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7.17 06:17

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 지난해 약사위원회 관리사업 결과 공유

분쇄가 불가한 약품 처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환자 처방의 대체약은 물론 대안을 제시가 더욱 활발, 환자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는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약사위원회 의약품 관리사업 결과를 공유했다. 이는 분쇄 불가 약품 처방모니터링 결과이다. 

약제실은 이같은 관리사업에서 4주기 인증기준 4.4 경관영양, 연하곤란 등 환자상태에 따른 처방 및 산제조제불가시 대안을 제공하고 지난 2022년 10월부터 산제처방불가 약품의 대체약품이 있는 경우 대체약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약품이 없는 경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에서 실시한 분쇄 불가약품 모니터링.

모니터링을 통해 분쇄 불가 약품의 대체약 또는 대안입력을 하고 있으며 분쇄 불가 약품은 580종이며 불쇄 불필요 약품은 157종이었다. 동일 성분 대체약 기입력 약품은 105종이며 대안 입력 약품은 69종, 대체약 또는 대안 입력 필요 약품은 249종이었다. 

산제가 포함된 처방중 분쇄 불가 약품 처방 현황을 보면 산제가 포함된 처방의 총 처방약품 건수는 19만3998건이었다. 

이중  동일성분 대체약이 있으나 산제 불가 약품으로 처방된 약품 처방건수는 2571건으로 약품수는 56개였다. 동일성분 대체약이 없고, 대안투여방법이 입력되지 않은 약품 처방건수는 5223건으로 약품수는 91개였으며  산제 불가 약품의 대안투여방법이 입력되어 있으나 코멘트로 대안이 입력되지 않은 약품 처방건수는 262건으로 약품수는 9개였다. 

약제실은 앞으로도 대체약 없는 약품의 대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처방 의사 대상 대체약처방 및 대안입력 개선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분쇄 불가 약품 처방 모니터링...대체약-대안 제시로 개선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7.08 06:00

식약처, 사용승인 현황... 탈라타맙 13건, 레이저티닙 11건 순

지난 2분기에 허가된 의약품이 없어 의료진의 판단아래 환자치료를 위해 투여한 의약품이 총 70건에 달했다. 

식약처의 지난 2분기 치료목적승인현황에 따르면 이와 같았다.

이중 29건은 폐암환자에게 투여돼 여타 제품을 뛰어넘었다. 이외 대장암과 자궁경부암, 클리펠-트리노네이 증후군, 림프종, 백혈병, 뒤시엔느근위축증, 하인두암, 신세포암 등에 복수의 환자가 투여를 받았다. 

제품별로는 암젠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탈라타맙'이 13건으로 최다였다. 역시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11건, 화이자의 항암제 'PF-06801591'이 4건 순이었다. 

또 다원메닥스의 'DMX-101(DM-BTPS, DM-BNCT)'은 악성 뇌수막종이나 재발성교모세포종, 구인두기원 원발병변 미상암에 투여됐다. 아피메드의 EGFR 표적형 이중항체인 'AFM24'도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각각 3건이 승인됐다. 

이밖에도 '티쎈트릭(RO554-1267), 카보잔티닙'은 신세포암에, '빌톨라르센'은 뒤시엔느근위축증에, 'GI-102'은 자궁경부암과 방광암에, 'GEN3013'은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에, CEMIPLIMAB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BYL719/Alpelisib은 클리펠-트리노네이증후군, 'BMS-986351'은 림프종에 사용됐다. 

신청인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아산병원 8건, 충남대병원 7건, 연세대세브란스병원 7건, 부천성모와 고대구로병원,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인하대병원, 길병원, 서울성모병원, 원자력병원은 2~3건의 승인받았다. 

이외에 차의과대분당차병원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이 각 1건이었으며 업체로는 글락소가 2건이었다. 

