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설립 37년 중견제약으로 발돋움...매출 다변화 집중 경피약물전달기술 등 라이센싱 사업 세계서 주목 확장세 2000년 백만불 수출...2003년 코스닥 사장으로 투명 공개 2004년 씨트리 계열회사 편입...2011년 CI변경 새 얼굴로 미국과 중국서 '리포락셀' 임상...대전환 밑거름 만들기 중
국내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이다. 잠재력이 있는 세계의 넓은 시장을 개척하는 목표를 세운 제약사가 있다. 각국의 규제 등을 뚫고 제품을 수출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 곳, 바로 대화제약이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다소 영업부진으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올해 반전을 기하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공략을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에도 연구비에 쓰는 비용은 아끼지 않고 있다. 결국 답은 좋은 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화제약은 지난 1984년 1월 설립된 37년의 중견제약사로 성장했다. 종속회사와의 연결로 1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 및 일반 의약품을 비롯한 원료약 제조판매와 도매를 주요 사업 모델로 취하고 있다.
2000년 백만불 수출을 시작으로 2003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을 투명하게 공개, 2004년 씨트리 계열회사 편입, 2011년 CI변경을 통해 세계시장을 향한 새얼굴을 내밀었다.
최근들어 의료기기와 의료정보시스템, 화장품, 해외시장 등 사업다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경피약물전달기술(TDDS) 등 라이센싱 사업을 통해 세계기술수출은 물론 독일 관계와의 협력을 통해 미용의료기기와 화장품 영역 확장, 중국 파트너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TDDS제품군 등의 전략적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중에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유라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권역에 제품 인허가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어 글로벌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해외시장 20개국에 제품 수출하는 가운데 향후 추가로 30여개 국가와 계약체결 및 허가진행을 통해 신규 제품을 공급, 총 50개국으로 발을 넓힐 예정이다. 여기에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미국과 중국내 유방암치료제 '리포락셀' 임상을 고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화제약이 올해 '모처럼 잘했다'는 결실을 내놓을 수 있을지 사업보고서와 1분기 실적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실적 버팀목, 주요 품목과 그간의 실적
대화제약의 버팀목은 항균 항생제이다. 의약품 제조판매부문을 100%로 볼때 '세파메칠정' 등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8.34%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이다. 매출액은 69억원이다. 지난 1분기에는 14억원으로 6.95%를 달렸다.
또 '후로스판정' 등 진경제가 39억원으로 4.74%의 매출비중을 나타내며 그 뒤를 따랐다. 지난 1분기는 10억원을 기록해 4.96%의 비중을 찍었다. 무기질제제인 '마그네스정'이 3.3%로 27억원의 매출규모를 보였다. 올 1분기는 7억원을 나타내면서 3.32%의 매출 비중을 그렸다.
그밖에 패치류인 OEM이 201억원으로 24.4%의 매출비중을, 올 1분기에는 56억원으로 27.19%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높아졌다. 기타 탑스타틴정 등에서 4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의 54.26%를 나타냈으며 지난 1분기 106억원을 올려 51.47%의 매출비중을 기록했다.
유비스트의 예측결과, 세파메칠과 후로스판 외 '잘트론'과 '유파딘', '탑스타틴', '글리아나', '탑스타틴에프', '클로피도', '테리락스', '헤모렉스'이 지난해 10억원대 이상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해 주요품목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상품의 경우 '아말리안' 등 안면부 피부의 일시적인 주름개선 의료기기가 25억원으로 3.05%의 매출비중을, 올 1분기에는 8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3.76%의 비중을 보여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매출실적을 보면 의약분업이 있던 2000년 139억원의 매출규모를 달렸다. 2001년 207억원, 2002년 239억원, 2003년 236억원, 2004년 286억원, 2005년 339억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이어 2006년 376억원, 2007년 463억원, 2008년 484억원, 2009년 575억원, 2010년 스폐셜라이즈드메드 등에 연결매출로 982억원, 2011년 1420억원까지 치솟았다. 2012년 1432억원이었다. 대화제약 별도매출로는 2012년 602억원이었다.
