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16 06:38

1억 3042만 달러 수입...일반약 중심 GSK컨슈머 33% 성장

일반의약품 수입액은 지난해 1억 3042만달러로 19년 대비 8.4% 증가했다. 수입액이 높은 품목은 아스피린, 둘코락스, 비오플 순이다.

15일 뉴스더보이스는 의약품수출입협회의 수입현황 자료를 기반으로 일반의약품 수입액이 높은 상위 품목을 브랜드별로 정리했다. 먼저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위축되던 일반의약품 수입액은 지난해 3042만달러(1539억원)으로 8.4% 성장했다. 19년도에는 13.9% 감소했었다.

가장 많은 수입액을 보인 제품은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레텍트정이다. 2가지 포장 형태로 1127만 달러(133억원) 수입됐다. 이어 사노피 아벤티스의 둘코락스가 좌약을 포함해 81억원, 건일제약의 비오플이 7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비오신코리아의 셀레나제 64억원, GSK컨슈머헬스케어의 라미실 63억원, 유씨비제약의 지르텍 62억원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의 수입액이 26.8%를 점유했다.

업체별로는 GSK컨슈머헬스케어는 수입액 상위권에 라미실, 오트리빈, 드리클로액, 테라플루 등 4품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반약과 건기식 등의 판매를 주력으로하는 이 회사는 글로벌제약사 중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율은 33.47%로 19년 971억이던 매출이 지난해 1296억원으로 늘었다. 성장율이 더 높은 제약사는 비아트리스와 암젠코리아 밖에 없다.

매년 감소하던 일반약 수입 증가는 코로나 19로 인해 처방조제시장 성장이 정체된 반면 일반의약품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됐다는 시장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통계로 보인다.

다음은 일반의약품 수입액 60% 수준인 상위 총 22개 브랜드별 수입액이다. 일반의약품의 원가율은 20~40%로 전문약 대비 낮아 대부분 품목은 매출기준 100억원대 품목이다.

자료출처:의약품수출입협회, 재가공 뉴스더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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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15 06:41

의약품수출입협, 매출 1,2위 품목 수입격차는 두배...올메액트 급증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입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리피토로 1억 72만달러(1188억원), 다음으로 아바스틴, 프리베나 순이다.

14일 뉴스더보이스는 의약품수출입협회가 공개한 2020년도 수입자료를 토대로 그동안 품목의 용량기준 수입급액 순위만 공개됐던 자료를 보정, 품목(브렌드)별로 완제의약품 수입실적을 조사한 결과, 비아트리스의 리피토가 가장 수입액이 높은 품목으로 분석됐다.

리피토는 4개 용량 총 7개 포장 형태로 모두 독일에서 수입됐다. 주력인 10mg 용량은 90정 병단위가 523억원으로 전체수입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같은 용량으로 7정들이 블라스터 포장과 PTP포장 등 3개 포장 형태 포함 총 700억원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리피토와 함께 국내 급여의약품 매출 1위 타이틀을 나눠 갖은 엠에스디의 키트루다의 수입액은 단일용량 540억으로 수입액은 리피토의 절반수준이과 순위는 12번째다.

리피토는 유비스트 매출기준 1,800여억원으로 가장 높게 분석됐으며 키트루다는 아이큐비아 기준 매출이 1,500여억원으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리피토 매출은 1,400여억원이다.

두번째로 많은 수입액을 보인 품목은 로슈의 아바스틴. 매출과 수입액 격차가 가장 적은 품목으로 9054만 달러(1068억원)가 수입됐다.

다음으로 화이자의 프리베나가 7940만 달러(937억원)이다. 매출 추정이 어려운 품목으로 한국백신과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의 공시를 통해 확인된 프리베나 매출 737억원, 질병관리청 입찰 낙찰액(6월)만 292억원, 단 두가지 팩트만으로 지난해 매출은 1천억원을 훌쩍 넘는다.

19년과 21년 각각 600억원대의 질본관리청 입찰 규모와 소규모 매출을 더해 추정한 지난해 매출 수준은 1200~1400억원 규모로 분석된다.

이어 가다실이 9가 2가지 포장으로 6128만 달러(723억원), 아일리아 5734만 달러(676억원), 아토젯 4개용량 5253만 달러(619억원), 프로그랍 2개포장 5108만 달러(602억원), 타그리소 2개 용량 5054만 달러(596억원), 프롤리아 4998만달러(589억원) 순이다.