치료목적으로 투여 2분기 70건...폐암치료제 29건으로 최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7.09 06:35

서울대병원 약제부-서울대약대, 관련 처방 적절성 평가 등 분석 연구결과

직접작용 경구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이하 DOAC) 처방 환자 중 감소된 신기능, 암 등 병존질환 유무 등이 있는 경우 부적절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약제부(연구자 윤누리, 최정윤, 김아정, 조윤희, 조은정, 백진희)과 서울대약대(이주연)는 최근 '단일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직접작용 경구 항응고제 처방의 적절성 평가 및 임상결과와의 상관성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와 관련 연구자들은 "DOAC의 경우 용량 결정 시 적응증과 다양한 환자의 연령, 체중, 간기능, 신기능 등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에 부적절한 처방의 위험이 늘 존재, 처방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국내 허가 적응증으로 DOAC을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적절성을 평가하고 부적절 처방 현황과 관련 인자를 도출, 부적절한 처방과 출혈 및 혈전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DOAC을 처방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기간 중 발행한 처방을 수집하고 전자의무기록을 통해 검토했다.  

그 결과, 아픽사반(apixaban) 4,427명, 에독사반(edoxaban) 2,357명, 리바록사반(rivaroxaban) 1,677명, 다비가트란(dabigatran) 512명 등 총 8,973명을 포함됐으며 전체 환자 중 부적절 처방 기준에 한 가지 이상 노출되는 환자는 24.4%이었다. 

무엇보다 아픽사반을 처방군에서 가장 높아 34.9%이었으며 그 다음은 다비가트란 28.7%, 에독사반 12.5%, 리바록사반 12.2% 순이었다.  부적절한 처방 관련 인자로는 감소된 신기능, 정맥혈전색전증의 진단, HAS-BLED≥3 등이 있었다. 

DOAC을 새로 시작한 환자군 분석에서 1년 이내 출혈 발생률은 부적절 처방을 받은 환자군에서 10.3%로 적절하게 처방된 환자군의 출혈 발생률 5.9%에 비해 높았고 혈전 발생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허가사항이나 진료지침의 기준으로 볼 때 DOAC 처방 환자의 약 1/4에서 DOAC 처방이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감소된 신기능(eGFR≤49mL/min), 병존질환 유무(암), 정맥혈전색전증 기왕력, HAS-BLED 점수가 높을수록 부적절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요인이 있는 환자의 경우 DOAC 처방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구항응고제 '부적절 처방'...병존질환여부 등이 높였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7.02 06:10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관리강화 연구결과...마약류관리자 역할 증대

중점마약류 추적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함에 따라 마약류의 분실을 방지하고 기록 오류 등이 크게 개선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연구자 정윤희, 김자은, 최승연, 한혜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중점마약류 추적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강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점마약류 취급 과정의 철저한 추적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2019년에 전산시스템 구축을 시작하여 2021년 마무리했으며 1단계로 불출과 배송 과정의 추적관리시스템을 마련, 2단계로 병동 내 마약류 사용 과정의 추적관리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병원 내 중점마약류 관련 모든 업무가 실시간으로 추적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행위 시마다 추적관리시스템 상의 재고와 실제 재고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원내 지침으로 규정하였다. 

이번 연구는 중점마약류 추적관리 전산시스템 도입 이후 원내 중점마약류 관리체계 변화를 분석한 것이며 추적관리 과정에서 오류가 접수된 건 중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의 사례를 선정해 오류 유형별로 분류해 오류 사유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문제 발생시 처리시간이 단축됐다. 

원내 중점마약류의 모든 취급 단계가 전산화돼 누구나 실시간으로 기록을 확인해 추적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빠르게 원인 단계 파악이 가능해졌으며 원인 단계별 오류 상황 확인 주체 구분이 가능해져 처리시간이 단축됐다. 

1건당 마약류관리자 처리시간은 기존 4.86시간이었으나 0.56시간으로 무려 88.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류 분실도 방지됐다. 추적관리시스템 도입 후 중점마약류 재고 불일치 의심 접수건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기존 7건서 이후 3건으로 57.1% 감소했다. 

마약류 관리자 모니터링 시간도 단축됐다. 

처방량에 근거한 잔여반납량 입력이 임의 수정 불가해 처방대로 사용하게 됐으며 잔여반납량과 폐기실물 일치여부 전수 확인이 가능해졌다. 기존 모니터링 시간이 연간 61시간이었다면 이후 0시간으로 줄었다. 