2013년 연결매출 1280억원, 2014년 1349억원, 2015년 1391억원이었으며 별도매출로 2015년 722억원에 달했다. 이후 2016년 연결매출 1423억원, 2017년 1222억원, 2018년 1101억원으로 추락했다. 2017년 별도매출 858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18년 800억원으로 역시 주춤했다.
지난 3월 변경...2019년 엑세스바이오 인수로 새로운 '키' 마련 말라리아와 독감 진단키트 이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봇물 1961년 설립후 순환기-소화기-CNS-항생제 등 라인업 구축 혈액 투석제 시설 투자와 화장품-건식 등으로 확장세
경기 향남공단 내 공장 모습.
올해 60년의 나이를 먹은 기업이 있다. 지난 1961년 당시 '수도약품공업'으로 이름을 알린 회사다. 5년 뒤 법인으로 전환됐다. 이후 오랜 기간 수도약품의 상호를 이어오다가 지난 2008년 우리들생명과학으로, 2009년 다시 우리들제약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였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올해 3월 다시금 팜젠사이언스로 얼굴을 바꿔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을 발판으로 새로운 영역에서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간의 행적을 보면 67년 의약품제조허가를 취득한 이후 75년 경기도 부천에 공장을 신축, 88년 화성 향남단지로 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90년 코스피 사장을 통해 기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99년 수출 백만불을 넘어섰다. 의약분업 직전인 2000년 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도 진력을 다했다.
이후 2005년 수도정밀화학을 설립하고 한스바이오메드를 인수, 2006년 미국 메디바스사와 공동신약개발 및 합작투자를, 2016년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중국지사를 설립했다.
2017년 혈액투석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이듬해 유전자 기반 바이오기업 '커넥타젠'과 정밀의료분야 기술협약 및 지분투자에 이어 2019년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를 인수하면서 뜻밖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해 콜롬비아 20억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비롯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시대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순환기-소화기-CNS-항생제 등 치료제중심으로 내수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는데 그쳤지만 최근 사업다각화를 통해 혈액 투석제 시설 투자와 화장품-건강식품, 진단시약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가 공개한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주요 제품과 그간의 실적, 연구개발, 인력조직, 관계사 등에 대해 살펴봤다.
◆주요 품목과 그간의 실적
처방시장에서 주목되는 품목은 혈압강하제의 '바르디핀'이 지난해 기준 62억원읠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6.44%의 비중을 나타냈다. 혈관치료제인 '리바틴'은 45억원으로 4.7%의 비중을 보였다.
또 이외 주요 처방약은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으로 급성위염치료제 '아르시딘' 43억원, 중추신경용약 '알포레인' 34억원, '뉴로스' 24억원, '크바스틴'과 '마이코졸' 약 21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일 기준 허가품목은 아직 우리들제약으로 허가된 2품목 포함해 303품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중 일반약 71품목, 전문약 232품목이었다.
매출 추이를 보면 1998년 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분업 시작후 2001년 172억원, 2005년 279억원, 2006년 440억원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9년 487억원, 2010년 439억원, 2012년 303억원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후 2013년 390억원, 2014년 442억원, 2015년 604억원, 2016년 715억원, 2017년 799억원으로 상향곡선을 유지하며 올라섰다.
이어 2018년 891억원, 2019년 951억원, 2020년 966억원까지 오르면서 1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큰 무리가 없이 순증한다면 1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조직과 연구개발과제 현황
팜젠사이언스는 경기도 소재 중앙연구소와 서울 소재 개발본부로 나뉜다. 중앙연구소는 미래지향적 플랫폼 기반 기술 개발과 신제품 및 자사제조 전환 제품개발을 하는 '제제1팀'과 개량신약과 신제품 및 일반약 개발을 하는 '제제2팀'이 있다. 개발본부는 신제품 개발 검토를 개발팀에서, 식약처 인허가는 'RA팀'이 맡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해말 기준 연구개발 부문 대표이사를 포함해 박석사급 13명 등 총 20명이 근무중이다. 핵심인력은 대화제약 개발부 이사를 지낸 김혜연 대표이사가 연구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삼천당제약 연구부장이었던 정제교 연구소장, JW중외제약 연구지원실장을 지낸 서동철 개발본부장, 다산제약 수석연구원 출신 길희주 제제2팀장, 대봉LS연구소를 거친 손한일 RA팀장이 이끌고 있다.
