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승인 2021.06.18 06:37

 

김아정 서울대병원 약제부 임상약료파트장, 발전방향 제시

환자중심의 약료서비스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까.

김아정 서울대병원 약제부 임상약료파트장은 17일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환자중심 약료서비스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같은 밝혔다.

김 파트장은 약사 역할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의료전문가는 '환자와' 대화하는 대신 '환자에게' 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치의, 전문의 및 약사가 각자 고립된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환자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을 개발하기 어렵고 의사, 약사 및 환자간의 의사소통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최근 약물이상사례가 입원환자의 29.7%를 차지할 정도이고 이는 4분의1은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약물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변화된 약료서비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다약제사용 문제와 그에 따른 약품비 증가, 오류 발생시 위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환자중심 약료서비스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파트장은 포괄적 약물치료관리는 물론 환자중심 약료서비스, 새로운 역할 수립을 위한 노력이 그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포괄적 약물치료관리는 환자에 대한 정보수집과 약물사용평가, 약물치료계획 수립, 환자상담 및 중재, 모니터링 및 평가에 대한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환자중심 약료서비스의 경우 다약제사용 환자중심 약물사용평가와 노인환자 약물사용평가, 말기암환자의 약물치료관리, 소아환자 재택의료서비스 협업, 암환자와 심장질환, 장루-요루, 만성신부전 환자에 대한 교육-상담 등의 영역에서 폭넓게 역할을 담당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새로운 약사 역할 수립을 위한 노력으로, 식약처의 의약품 부작용 관리를 위한 환자 중심의 능동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심평원의 노인 대상 건강악화 관련 약제 진료기록 조사, 네카의 환자중심 약료서비스 관련 연구 수행 등을 소개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58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16 06:32

영국 헬세라, 환자처방약 관리 앱으로 약국 원격처방시장 확대
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보건산업동향서 'Pharm Exec' 등 소개

종양학 치료분야에서 환자중심접근방식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공개한 '글로벌보건산업동향'을 통해 글로벌 저널 'Pharm Exec' 등이 밝힌 내용이 공유됐다.

내용을 보면 환자중심접근방식(Patient-Centric Outcomes)이 환자의 예방, 진단, 치료 및 관리 모니터링과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결과에 광범위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종양치료분야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종양학 치료분야에서 환자중심접근방식이 중요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사망률과 이환율(morbidity rates)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암에서 개선되고 있으며, 일부 암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CML 등 만성질환으로 전환됐으며 조기에 발견되면 흑색종 등 치료가 가능,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20%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인 맞춤형 치료법이 치료 패러다임을 재편되고 있으며, 면역요법에서 세포 요법, 유전자 요법, 뉴클레오타이드 요법, 암 백신 등 차세대 바이오치료제에 이르는 표적 요법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면역요법을 받은 환자의 약 30%가 치료되고 있다고 언급됐다.

특히 환자중심접근 방식은 질병 진단, 치료 최적화, 치료 모니터링, 환자 헬스케어 관리 등으로 환자의 라이프사이클 관리 관점에서 환자의 수명주기의 각 단계별로 관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됐다.

한편 영국 헬세라(Healthera)가 온라인 앱으로 약국 원격처방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국립보건원(NHS) 데이터에 따르면, 앱으로 복약 추적·관리와 처방전 재발급을 도와 환자가 자율적, 능동적으로 처방약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국 헬세라(Healthera)사는 제휴약국이 2020년 영국 처방약 시장에서 180% 성장한 것.

지난해 400개 이상의 약국이 폐쇄됐으며, 일반 약국은 코로나19 기간동안 10만 개 이상의 항목이 감소한 반면, 영국의 상위 5개의 원격판매약국(Pharmacy2U, Echo by Lloyds, Co-op, Well.co.uk, Boots Online)은 동기간동안 월간 조제 항목이 120만개가 증가했다고 헬세라는 밝혔다.

지난해까지 헬세라와 제휴한 약국은 월 평균 300개의 처방 품목이 증가했으며, 헬세라의 제휴약국의 상위 4분의 1은 매월 1,650개의 처방 품목이 증가했으며 이는 연간 총이익이 3만 파운드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영국에서 처방 의약품의 2%만이 디지털 방식으로 주문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약국들의 온라인구매사이트에서 재방문 환자의 40% 이상이 헬세라 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63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4.02 08:06

1형당뇨병환우회 "나랏돈으로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신속히 사실 확인 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보건복지부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연구사업단이 '환자중심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달리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2일 '환자없는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연구사업단, 나랏돈으로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1형당뇨병환우회에 따르면 사업단의 환자중심연구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사업명칭에 '환자중심'이라는 말을 붙인 건 환자의 요구와 관점, 가치 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때문에 취지상 국민과 환자의 제안이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순수하게 국민·환자 제안으로 선정된 주제는 1형당뇨병환우회가 제출한 '1형 당뇨인들이 수집하고 있는 혈당 관련 데이터에 대한 연구', 단 한 건 뿐이었다.

문제는 사업단의 행태로 인해 이마저도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고 환우회는 주장했다. '이해상충 문제'가 첫번째다. 의료 연구는 이해 관계자들이 이득을 취하는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여서 이해상충 문제가 중요한 분야인데, 이게 성립되기 위해서는 대가성이나 이익 여부를 따져야 한다.

그런데 사업단은 이런 과정 없이 자의적으로 운영위원회 회의록에 '주제를 제안한 환자단체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온 특정 연구자 그룹이 있음'이라는 내용을 기재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전혀 환자 중심성을 보이지 않는 행태'라고 환우회가 주장한 부분이다.

해명은 이렇다. 환우회는 한 대학병원과 대학 연구기관에 혈당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왔다. 이 기관들의 연구자들도 대가 없이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 차원에서 연구했고, 환우회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게 없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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