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19 06:45

41개사 공시 분석 및 공시전 및 3월 결산 법인 매출 등 추산 결과

글로벌제약사의 전체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또 감사보고서 제출 41개사 기준 평균 성장율은 10.14%에 달했으며 순이익도 24.1%늘었다.

뉴스더보이스는 18일 현재 2020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41개 제약사 공시자료와 미공시 4개사 그리고 3월 결산법인 7개사, 공시의무없음 또는 미확인 글로벌 제약사 5개사 등의 최근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제약사 매출은 약 10조원대 규모로 분석됐다.

먼저 감사보고서 제출 41개 매출은 7조 5368억원으로 19년 6조 8343억원 대비 10.13%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총 3307억원으로 19년 2666억원 대비해 24.1%나 급증했다.

미공시 제약사는 4개사로 한국엠에스디, 한국오가논, 한국산도스, 한국코와 등이며 회사측은 주총일정을 고려 4월말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19년 매출 기반으로 4개사의 지난해 추정 매출은 약 1조 2천원대다. 참고로 19년 매출은 한국엠에스디ㆍ오가논(7660~7986억원), 한국산도스 2300억원대, 한국코와가 1300억원대로 전체 매출은 1조 1천억원이 넘는다.

주로 일본계 제약사인 3월 결산법인인 아스텔라스, 다케다, 에자이, 다이이찌산코 등 총 7개사의 19년도 매출은 1조 1512억원이다. 이들 제약사의 평균 매출 성장율 10.6%를 기반으로 추정한 2020년 매출은 1조 2천억원대 후반이다.

이외 아태본부 한국사무국으로 한국법인이 없어 공시의무가 없는 멀츠코리아와 지에이헬스케어이이에스, 공시의무 도달여부에 대한 질의에 명확한 답변이 없는 바이오젠코리아, 한국아브노바 등 2개사. 의약품 매출이 발생했으나 그 비중이 확인되지 않은 의료기기업체 디케이에스에이치 등 5개 등의 의약품 매출을 합할 경우 약 1천억원 내외로 분석됐다.

감사보고서 41곳 7조 5368억원, 미공시 4개사 1조 2천억원대, 3월 결산 7월공시 예정 1조 2천억원대, 공시의무없음 등 1천억원 등 글로벌제약사의 전체 매출은 10조원 규모다.

감사보고서 제출 업체 현황을 잠시 살피면 41개의 전체 매출은 7조 5268억원으로 19년 6조 8343억원대비 10.13% 성장했다. 금액은 6925억원 늘었으며 공시전 4개사 포함시 7천억원을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티스가 5320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성장율은 새로 출범한 비아트리스가 가장 높다. 3805억을 기록하며 111.5% 성장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암젠코리아, GSK헬스케어, 한국머크 순이다.

적자를 기록한 제약사는 사업분할로 일시적인 적자상황을 맞은 화이자를 제외하면 1억 미만으로 소액 적자를 본 애보트메디칼 단 한 곳이다. 지난해 4곳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원가율은 70%를 돌파했으며 아래 표에서 참고자료로 살핀 3월 결산법인인 일본계 제약사와는 10% 정도 높다. 당기순수익율도 3월 결산법인이 평균 2% 이상 높다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일본계 제약의 단기 순익이 낮아지고 12월말 결산법인의 당기순이익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평균 당기순익 격차는 여전히 크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90

 

  • 주경준 기자/승인 2021.04.14 07:29

로슈, 회계상 영업이익 매년 손실...수수료 수익 통해 순익은 상위권

한국로슈의 매출을 이끄는 품목 중 하나인 '아바스틴'은 지난해 1,181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매출 올렸다.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몇 안되는 1천억원대의 블록버스터지만 정작 내막은 기이한 구조다.

뉴스더보이스는 의약품수출입협회의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 아바스틴 수입 신고액을 살펴봤다. 16ml(수입신고단위 16ml/VIAL/PACK) 6014만 달러, 4ml 3040만 달러 등 총 9054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지난해 평균환율 1,180원을 대입 원화로 계산하면 106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대비 수입원가가 90%에 달한다.

유독 지난해만 수입액이 높은 것도 아니다. 2019년 수입신고액은 16ml 6033만달러, 4ml 3028만 달러 등 총 9061만 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19년도 매출도 1193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이다.

주목해 살필 아바스틴의 또 다른 특징은 2~8도 내장보관 의약품으로 유통기한은 24개월 이라는 점. 즉 수입과 물류과정에서 리퍼 컨테이너, 냉장차량를 이용하고 냉장보관 필요해 관리비용이 큰 품목이다.