연구개발에 쓰는 비용은 매출대비 1%대를 이어가고 있어 그리 높지는 않다. 2018년 14억원으로 매출 대비 1.5%의 비중을 보이다가 2019년 10억원으로 1%, 지난해 12억원으로 1.3%를 이어갔다. 전체 규모에 비해 연구개발 예산에 투입되는 비용이 매우 낮은 편이다.
현재 연구개발중인 과제는 개량신약으로 지난해 기타순환계용약인 '포도씨건조엑스정제'에 대한 제제연구에 들어갔다. 이밖에 제네릭 제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18품목에 대한 원료합성 또는 임상1상, 제제연구를 지난해 시작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도전보다는 업체 특성과 전략적인 선택으로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직원과 주주, 계열회사 현황
등기임원으로는 조아제약 특수사업부장이었던 박희덕 대표이사가 경영전반을 총괄하며 김혜연 대표이사가 연구개발총괄을, 종근당 개발전략 팀장이었던 류남현 이사가 부회장을, NHS대표이사를 지낸 이승열 이사가 관리를, 도매사업본부장을 지낸 윤동화 이사가 영업(도매)를 책임지고 있다. 이들의 평균보수액은 1억5299만원이었다.
미등기 임원은 신현대 전무이사와 이해두 전무이사가 영업을, 정제교 이사가 연구소, 최철희 이사가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1인평균 급여액은 1억1687만원이었다. 직원은 지난해말 기준 260명이 근무중이며 남직원 200명, 여직원 60명이었다. 1인 평균급여액은 6203만원이었다.
주주는 에이치디투자조합이 5.91%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였다. 에이치디투자조합의 경우 박희덕 대표이사가 5%의 지분을, 최대주주(최대출자자)는 한의상 씨가 23.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수입액은 지난해 1억 3042만달러로 19년 대비 8.4% 증가했다. 수입액이 높은 품목은 아스피린, 둘코락스, 비오플 순이다.
15일 뉴스더보이스는 의약품수출입협회의 수입현황 자료를 기반으로 일반의약품 수입액이 높은 상위 품목을 브랜드별로 정리했다. 먼저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위축되던 일반의약품 수입액은 지난해 3042만달러(1539억원)으로 8.4% 성장했다. 19년도에는 13.9% 감소했었다.
가장 많은 수입액을 보인 제품은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레텍트정이다. 2가지 포장 형태로 1127만 달러(133억원) 수입됐다. 이어 사노피 아벤티스의 둘코락스가 좌약을 포함해 81억원, 건일제약의 비오플이 7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비오신코리아의 셀레나제 64억원, GSK컨슈머헬스케어의 라미실 63억원, 유씨비제약의 지르텍 62억원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의 수입액이 26.8%를 점유했다.
업체별로는 GSK컨슈머헬스케어는 수입액 상위권에 라미실, 오트리빈, 드리클로액, 테라플루 등 4품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반약과 건기식 등의 판매를 주력으로하는 이 회사는 글로벌제약사 중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율은 33.47%로 19년 971억이던 매출이 지난해 1296억원으로 늘었다. 성장율이 더 높은 제약사는 비아트리스와 암젠코리아 밖에 없다.
매년 감소하던 일반약 수입 증가는 코로나 19로 인해 처방조제시장 성장이 정체된 반면 일반의약품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됐다는 시장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통계로 보인다.
다음은 일반의약품 수입액 60% 수준인 상위 총 22개 브랜드별 수입액이다. 일반의약품의 원가율은 20~40%로 전문약 대비 낮아 대부분 품목은 매출기준 100억원대 품목이다.
한국로슈의 매출을 이끄는 품목 중 하나인 '아바스틴'은 지난해 1,181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매출 올렸다.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몇 안되는 1천억원대의 블록버스터지만 정작 내막은 기이한 구조다.
