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26 07:11

의사협회, 최혜영 의원 대표발의 '보건의료기본법-의료법안' 신중접근 요구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정부의 의료기관 평가정보를 공개할 경우 왜곡된 평가결과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사협회는 최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같은 내용의 '보건의료기본법-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25일 관련 의견서를 국회와 복지부에 제출했다.

먼저 내용을 보면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경우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의 취지는 국민에게 평가 정보를 제공해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을 주고, 의료기관 스스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므로 평가 실시뿐 아니라 평가 결과의 공개와 국민의 알 권리를 함께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이에 현행법에 국민은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를 알 권리가 있고, 보건복지부장관은 평가 결과를 공개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하여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려는 것이다.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기관의 의료 질을 평가하는 제도는 상급의료기관 지정 평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 등 20여 가지가 있으나 현행법과 국민건강보험법, 모자보건법 등 여러 법률에 근거해 시행되고 있고, 평가기관이 다양하며, 평가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료 질 평가제도들의 정보를 연계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평가자료, 결과 등을 통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의료기관별 평가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려는 내용이다.

이와관련 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장관이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국민들에게 의료기관별 평가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의료는 환자의 상태 및 임상적 상황 등에 따라 치료의 적용방법과 절차가 다르고 그에 따른 치료결과도 다양하며, 의료의 특성상 예외적인 상황이 많아 요양기관 입장에서 표준화된 평가 지표 및 방법에 따라 평가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로, 표준화된 평가 지표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환자에게 왜곡된 평가결과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목했다.

이어 "여러가지 평가간 정보연계 목적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행 평가시스템의 합리성과 공정성이 먼저 담보돼야 하며, 적정수가 보장이 선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종별 동일한 평가를 진행할 경우, 의료기관의 서열화와 의료전달체계 왜곡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궁극적 목표인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평가체계의 타당성과 객관화가 확보된 상황에서 신중하게 접근돼야 한다"며 충분하고 신중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협회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세밀하게 들었다.

실효적인 평가지표 표준화 미비로 인한 형식적 평가지표로 전락할 우려를 지목했다.

의사협회는 "현재 의료기관 평가제도는 실효적인 평가지표 표준화가 미비해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평가라기보다는 의료기관에게 지나치게 전시 행정적 준비를 요하는 평가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이나 보상은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하고 복잡한 평가 항목으로 인해 의료기관은 많은 비용과 의료자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평가 부담으로 인해 의료인들이 떠나거나, 이로 인한 운영난으로 의료기관이 폐업에 이르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료기관 서열화와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를 예상했다.

의사협회는 "현재 서울‧경기지역의 일부 상급종합병원 위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심각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의료기관 평가결과 공개는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의료기관 평가에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돼야 해 해당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우며, 국민들은 해당 결과를 의료기관 선택의 지표로써 활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기관 평가정보 공개는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종별 분산과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취지와 다르게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의료전달체계 붕괴에 일조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의료 붕괴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사협회는 "의료기관 평가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의료기관간 불필요한 경쟁에 막대한 비용과 의료인력을 낭비하게 되고 환자를 살피기에도 부족한 의료인력들이 평가 준비에 지나치게 힘을 소모하는 등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에 반대되는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인력-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운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기관들은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 속에 처하게 돼 지역의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나아가 이로 인해 보다 큰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게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의료기관 의료 질 평가 제도와 관련해 의료법, 모자보건법, 국민건강보험법 등 다양한 법률에 근거해 20여가지 평가가 운영 중이고 평가항목도 다양하며, 그 평가의 취지, 목적, 주체, 수단 등이 상이해 그 각각의 결과를 단순화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들에게 의료기관별 평가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그 의도와 다르게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해당 시스템 구축·관리·운용에 불필요한 예산 낭비만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관 평가정보 공개...지역의료 붕괴 등 각종 부작용"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24 07:15

충남대병원 약제부, 관련 안전관리 개선활동 등 분석 공유

계획되지 않고 긴급하게 사용되는 '필요시처방(이하 p.r.n)' 의약품이 실제 적절하게 이루지고 있을까.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연구자 박은정, 정희정, 김정연, 신나영, 박혜순)는 최근 '필요시처방(p.r.n)의약품 안전 관리'를 통해 이같은 의문점을 해소하고 개선활동을 소개했다.