또 추적관리시스템 도입 이후 사용자의 원내지침 준수 여부를 마약류관리자가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연구기간 동안 마약류관리자에게 총 90건의 추적관리 과정에서의 오류 상황이 접수됐는데, 오류 유형은 사용자가 즉시 추적관리시스템에 기록하지 않은 기록 지연이 69건(76.7%), 다른 환자, 다른 의약품, 다른 투여량 등으로 잘못 기록한 작업 오류가 21건(23.3%)으로 나타났다. 기록지연은 기존 48건서 21건으로 53.3% 감소, 기록 오류는 20건서 1건으로 95%가 감소했다.  

이러한 오류 상황에 대해 마약류관리자는 병동에서 원내 지침에 따른 업무 절차를 준수하도록 재교육하고, 재발방지 및 마약류 관리강화를 위한 개선안 도출 과정을 거치도록 감독했다. 이에 접수 건수는 2022년 68건에서 2023년 22건으로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이와 관련 "중점마약류 추적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원내 마약류 관리 프로세스가 개선됐다"면서 마약류관리보조자의 업무 감독-관장에 있어 마약류관리자의 역할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중점마약류 추적관리 개선하니...분실 방지-기록 오류 등 감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6.21 06:13

20일 개선 안내...판매-구입 보고시 최소유통단위 수량 최대 '1'로 수정 등

마약류취급자라면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불편사항 개선 요청에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즉각적으로 화답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20일 NIMS에 대한 마약류취급자들이 그동안 개선을 주문했던 내용을 후속처리했다고 안내했다. 

그간 시스템을 이용한 취급자들은 판매-구입 보고 시 일련번호가 있는 제품의 경우 최소유통단위 수량은 최대 '1'로 입력되도록 수정돼야 한다고 요청해왔다. 
이에 시스템 기능개선을 통해 이를 해결한 것.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선 상세내용을 보면  최소유통단위 수량 입력 시 최소유통단위 수량 '1'로 체크 기능을 추가했으며 신규보고 제출 시 전체 라인 내용에 최소유통단위 수량 '1'로 체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변경보고 제출 시에도 전체 라인 내용에 최소유통단위 수량 '1'로 체크하도록 기능 만들었다. 

개선된 내용은 보고관리에서 구입보고, 판매-구입보고시 신규-변경보고 중 일련번호가 있는 품목을 보고할 경우 '최소유통단위수량' 입력시 '1'이 아니면 안내 메시지 출력되며, 일련번호가 입력된 제품의 최소유통단위수량은 최대 1까지만 입력이 가능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 경우 최소유통단위수량을 '1'로 수정 후 보고를 완료하면 된다. 

또 구입보고 매뉴내 '구입대상 목록조회'에서 '미보고' 표기 용어 및 조회조건도 수정 요청됐다. 

이에 구입대상 목록조회 중 상대업체 보고목록의 '보고여부' 항목 표기 용어가 수정됐다. '기보고'는 '보고완료'로, '미보고'는 '확인 필요'로 용어가 수정됐다. 

아울러 팝업창 목록의 검색조건에 '보고완료 포함' 체크박스가 추가됐다. 상대취급자의 취급보고건에 대응하는 보고건이 있을 경우 보고완료로 표시된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불편해요"...안전관리원, '곧바로 개선'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6.17 06:00

권일용 교수 특별강연...한국병원약사회장표창-축하패 시상도 진행

병원약사 1400여명이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오는 22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024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병원약사회는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및 제도의 이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학술 지식과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년 6월 중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3년간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대면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사전신청자는 약 1,400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하며 감염, 내분비, 종양, 노인, 소아, 약물부작용, 환자안전과 질향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24편의 회원 포스터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유명 연예인의 마약투약, 강남 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건, 의료용 마약류로 인한 마약중독 및 마약범죄 등 마약 관련 사회적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약사회에서는 지난해 12월 ‘환자안전과 사회안전을 위한 의료기관 마약 관리 강화 방안’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초청특강과 심포지엄, 그리고 학술특강을 마련해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자 한다. 

