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8.13 07:58

피로감 호소 등 나성웅 전 차장 사의 수용

실장급 공무원인 질병관리청 차장이 전격 교체됐다. 새로 발탁된 인물은 김헌주(행시36, 53)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이다. 이번에 질병관리청 차장이 되면서 실장급으로 승진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같은 인사발령 소식을 언론에 배포했다. 김헌주 건강보험정책국장(일반직고위공무원)을 질병관리청 차장에 13일자로 보하고, 현 나성웅(행시39) 차장의 직을 면한다는 내용이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다.

갑작스런 차장 교체는 자연스럽게 경질 가능성으로 눈을 쏠리게 만든다. 이와 관련 국회 한 관계자는 "일찍부터 정해졌던 사안이다. 본인(나 차장)도 피로감을 계속 호소해 왔다"고 귀띔했다. 이와 달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불화설도 흘러나왔다. 업무 스타일이 안맞아서 일부 갈등이 있었다는 후문인데 확인되지는 않았다.

한편 1968년 생인 김헌주 신임 차장은 오산고와 서울대(법대, 사법학)를 나왔고, 서울대대학원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 인구아동정책관, 노인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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