약제부는 지난 2023년 4월~7월까지 개선활동을 시행해 시행 전(2022년12월~ 3월)과 후(2023년 8월~10월)의 원내 p.r.n의약품의 처방 대비 투여율(낮은 투여율은 무분별한 처방 가능성을 의미)과 p.r.n의약품 실시 적합 비율을 비교 및 평가했다. 

개선 활동으로는 원내 36종의 p.r.n의약품의 처방 대비 투여율을 모니터링 한 후 원내 p.r.n 의약품의 목록을 재검토했으며, p.r.n 실시 적합 비율을 모니터링 해 진료과 '묶음'처방 중 p.r.n의약품을 분석 후 정보를 일괄 업데이트했다. 또 p.r.n의약품 실시기준 준수 협조 요청 공문 송부, 게시판 게시를 통해 의료진 인식개선 활동을 시행했다. 

그 결과, 원내 p.r.n의약품의 목록 재정비-홍보 활동 후 처방대비 투여율이 평균 26%에서 39.8%로 상승해 목표치인 35%를 상회했다. 36종 중 4종인 소염제 디클로페낙(declofenac), 소염진통제 케토롤락(Ketorolac), 이뇨제 푸로세미드(furosemide), 항정신병제 할로페리돌(haloperidol)의 실시 적합비율은 활동 전후 49%에서 67.3%로 목표치인 54%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p.r.n 비중을 높게 차지하는 진료과 '묶음' 처방 중 부적합한 사유를 수정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이며 그룹웨어 게시 및 유선 안내 등 지속적인 의료진 인식도 개선활동도 투여율 및 적합비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이와 관련 "p.r.n의약품의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원인 분석-개선활동으로, p.r.n 실시 적합비율을 낮추는 주 원인인 진료과 '묶음' 처방의 일괄 수정, 정확한 사유로 처방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활동의 큰 성과"라면서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p.r.n 오더 프로그램 수정은 현재 진행 중으로 추후 정확한 p.r.n 사유에 대한 정보전달과 처방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올바른 투여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유관부서와 정기적인 업무 교류-프로그램의 보완으로 환자안전관리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에게 긴급사용 '필요시처방'...문제점은 없을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22 07:11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세대약대, 관련 연구 분석 공개

일선 의료기관에서 일반 방출제제에서 서방정제제로 처방을 변경했을 후 발생한 처방오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연구자 안예림, 금민정, 고종희, 손은선)과 연세대약대(유윤미)는 최근 '단일 상급종합병원에서 경구 약제의 동일 성분 서방형 제제 변경에 따른 처방 오류 및 중재 현황'을 공개했다.