뉴스더보이스는 의약품수출입협회의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 아바스틴 수입 신고액을 살펴봤다. 16ml(수입신고단위 16ml/VIAL/PACK) 6014만 달러, 4ml 3040만 달러 등 총 9054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지난해 평균환율 1,180원을 대입 원화로 계산하면 106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대비 수입원가가 90%에 달한다.
유독 지난해만 수입액이 높은 것도 아니다. 2019년 수입신고액은 16ml 6033만달러, 4ml 3028만 달러 등 총 9061만 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19년도 매출도 1193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이다.
주목해 살필 아바스틴의 또 다른 특징은 2~8도 내장보관 의약품으로 유통기한은 24개월 이라는 점. 즉 수입과 물류과정에서 리퍼 컨테이너, 냉장차량를 이용하고 냉장보관 필요해 관리비용이 큰 품목이다.
또한 일반적인 의약품(3년) 대비 짧은 유통기한으로 생산, 수입과정의 소요기간을 고려시 판매가능 기간은 아무리 넉넉하하게 잡아도 1년 6개월을 넘지 못하는 만큼 엄격한 재고관리가 요구되는 의약품이다.
단 2년 자료만 살펴도 충분한 진단이 가능한 품목으로 부가가치세 등을 고려하면 수입원가와 매출의 차이는 더 줄어든다.
이같이 매출과 수입 원가구조가 유사해진 것은 최근 2년사이의 일이다. 1045억매출을 기록했던 2018년 수입신고액은 6543만달러(약 750억), 2017년 920억원 매출시에는 수입액이 5702만달러(약 660억)다. 다른 의약품 대비 수입원가율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2년처럼 매출과 수입액 격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은 아니었다.
아바스틴의 기이한 수입액 구조는 다른 제약사 제품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로슈의 다른 품목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젤로다의 경우 10정 들어 있는 6개 및 12개 PTP포장 박스단위 두가지가 총 625만불어치 수입됐다. 원화로 73억원 정도고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타쎄바는 수입신고액이 60억원정도고 매출은 90억원 수준이다.
아바스틴 관련 본사와 지사간의 거래방식에 대한 정책 변화로 분석되나 통상 의약품 수입 형태와 전혀 다른 형태의 거래관계다.
아바스틴을 대표적으로 수입원가가 높은 품목으로 살폈지만 로슈의 매출원가율은 2008년 이후 80%대 전후를 유지하며 글로벌제약사 중에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도 81.1% 수준이다.
원가 비중이 크다보니 당연히 영업이익은 회계상 늘 적자다. 최근 10년 사이 영업이익이 흑자를 본 해는 '이전가격(transfer price) 조정'을 사유로 회계기준이 바뀐 2018년(6억원 영업이익) 딱 한 차례 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정작 당기순이익은 글로벌제약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 19에도 불구 지난해 당기순익은 297억원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유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계략적으로 나마 분석 가능하다. 영업은 적자지만 영업외 수익으로 잡히는 수수료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 2019년 212억원, 올해는 482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영업적자를 메우고 순익을 발생시키는데 넉넉한 금액이다.
결국 회계상 수수료 수입의 상당 부분은 수입금액을 높게 책정한 대신 수입거래과정에서의 수익을 본사와 한국지사간에 간에 일정비율로 나누도록 합의하고 이에따라 지사가 확보한 수익부문으로 판단된다. 간단하게 풀이하면 보여지는 수입금액만 높게 책정됐을 뿐 사전 또는 사후 수익분배가 진행되는지 여부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결국 실제 수입 가격은 낮다는 이야기다.
매출이 큰 아바스틴 대표적으로 살폈을 뿐 일부 품목에서 수입 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보인다. 이같은 본사와 한국지사간의 거래 형태의 변화에 대한 진단을 조심스럽다. 세금을 포함 영업지표 등 한국지사 입장에서 유리해 보이지 않는 거래조건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다만 이같은 읽히지 않는 거래 관계로 인해 글로벌제약사의 영업이익과 매출원가율 등 경영 전반에 대한 해석 과정은 더욱 복잡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