여성호르몬이 부족할 때 사용되는 약제로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과배란을 유도하는 세트로타이드, 난포 발달을 자극해 주는 퍼고베리스 등이 난임치료제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머크에서 빠질 수 없는 치료제 영역 중 하나인 성장호르몬 치료제 싸이젠은 소아의 성장지연,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인한 성장부진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소아와 성인의 성장 호르몬 결핍에 의한 성장부진과 터너증후군에 의한 소아에게 필요한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Tag
#머크 #머크바이오파마 #얼비툭스 #고날에프 #바벤시오 #싸이젠 #마벤클라드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32

최은택 기자/ 승인 2021.11.23 07:40

비정상 일련번호 등 고려 선정...공진단 등 매출보고 없는 곳도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최근 진행한 기획현지조사에 의약품 불법유통과 사적사용이 의심되는 도매업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유통은 비정형적 일련번호를 통해, 사적사용은 고가 한약의약품을 취급하고도 매출보고가 없는 업체 등이 선정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정보센터가 최근 현지조사를 마친 10여개 업체 중에는 '1원낙찰' 관련 업체 뿐 아니라 의약품 불법유통 의심 업체도 포함돼 있다.

불법유통은 발기부전 의약품나 비만치료제 구입수량이 적으면서 매출보고가 없거나 공진단, 우황청심환 등 한약의약품에 대한 매출 보고를 하지 않은 업체 등이 선정됐다. 또 제약사가 아닌 도매업체에서 일련번호가 최초 보고된 경우도 포함됐다.

이렇게 비정상 일련번호나 불법유통 의심업체로 이번에 조사를 받은 도매업체는 5곳으로 알려졌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35

주경준 기자/승인 2021.11.23 07:40

AAM, 미국내 약가부담 절감 상위 10대 성분 분석 발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약가 대비 99% 저렴한 조프란, 크레스토, 아빌리파이, 노바스크 제네릭 등 미국시장에서 약가부담 절감효과가 가장 큰 10대 성분시장이 공개됐다.

접근가능 의약품 협회(AAM)가 지난 10월 발표한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약가절감 보고서에 따르면 약가 절감효과가 큰 상위 10대 성분의 제네릭 출시로 지난한해 991억달러(한화 약 118조)를 절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네릭 출시에 따라 약가절감액이 큰 품목은 리피토, 조프란, 프릴로섹, 크레스토, 아빌리파이, 뉴론틴, 노바스크, 싱귤레어, 심발타, 프로토닉스 등 10품목이다.


자료출처: AAM(Association for Accessible Medicines) 보고서

이들 10대 성분의 제네릭 약가는 특허만료전 오리지널 의약품가격 대비 93~99% 저렴했다. 여타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오리지널 약가와 달리 경쟁이 심한 제네릭의 가격은 9배 이상 저렴했다. 평균적으로는 8.5배 저렴하다.

이들 10개 성분의 지난 10년간 미국시장에서 제네릭 출시에 따른 의약품 지출 절감액의 29%를 차지했다. 아울러 10개 성분은 덕용포장 등을 포함해 2020년 제네릭 생산액의 비중은 18%에 달했다.

이같이 저렴한 약가로 인해 제네릭의 평균적인 본인부담금은 6.61달러인데 반해 브랜드약(오리지널)은 55.82달러였다.


​자료출처: AAM(Association for Accessible Medicines) 보고서

한편 지난 한해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처방에 따른 약가 절감액은 2020년 3380억달러에 달했다. 이중 새롭게 출시된 제네릭과 바이오심의 약가절감액은 1240억달러로 매년 신규 경쟁에 따른 약가절감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심의 출시가 큰 영향을 줬다.


자료출처: AAM(Association for Accessible Medicines) 보고서

반면 제네릭의약품의 지출액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8%의 점유율로 2013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지출액이 기준으로 감소했지만 처방량 즉 처방비중은 2010년 78%에서 2020년 97%까지 증가했다. 즉 제네릭 경쟁과열로 약가가 지속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역으로 오리지널 약가의 인상도 이같은 비중 변화에 영향을 줬다.