연구자들은 "경구 약제 중 서방형 제제는 유효성분의 방출 속도나 시간을 조절해 투여 횟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상반응의 지속 시간이 보다 길다는 위험성도 있다"면서 "서방형 제제에 대한 개발과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외 사용률이 높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일반방출 제제에서 서방형 제제로의 변경으로 인한 처방 오류와 중재에 대한 고찰이나 이를 분석한 연구는 부족하다"고 이번 연구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구는 2008년 10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본원에서 동일 성분 경구 약제로 일반방출 제제에서 서방형 제제로 변경 혹은 대체된 6가지 약제인 '무코스타 서방정®', '포리부틴 서방정®', '프레탈 서방캡슐®', '펠루비 서방정®', '미라펙스 서방정®', '리트모놈SR 서방캡슐®'을 대상으로 각 단독 처방 시작 일자 이후 1년간 처방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또 처방 오류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해 처방 오류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412건의 처방 오류 중 약사의 중재 건수는 356건(86.4%), 중재에 대한 의사의 수용 건수는 319건(89.6%)이었다. 적절 처방 환자군보다 오류 처방 환자군에서 간부전 환자가 10.9%로 유의하게 높았고(p<0.001), 이식외과, 응급의학과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아울러 266명의 오류 처방 환자 중 170명(63.9%)은 사용 약제가 10개 이상인 다제약물 사용 환자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동일 성분 경구 약제의 서방형 제제 변경으로 인한 처방 오류 사례와 그에 따른 중재와 수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처방 오류 감소와 중재율 및 수용률 증가를 위해 서방형 제제 변경 혹은 대체 시에는 약사 및 의료진 교육뿐만 아니라 시스템 개선을 통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적절한 약물 사용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이 큰 환자들이 오류 처방군에 더 많이 분포하고 다제약물 사용 환자임을 고려할 때 약사의 적극적인 중재와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반방출→서방형'으로 변경 6개 약제...그 처방오류는?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19 07:04

식약처-의약품안전관리원, 카드뉴스 제작 배포

 

#OOO병원은 직원이 의료용 마약류를 몰래 유출과 관련해 서류상 반출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유출경로나 시기에 대해서는 병원 측도 여전히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식약처와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최근 마약류취급자 의료용마약류 보관-관리에 대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했다. 도난-분실한 마약류는 지난 5년간 6만4460개이며 이는 불법투약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보관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의료용마약류 보관-관리 3가지는 △안전한 저장장소에 보관 △체계적인 저장시설 관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확인이라고 지목했다.

먼저 안전한 저장시설에 보관의 경우 다른 의약품과 구별해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견고한 장소에 저장해야 한다. 마약은 이중으로 잠금장치가 설치된 철제금고에 저장하는 건 필수.

또 체계적인 저장시설 관리가 필요하다.

저장시설은 주 1회 점검하고 의료용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를 작성, 비치하고 2년간 보존해야 한다.

아울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확인해야 한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전산재고와 실물재고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분실 또는 도난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

도난-분실예방...의료용마약류 취급자, 보관-관리 '3가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19 07:04

서울대병원 약제부, ADR 상담사례 약물유해반응 상담 사례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A'(Cyclosporin A)를 투여한 40대 여성환자가 만성 두드러기는 개선됐으나 얼굴 등에 털이 많아지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ADR 상담사례 약물유해반응 상담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사이클로스포린A에 의한 다모증 20대 여성 환자가 만성 두드러기로 알레르기내과 진료 후 사이클로스포린A(CsA) 투약을 시작했다. 약물 복용 후 두드러기는 호전됐으나 복용시작 1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 얼굴에 숱이 많아지는 것을 처음으로 인지, 전신에 털의 양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CsA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해 감량, 다모증이 호전되지 않아 최종 중단했다. 

40대 여성 환자도 외래 진료 후 만성 두드러기로 진단되어 CsA 투약을 시작,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은 개선됐으나 CsA 복용 1개월 후부터 얼굴라인을 따라 털이 많아지는 느낌이 시작됐고 3개월 경과 후 면도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됐다. CsA이 원안약물로 의심돼 용량을 감량, 감량 후 투드러기와 가려움증이 악화돼 증량하기로 한 사례다. 