또한 일반적인 의약품(3년) 대비 짧은 유통기한으로 생산, 수입과정의 소요기간을 고려시 판매가능 기간은 아무리 넉넉하하게 잡아도 1년 6개월을 넘지 못하는 만큼 엄격한 재고관리가 요구되는 의약품이다.

단 2년 자료만 살펴도 충분한 진단이 가능한 품목으로 부가가치세 등을 고려하면 수입원가와 매출의 차이는 더 줄어든다.

이같이 매출과 수입 원가구조가 유사해진 것은 최근 2년사이의 일이다. 1045억매출을 기록했던 2018년 수입신고액은 6543만달러(약 750억), 2017년 920억원 매출시에는 수입액이 5702만달러(약 660억)다. 다른 의약품 대비 수입원가율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2년처럼 매출과 수입액 격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은 아니었다.

아바스틴의 기이한 수입액 구조는 다른 제약사 제품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로슈의 다른 품목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젤로다의 경우 10정 들어 있는 6개 및 12개 PTP포장 박스단위 두가지가 총 625만불어치 수입됐다. 원화로 73억원 정도고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타쎄바는 수입신고액이 60억원정도고 매출은 90억원 수준이다.

아바스틴 관련 본사와 지사간의 거래방식에 대한 정책 변화로 분석되나 통상 의약품 수입 형태와 전혀 다른 형태의 거래관계다.

아바스틴을 대표적으로 수입원가가 높은 품목으로 살폈지만 로슈의 매출원가율은 2008년 이후 80%대 전후를 유지하며 글로벌제약사 중에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도 81.1% 수준이다.

원가 비중이 크다보니 당연히 영업이익은 회계상 늘 적자다. 최근 10년 사이 영업이익이 흑자를 본 해는 '이전가격(transfer price) 조정'을 사유로 회계기준이 바뀐 2018년(6억원 영업이익) 딱 한 차례 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정작 당기순이익은 글로벌제약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 19에도 불구 지난해 당기순익은 297억원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유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계략적으로 나마 분석 가능하다. 영업은 적자지만 영업외 수익으로 잡히는 수수료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 2019년 212억원, 올해는 482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영업적자를 메우고 순익을 발생시키는데 넉넉한 금액이다.

결국 회계상 수수료 수입의 상당 부분은 수입금액을 높게 책정한 대신 수입거래과정에서의 수익을 본사와 한국지사간에 간에 일정비율로 나누도록 합의하고 이에따라 지사가 확보한 수익부문으로 판단된다. 간단하게 풀이하면 보여지는 수입금액만 높게 책정됐을 뿐 사전 또는 사후 수익분배가 진행되는지 여부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결국 실제 수입 가격은 낮다는 이야기다.

매출이 큰 아바스틴 대표적으로 살폈을 뿐 일부 품목에서 수입 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보인다. 이같은 본사와 한국지사간의 거래 형태의 변화에 대한 진단을 조심스럽다. 세금을 포함 영업지표 등 한국지사 입장에서 유리해 보이지 않는 거래조건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다만 이같은 읽히지 않는 거래 관계로 인해 글로벌제약사의 영업이익과 매출원가율 등 경영 전반에 대한 해석 과정은 더욱 복잡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24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13 07:21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주력...매출원가율 업계 최저 수준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는 지난해 1,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726억원 대비 51.65% 급신장했다.

유한회사 공시 의무화로 첫 공개된 암젠코리아 2020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01억원으로 2015년 11월 창사이후 5년만에 1천억 매출을 돌파했다. 직전년도 대비 성장률은 51.65%로 인수ㆍ합병 등의 이슈가 없는 글로벌 제약사 기준으로 가장 높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 19년 38억원에서 20년 62억원으로 63.3% 증가했다.

암젠의 감사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매출원가 부분. 19년 273억원, 20년 57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율은 각각 37.6%, 51.8%로 평균 70%대를 상회하는 글로벌제약사의 매출원가율과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매출원가율이 낮은 만큼 다른 글로벌제약사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내에 재투자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매출 원가율이 상승한 이유도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19년 대비 약 270억원 정도 증가한데 기인하고 있어 올해 다시 개선될 여지가 크다.

암젠이 국내 공급하고 있는 품목은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독주체계를 구축한 프롤리아를 비롯 레파타주, 블린사이토, 엑스지바, 이베니티주, 키프롤리스주 총 6품목. 국내 허가된 품목 중 건선성 관절염치료제 '오테즐라' 이외 모두 급여등재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암젠는 프롤리아에 다소 편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레파타주 등 새롭게 시장을 형성해나가는 제품군의 매출 신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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