11번째 수입액을 기록한 키트루다에 바로 앞선 제품은 허셉틴으로 피하주사용과 150mg 두가지 용량으로 4593만 달러(541억원) 수입됐다. 이외 자누메트(3개 용량)와 크레도스(3개용량) 등 이 5백억원 이상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항상 수입액 상위에 위치했던 휴미라는 2981만 달러(351억원)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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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경준 기자/승인 2021.04.14 07:29

로슈, 회계상 영업이익 매년 손실...수수료 수익 통해 순익은 상위권

한국로슈의 매출을 이끄는 품목 중 하나인 '아바스틴'은 지난해 1,181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매출 올렸다.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몇 안되는 1천억원대의 블록버스터지만 정작 내막은 기이한 구조다.

뉴스더보이스는 의약품수출입협회의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 아바스틴 수입 신고액을 살펴봤다. 16ml(수입신고단위 16ml/VIAL/PACK) 6014만 달러, 4ml 3040만 달러 등 총 9054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지난해 평균환율 1,180원을 대입 원화로 계산하면 106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대비 수입원가가 90%에 달한다.

유독 지난해만 수입액이 높은 것도 아니다. 2019년 수입신고액은 16ml 6033만달러, 4ml 3028만 달러 등 총 9061만 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19년도 매출도 1193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이다.

주목해 살필 아바스틴의 또 다른 특징은 2~8도 내장보관 의약품으로 유통기한은 24개월 이라는 점. 즉 수입과 물류과정에서 리퍼 컨테이너, 냉장차량를 이용하고 냉장보관 필요해 관리비용이 큰 품목이다.

또한 일반적인 의약품(3년) 대비 짧은 유통기한으로 생산, 수입과정의 소요기간을 고려시 판매가능 기간은 아무리 넉넉하하게 잡아도 1년 6개월을 넘지 못하는 만큼 엄격한 재고관리가 요구되는 의약품이다.

단 2년 자료만 살펴도 충분한 진단이 가능한 품목으로 부가가치세 등을 고려하면 수입원가와 매출의 차이는 더 줄어든다.

이같이 매출과 수입 원가구조가 유사해진 것은 최근 2년사이의 일이다. 1045억매출을 기록했던 2018년 수입신고액은 6543만달러(약 750억), 2017년 920억원 매출시에는 수입액이 5702만달러(약 660억)다. 다른 의약품 대비 수입원가율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2년처럼 매출과 수입액 격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은 아니었다.

아바스틴의 기이한 수입액 구조는 다른 제약사 제품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로슈의 다른 품목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젤로다의 경우 10정 들어 있는 6개 및 12개 PTP포장 박스단위 두가지가 총 625만불어치 수입됐다. 원화로 73억원 정도고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타쎄바는 수입신고액이 60억원정도고 매출은 90억원 수준이다.

아바스틴 관련 본사와 지사간의 거래방식에 대한 정책 변화로 분석되나 통상 의약품 수입 형태와 전혀 다른 형태의 거래관계다.

아바스틴을 대표적으로 수입원가가 높은 품목으로 살폈지만 로슈의 매출원가율은 2008년 이후 80%대 전후를 유지하며 글로벌제약사 중에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도 81.1% 수준이다.

원가 비중이 크다보니 당연히 영업이익은 회계상 늘 적자다. 최근 10년 사이 영업이익이 흑자를 본 해는 '이전가격(transfer price) 조정'을 사유로 회계기준이 바뀐 2018년(6억원 영업이익) 딱 한 차례 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정작 당기순이익은 글로벌제약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 19에도 불구 지난해 당기순익은 297억원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유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계략적으로 나마 분석 가능하다. 영업은 적자지만 영업외 수익으로 잡히는 수수료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 2019년 212억원, 올해는 482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영업적자를 메우고 순익을 발생시키는데 넉넉한 금액이다.

결국 회계상 수수료 수입의 상당 부분은 수입금액을 높게 책정한 대신 수입거래과정에서의 수익을 본사와 한국지사간에 간에 일정비율로 나누도록 합의하고 이에따라 지사가 확보한 수익부문으로 판단된다. 간단하게 풀이하면 보여지는 수입금액만 높게 책정됐을 뿐 사전 또는 사후 수익분배가 진행되는지 여부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결국 실제 수입 가격은 낮다는 이야기다.

매출이 큰 아바스틴 대표적으로 살폈을 뿐 일부 품목에서 수입 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보인다. 이같은 본사와 한국지사간의 거래 형태의 변화에 대한 진단을 조심스럽다. 세금을 포함 영업지표 등 한국지사 입장에서 유리해 보이지 않는 거래조건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다만 이같은 읽히지 않는 거래 관계로 인해 글로벌제약사의 영업이익과 매출원가율 등 경영 전반에 대한 해석 과정은 더욱 복잡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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