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3.05 06:40

급여약가 18원에 60억원 원외조제액 돌파...약국 일반약 매출도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품목 중 처방수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46년전 출시된 삼남제약의 '마그밀'(성분 수산화마그네슘) 이다.

5일 유비스트에 따르면 '마그밀'은 500mg 단일용량 일반의약품으로 지난해 3억 3천만정 처방 조제됐다. 2위 품목과 1억 정 가까운 차이가 나는 독보적 1위 품목으로 2017년부터 3년 연속 순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원대 약가에도 불구 처방조제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원외처방매출액이 6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50억원을 넘어선 이래 매년 꾸준하게 성장, 2017년 '아스피린' 군의 처방수량을 넘어선 이후 그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마그밀은 위ㆍ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산과다와 변비증을 적응증으로 하며, 전통 만큼이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74년 9월 식품의약품안천처에 품목 허가(허가번호 123)를 받은 후 1989년 10월 급여 등재됐다. 등재 당시 약가는 12원으로 통상 약가가 인하되는 것과 달리 98년까지 두차례 인상돼 현재 18원에 등재돼 있다. 제네릭 출시도 없어 분업이후 약가 인하요인도 없었다.

급여시장 이외에도 변비치료제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면서 일반의약품으로 약국 매출도 꾸준한 품목이다.

210정 단위 포장의 경우 약국 판매가는 1만원대(정당가격 50~70원)로 환자들의 부담이 적다는 점이 다른 변비치료제 등과 비교되는 가장 큰 장점이다. 부작용도 마그네슘제제 특징인 고마스네슘 혈증과 설사 이외 없어 안전성이 높다는 점은 최근에 더 부각되고 있다.

자매약인 '마그밀 에스'도 다른 의약품 라인업과 차별성을 갖는다. 신규제품은 성분을 더하거나 강화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어 '에스'라면 '스트롱' 정도를 연상하기 쉽지만 소프트의 'S'다. 더 부드럽게 만들었고, 약가는 36원에 2014년 등재됐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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