이번 보고서는 메디케어 약가협상 권한 부여 법안에 대응하기 위해 미제약협회와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제네릭과 바이오심 중심 접근가능 의약품 협회(AAM)가 마련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33

최은택 기자/승인 2021.11.22 06:15

복지부, 약제고시 개정 추진...일양약품 31개-피엠지제약 11개

불법리베이트와 연루된 기등재의약품 2개 제약사 42개 품목의 상한금액이 다음달부터 평균 11.5% 인하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유통질서 문란약제에 대한 상한금 조정을 추진중이다. 시행예정일은 12월1일.

업체별 품목수와 평균인하율은 일양약품 31개 9.2%, 피엠지제약 11개 17.9%다. 리베이트 적발약제 상한금액 조정은 20%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일약약품의 경우 모티브정, 이티브정, 일양하이트린정1mg, 슈멕톤현탁액, 일양이반드론산정150mg, 일양세파드록실캡슐500mg이 상한선인 20%까지 하향 조정된다.

일양로자탄플러스프로정(19.9%), 베타프롤정(19.8%), 암비피정5mg(17%), 일양아토르바스타틴정10mg(13.3%), 일양로자탄정100mg(12.8%), 글리메드엠정2/500mg(10.7%) 등도 10% 넘게 인하된다.

피엠지제약은 아세민정, 제로작캡슐, 리세나정, 세나톤정, 아트라셋정, 세프론정, 란스탑캡슐15mg 등 7개가 상한선까지 가격이 조정된다. 유러펜정(19.9%), 아트라셋세미정(19.%) 등도 사실상 20% 조정되는 품목이다. 보나드론정70mg과 칼시본연질캡슐은 각각 9.3%와 7.8% 씩 인하된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782

엄태선 기자/승인 2021.11.22 06:16

민명숙 병약 부회장, '전문약사의 성과와 새로운 도전' 제시

2023년 4월8일 전문약사 법제화에 따른 전문약사가 국가차원의 제도로 탈바꿈됨에 따른 그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약사가 앞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돼 관심이 모아진다.

민명숙 병원약사회 부회장(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장)은 창립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전문약사의 성과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전문약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민 부회장은 먼저 전문약사의 현황을 설명했다.

병원약사의 인력이 부족하며 1인당 환자가 많아 업무 과중, 근무부서 이동으로 전문성 유지 및 지속성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문약사 행위에 대한 보상체계와 수가의 부재는 물론 전문약사 활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민 부회장은 전문약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전문약사 인력 및 업무 확대를 통한 약물치료 최적화를 꾀하고 전문약료 업무의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전문약사 업무의 기본 원칙과 필수 점검항목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근거 중심의 '전문약사 활동 성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지목했다.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약사 행위에 대한 가치 제고와 정책 보완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민 부회장은 "병원약사 인력 산정 기준 검토와 원활한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전문약료 행위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임금 등 제반 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학제 팀의료 수가 신설과 가산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같은 팀의료에서 전문약사가 필수 구성원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방향설정을 통해 병원약사는 최적의 약물치료를 제공해 환자안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약의 전문가로서 환자중심의 약료를 책임지는 병원약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병원약사의 핵심기치는 환자안전과 전문성, 소통과 협력, 도전과 열정이 덧붙였다.

한편 민 부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정부 및 약사회 연구과제를 통해 전문약사제도의 개발연구를 진행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약대 6년제 통합교육과정 및 전문약사제도 연계방안 연구를 비롯해 올해 약사 전문성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기여방안 연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연구는 정책환경 변화에 대한 의료기관, 지역약국 및 제약산업 약사 등 직역별 약사의 역할 및 전문성의 지속적인 고도화는 물론 약사 전문성의 효과적 적용 및 활용을 위한 전문약사 관련 정책적 개선을 모색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한약사회 연구과제로는 올해 지역 약국-약사 역할 강화를 위한 전문약사제도 활용 발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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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민명숙 #부회장 #전문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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