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 활용 혼합조제약 추적관리...서울아산병원 그 효과는?
- 엄태선 기자/ 승인 2025.05.20 06:41

의료기관내 혼합조제약의 조제와 불출, 수령과정에서의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POS시스템이 현장에서 적지않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여기서 POC(pont of Care)는 실시간으로 임상정보를 등록 및 조회할 수 있는 의료정보시스템이다.
이미경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는 최근 열린 병원약사회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교육'에서 'POC를 활용한 혼합조제약 추적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업무개선효과에 대해 공유했다.
이 약사는 먼저 약국에서 혼합조제약의 조제완료 시점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야기된다고 지목했다. 실제 조제시점에서 처방상태 확인인 불가하고 처방변경으로 인한 혼합조제의 폐기 발생, 실제 조제시간 정보 관리방법 부재, 라벨 표시 정보의 수기수정으로 인한 오류 발생 가능성, 조제여부 및 수령여부 등 병동과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병동에서는 혼합조제약의 실제 조제시간 확인이 불가하고 배송 진행상태 확인 불가, 간호사가 약품 수령시 수기수령, 조제용 라벨의 정보부족, 유효시간 경과나 보관방법 혼선 등 정보 부족으로 인한 약품폐기이 생길 수 있음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실제 2021년에는 키트루다주나 아이비글로불린주, 메토트렉세이트즈를 실온 유효기간 경과된 3건이, 2022년에는 카디옥산주, 네오플라틴주, 애드세트리스주 등이 8건이 역시 같은이유로, 2023년에도 테파디나주, 포스카비어주, 데피텔리오주 등 8건이 동일한 이유로 폐기된 사례가 있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약제부는 혼합조제약 추적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제 조제시점에 처방상태-조제여부 확인, 혼합조제약의 조제-수령 상태 확인, 혼합 조제약의 정확한 조제시간과 이에 따른 조제약 유효시간 확인, 혼합 조제약의 유효시간 제공을 통한 안정성(Stability) 및 안전성(safety) 강화를 추진했다.
이에 혼합조제약 폐기 원인 및 개선활동에 들어갔다. 실제 조제시간 확인불가했던 것을 약국에서 POC를 통한 처방 건별 조제완료 수행했고 약품 수령확인시 수기작업은 POC통한 부서 수령 확인 절차 구축을 추진했다.
여기에 수령확인을 위한 처방목록 부재의 경우 처방목록 전산을 개선하고 조제약 라벨의 정보부족의 경우 조제용 라벨 개선을 진행했다.
이같은 개선으로 조제-수령확인 단계별 POC를 통한 전산수행률이 약국 100%, 병동의 수령확인 수행률이 97.4%였으며 최대 98.4%, 최소 95.5%였다.
아울러 보관 오류 및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폐기건수는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0건이었다. 혼합조제약 추적관리시스템 개선 관련 만족도는 약사 31명과 병동간호사 97명 응답 설문조사에서 약사 4.7%, 간호사 4.6%로 나타났다.
약국의 만족사유는 약품 확인 및 실조제자, 실조제시간 입력 등과 불출직전 조제 약물 표시, 조제 총량표시에 따라, 병동은 혼합조제약 수령확인 시행률이 기존 78%서 99%로, 팝업형태의 약품정보로 완전한 투약에 도움, 약품보관조건 표시-약품의 중요정보 표시 등 개선된 조제용 라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약사는 해당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정확한 약품관리에 도움은 물론 안전한 조제 및 투약이 가능해졌고 폐기 등 불필요한 손실 방지, 의료진간의 정확한 의사소통도 가능해졌다고 그 효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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