심포지엄에 앞서 김정태 회장의 개회사와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학회 이미옥 회장의 축사가 진행되고, 병원약제업무 개선과 병원약사 직능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과 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수여하는 축하패 수상자 명단이 발표된다. 상반기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은 김효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약제팀장), 이지영(국립중앙의료원 약제실장), 김윤경(국립경찰병원 약무팀장), 정지아(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파트장), 김남희(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약제팀장), 김태주(강원대학교병원 조제팀장), 이경명(제주한라병원 약제과장) 이상 7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희진(충청북도 청주의료원 약제팀장), 박미선(전북대학교병원 약제부), 손유민(삼성서울병원 수석약사), 서예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무정보팀장), 조정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항암조제파트장), 송슬기(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약제실) 이상 6인에게는 축하패가 수여된다. 

이어 초청특강에서는 대한민국 제1호 프로파일러로 범죄관련 TV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권일용 교수를 초청해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에게 듣는 약물범죄 이야기’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권일용 교수는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약물범죄의 실제 사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의 ‘마약류 안전사용 정책의 변화’ 발표를 시작으로, 정경주 부회장의 '의료기관 마약관리 현황',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정지은 교수의 '의료기관 마약관리 업무에 대한 제도적 개선방안'으로 꾸려진다. 마약관리를 주제로 진행한 병원약학 연구논문 결과에 기초하여 의료기관 마약관리 현황,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신경계 질환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학술특강 역시 세가지 강의를 준비했다. 첫 번째로,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조현병과 강박장애에서의 약물요법’을 발표하며,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의 '소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약물요법 최신 지견'과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최화경 강사의 '소아청소년기의 뇌와 약물중독'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은 "의료기관 마약류관리자인 병원약사들 입장에서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고 안전한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마약 관리 현황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고민해보며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병원약사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병원약사 1400여명,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위한 역할' 모색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6.05 06:15

삼성서울병원 관련 시스템 구축으로 약사활동 향상

"미국에서 진행된 요로감염 또는 피부연조직 감염이 있는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약사가 ASP를 시행했을 때 항생제 사용의 적절성이 27.5%서 50%로 개선됐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연구자 송은교, 정선영, 박효정, 민명숙, 이재현)와 성균관대약대(박효정), 성균관대의대(허경민, 조선영)이 최근 병원약사회지에 발표한 '외래환자 항생제 사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따르면 병원내 환자뿐만 아니라 외래환자에 대한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ASP(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다시금 확인됐다. 

연구자들은 "ASP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의사, 약사, 간호사, 감염관리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다학제팀을 구성해 협업해야 하며 특히 약사는 ASP 전담팀의 핵심 구성원으로 중재와 피그백을 통한 전향적 감시, 교육, 항생제 사용에 대한 업무 구조 개발, 추적, 항생제와 감염병 관련 정책과 지침 수립을 포함해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전문 인력과 적절한 재정적 지원의 부재로 임상현장에서 약사가 적극적으로 ASP를 신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약사가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해 ASP를 수행하는 등 자체적으로 ASP 도입하고 있는 기관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ASP 업무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항생제 소비의 약 60%는 외래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외래에서 항생제 처방이 10% 감소했을 때 지역 획득성 C. difficile 감염이 17%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외래에서도 ASP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외래완자 대사 항생제 사용 모니터링 전산시스템 개발은 외래환자의 항생제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의 첫 개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과거 및 현재 외래에서 주로 처방되는 항생제의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사용량에 변화가 발생한 경우 원인을 분석해 항생제 사용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항생제 사용의 전향적 감시와 피드백 활용의 수용정도, 항생제 제한과 승인정도, 기관내 항생제 치료 지침 순응도, 주사용 항생제에서 경구용 항생제로의 전환정도, 불필요한 항생제 병용투여여부, 항생제 투여기간 측정 등의 ASP에서 약사의 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하고 의료진과 소통을 통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입원환자 위주 ASP활동, 외래환자에도 대상 확대했더니...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03 06:13

황혜정-김승은-황은정 약사,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서 사례 발표

최근 국내 지역 대형병원들이 하나둘씩 도입하고 있는 조제로봇이 환자안전은 물론 업무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과 31일 한국병원약사회가 주최하는 '2024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로봇조제 관련 도입사례가 줄줄이 소개됐다. 