약제부는 이와관련 "모발의 과도한 성장은 다모증과 조모중으로 나눌 수 있으나 넓은 의미에서 조모증은 다모증의 하나로 보기도 한다"며 "다모증은 정상에 비해 털의 밀도가 높거나 길이가 길게 자라는 현상을 말하며 조모증은 다모증과 마찬가지로 몸에 털이 많이 나는 것을 의미하지만,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잉 분비되어 코밑, 가슴, 턱 등 남성형의 모발 분포가 나 타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모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제는 대표적으로 항경련제, 면역억제제, 항고혈압제가 있으며 면역억제제제인 CsA에 의한 다모증의 발생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면서 "다만, CsA 성분이 모발 상피세포에서 일부 단백질 키나아제 C의 하향 조절 또는 전위를 억제함으로써 모발과 표피 각질세포의 성장을 자극한다고 추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칼시뉴린 억제제 중 하나인 CsA는 장기 및 골수 이식 후 거부반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중증 건선, 신증후군 등 다양한 적용증에 사용되고 있다"며 "CsA에 의한 다모증의 발생 빈도는 88%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으나, 소아와 여성에서 더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며 고용량일 때 다모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효과는 대개 약을 중단한 뒤 3개월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며 "환자에게 해당 약제에 의해 다모증이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전 안내가 필요하며, 필요 시 약물의 감량 또는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이클로스포린A' 투여 20-40대, 두드러기는 개선...그러나...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16 06:03

종근당의 '마이렙트 현탁용 분말', 한독'아다셀' 등 포함
태준 '디아솔에스' 등은 삭제...국제 '브로멜자임' 제외예정

2029년 경기도권내 최대 규모로 탈바꿈할 아주대병원에 새롭게 환자치료에 포함된 의약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주대병원은 최근 1월 약품 코드 생성,폐기, 품절 변경사항에 대해 공유했다.

먼저 생성코드는 종근당의 '마이렙트 현탁용 분말'이 포함됐다. 이식환자 급성 장기거부반응 방지제이다.

또 한독의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제 '아다셀(국가지원)'이, 휴테스제약의 당뇨병치료제 '디아민정80mg', 삼아제약의 천식예방제 '케토티펜정1mg'이 신규로 처방목록에 올랐다.

반면 코드가 빠진 경우도 있다. 태준의 포도당 내성을 측정함으로서 당뇨병과 그와 관련된 질환 상태를 진단에 사용되는 '디아솔에스', 유한양행의 파킨슨씨병에 쓰이는 '뉴큅정0.25mg'과 뉴큅정1mg', JW중외제약의 뇌혈전제 '키산본에스주사액', 로슈의 면역억제제 '셀셉트 현탁용분말', 노바티스의 천식약 '자디텐'이 처방코드에서 내려왔다.

한림의 '브리딘티아이드롭'과 국제약품의 '브로멜자임장용정', 대한약품공업의 '네오스티그민'은 환자치료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한편 아주대병원내 일시 품절은 항진균제 '안코틸'과 딸기코치료제 '미르바소 겔'이, 일동제약의 항생제 '아지탑스',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피아스프 플렉스터치 주', 한화제약 간질환해독보조제 '헤파멜즈', 글락소 금연보조제 '니코틴엘' 3품목, 보령의 비염치료제 '리노에바스텔캡슐' 등이 대상에 올랐다.

2029년 급부상할 아주대병원, 연초 신규처방-코드삭제된 약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15 07:04

전북대병원 약제부, 장정결제 복약상담 업무 개선

환자의 약물 복용에 혼동 가능성을 제거하는 병원내 활동으로 복용오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전북대병원 약제부(연구자 설다겸, 장진이, 허미정, 문미경, 안효초)는 최근 '장정결제 복약상담 업무 개선'에 대해 공유했다.

약제부 연구자들은 이번 업무개선과 관련, "하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준비 시 장을 비우기 위해 장정결제를 복용하게 되며,  전북대병원은 5종의 장정결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진료과와 약제부에서 사용하는 설명서 내용이 상이해 환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정결제별 복용 시간-방법이 다양해 복약설명에 어려움이 있으며 고령환자가 많은 본원의 특성상 복약상담-설명서 제공에도 불구하고 재설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고, 잘못된 복용으로 검사일이 변경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올바른 장정결제 복용을 돕고, 복약상담 시 약사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약제부는 이에 검사 준비를 위한 식이요법과 장정결제 5종의 검사시간(오전/오후)별 복용법을 정리했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장정결제 별로 달랐던 복용시간을 가능한 통일하고, 진료과와 약제부의 복약설명서 내용을 일치시키고, 장정결제의 정확한 복약 이행을 위해 복약상담용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진료과에서는 약제부와 협의된 내용으로 검사 안내 설명서를 변경, 약제부에서는 기존에 수기로 기재하던 장정결제 복용시간을 복약설명서에 추가해 수정 제작했고, 장정결제 동영상 10종을 제작해 본원 유튜브 채널에 게시, 복약상담 시 환자에게 해당 동영상을 전송해 귀가 후에도 언제든지 재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자들은 "진료과와 약제부의 설명서 내용을 통일함으로써, 환자의 혼동 가능성을 제거했다"며 "장정결제 복용시간을 단순화하고, 복약설명서에 복용시간을 추가해 제작, 복약상담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고, 복약상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며 "동영상을 이용함으로써 복약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됐고, 복용법 재확인을 위한 전화상담이 감소됐다. 이는 하부내시경 검사의 올바른 준비-차질없는 진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용시간 통일 등 환자 혼동 제거...복용오류 예방 향상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11 07:03

봉생기념병원 약제부, 관련 업무 별도 신설 등 중점 수행

환자 특성과 임상양상을 고려한 처방검토를 진행해 중재 및 중재율이 크게 향상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봉생기념병원 약제부(연구자 정유진, 김지현, 지수빈, 백혜지, 권소진, 김윤지, 김민정)는 최근 '처방 검토 업무 개선활동'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약제부는 "기존의 처방 검토는 조제약의 검수 과정과 병행함으로써 환자의 임상양상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루어졌고, 효능 중복, 단순 중복 처방 등 표면적인 처방검토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처방 검토 업무를 강화-확대하고, 환자 개별 특성을 고려한 환자 중심적인 처방 검토를 수행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에 기여할 것"을 목표했다.

개선활동은 2022년 5월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정신과병동을 제외한 8개 병동 입원환자 처방을 병동별 담당자를 정해 주 2~3회 검토했다. 이에 앞서 3~4월 사전 작업으로 원내 약물의 신-간기능에 따른 용량 정보를 수집했고, 약제부 전산에 반영해 약물별로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검토시 사용하는 '환자별 처방 조회' 화면에 환자의 임상양상 파악이 쉽도록 랩 데이터를 구현하는 등 전산시스템을 정비했다. 

그 결과, 2022년 5~10월간 월평균 중재 건수는 97건, 중재율은 0.36%로, 2021년 5~10월 41건, 0.15%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중재 사유별로는 특히 '신기능에 따른 용량' 중재가 월평균 약 27건으로 전체의 27.5%로 높게 나타났고, '상호작용' 중재도 월평균 6건으로 활동 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약제부는 "처방 검토 업무를 별도로 신설해 처방 검토만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환자의 특성과 임상양상을 고려해 검토한 것이 중재 건수 및 중재율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이는 곧 처방의 적정성을 높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으로 매일 모든 처방을 검토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간기능에 따른 처방 검토가 미미했던 점과 지참약 검토시의 한계점들이 남아 있어 지속적이고 추가적인 개선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자 특성과 임상양상 고려한 처방검토...중재율 '쑥~'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09 06:43

12월 약사위원회 통과...화이자-다케다-사노피-로슈-쿄와기린 포함

서울대병원 신규 처방목록에 다국적 제약사의 항암제 등이 대거 포함됐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최근 지난 12월에 열린 약사위원회 통과 약품을 공개했다.

신규 등록된 목록을 보면 화이자제약의 카바페넴 내성 그럼음성균에 사용되는 '자비쎄프타(zavicefta)'와 다케다제약의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감염증치료제 '리브텐시티(Livtencity) 200mg,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Nexviazyme)100mg'과 체내의 특정 효소가 유전적으로 결핍되어 나타나는 희귀질환인 고셔병 치료제 '세레델가(cerdelga)84mg'가 포함됐다.

또 쿄와기린의 피부T세포림프종치료제 '포텔리지오(Poteligeo) 20mg/5mL'와 한독테바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롱퀵스(Lonquex)', 바이엘코리아의  심부전치료제 '베르쿠보정(verquvo)2.5mg'과 '베르쿠보정5mg', '베르쿠보정10mg', 로슈의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Zelboraf) 240mg'이 동록됐다.

여기에 비엠에스제약의 폐쇄성 비대성 심장근육병증치료제 '캄지오스(Camzyos) 2.5mg'과 '캄지오스5mg', 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카나보센정(Canabosen)125mg'이 들어갔다.

국내제약사는 한독의 국소진행성-전이성 담관암치료제 '페마지어(Pemazyre)4.5mg'와 '페마지어9mg', '페마지어13.5mg' 3품목과 환인제약의  우울증약 '알프람정(Alpram)0.125mg', 현대약품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증상치료제 '하이페질정(Hypezil)3mg'이 새롭게 환자치료에 사용된다.

서울대병원 신규 처방에 다국적 제약사 대거 입성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08 07:03

대체약물 선택 필수-처방일수 제한 등 모니터링 주기 단축 등 제안
은평성모병원 약제부, 외래 노인주의 의약품 처방 현황 분석 공개

만성질환이 많은 노인에 대한 처방시 주의해야할 약들에 대한 정보가 심평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인 DUR(Drug Utilization Review)에서 제공되고 있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은평성모병원 약제부(연구자 김윤상, 강다희, 류지현, 권소희, 한영현, 이정선)는 최근 외래 노인주의 의약품 처방 현황 분석을 공개, 이같은 문제점을 지목됐다.

약제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65세 이상 원외처방에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 기준 73개 성분의 노인주의 의약품이 포함된 처방률을 2023년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지표로 신설했다고 소개하고 이번 분석을 통해 노인주의 의약품 첫 복용환자의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해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약사의 임상적 중재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는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은평성모병원 '노인주의 DUR'로 스크리닝된 처방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그 결과, 노인주의 의약품은 34개 성분으로 처방률은 7.6%인 3516건이었고 평균연령은 76±7 세, 남녀비는 45:55였다. 평균 처방일수는 61일 이었으며 다빈도 성분은 항경련제 클로나제팜(clonazepam), 조현병약 쿠에티아핀(quetiapine), 배뇨장애치료제 이미다페나신(imidafenacin) 순이었다. 

노인기준 용량초과 처방이 1건 있었으나 이후 증상완화로 용량감소됐다. 연구기간 내 노인주의 의약품 첫 복용환자는 206명 221건으로 다빈도 성분은 항히스타민제 디멘히드리네이트(dimenhydrinate), 클로나제팜, 이미다페나신 순이었다. 

이상반응 발현율은 7.7%인 17건으로 이중 2건은 처방중단했고 대체약물 변경률은 23.5%인 4 건이었다. 이상반응 증상은 졸림 등 신경계증상이 7건으로 제일 많았고 약효군 기준 항콜린계에서 10건의 이상반응이 확인됐다.

약제부 연구자들은 "본원 노인주의 의약품 처방률은 7.6%였다"며 "노인주의 의약품 첫 복용환자 221건 중 유지는 56건, 이상반응 발생한 17건 중 투여중지·감량·처방변경한 비율은 58.8%인 10건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노인주의 DUR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관리를 위해 향후 노인 부적절 약물사용 검토 도구인 2023 Updated AGS(American Geriatrics Society) Beers Criteria에서 제안하는 대체약물 선택을 필수로 하고 처방일수를 최소로 제한하는 등 모니터링 주기를 전산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실시간 약사의 노인주의 DUR 점검현황 모니터링 등 적극적인 중재활동이 동시에 수행된다면 노인의 안전한 약물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인주의 DUR' 있으면 뭐하나...의약품 이상반응 '속수무책'?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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