공개된  사례는 30일 주사약 자동분배시스템(ADS) 도입 사례 : 도입과정과 도입 후 업무분석 및 평가(부산대학교병원 약제부 황혜정 일반조제UM)와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도입에 따른 인력 대비 조제량 변화 분석(서울아산병원 약제팀 김승은 약사),  31일 국내산제제형 현황 및 산제조제로봇 경험 공유(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황은정 약제부장)가 발표됐다. 

황혜정 부산대병원 일반조제UM

먼저 부산대병원의 사례를 보면 주사약 자동분배시스템(ADS) 도입 전 아침약 처방건수 27%, 정규 처방건수 73%에서 도입 후 아침약 처방건수 3%, 정규 처방건수 97%로 변경됐다. 이로인해 업무 집중도 증가 및 불필요한 업무는 감소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 

업무소요 시간도 전체 소요시간이 감소했다. 12시간서 9.5시간으로 2.5시간이 감소한 것이다. 전체 인력수도 16명서 5명으로 감소했다. 적은 인원이 긴 시간 집중적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정규 주사조제 업무가 야간에 시행돼 야간 인력 소요가 증가했다.

조제 정확도는 ADS도입 후 1년간 보고된 주사약 조제 오류의 경우 ADS탑재 약품은 0건인 반면 ADS 미탑재약품은 냉장약 6건, 단독 3건, 수작업 5건이었다.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는 정규 주사약 처방 마감 횟수 변경에 따른 업무 형태 변화는 약제부는 평균 3.58%, 간호부는 평균 4.05점이었으며 ADS도입 후 주사약 파손 및 분실 확인 요청 감소에 따른 업무 변화는 약제부는 4.06점, 간호부는 3.95점이었다. 

ADS도입이 환자안전에 기여했는지 여부는 약제부의 경우 4.03점, 간호부는 4.24점이었다. 

이같은 도입으로 조제 인력 소요 감소와 업무 효율성 향상과 조제 정확도 향상, 환자안전 강화가 이뤄졌으며 ADS 장비의 지속 관리와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김승은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

이어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의 사례를 보면 외래 항암주사제 평일 조제건수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이다. 

FTE(Full Time Equivalent, 풀타임 동등 근무시간)당 조제 건수의 경우 증가해 환자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이뤄졌다. FTE당 손조제건수는 감소해 조제실 혼잡도 감소와 BSC 혼잡도 감소, 조제 집중도는 증가했다. 

로봇 1대당 FTE는 감소했으며 시간대별 조제량 분포는 2018년 처바 집중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 57.0%서 2021년 62.2%, 2023년 63.7%로 높아졌다. 인력 최소시간대(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2018년 18.2%서 2021년 20.3%, 2023년 22.8%로 역시 높아졌다. 

시간대별 로봇 조제율은 처방집중시간대의 경우 2021년 23.4%서 2023년 37.6%로, 인력 최소시간대는 2021년 27.0%서 2023년 43.1%로 상향됐다. 

그 결과, 인력 대비 총 조제량 증가, 손조제량은 감소했다. 환자 대기시간과 조제실 및 BSC 혼잡도, 조제 오류, 근골격계 부담 감소가 기대됐다.

로봇 1대당 처방 집중시간대 0.72, 인력 최소시간대 0.79 FTE 감소 효과를 봤다. 로봇 조제의 경우 조제준비에서 혼합조제 단계 통합으로 업무단계 간소화 효과가 있었으며 무균조제대에서 벗어나 처방검토와 조제지원 등 업무 동시 수행이 가능해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단순한 인력 감소 효과를 넘어 일정 수준의 유지 가능한 조제능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황은정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장

양산부산대병원의 사례를 보면 산제조제로봇 도입으로 '없는 것보다 좋다', '행복하다', '산제조제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 같다', '써보기 전에는 이렇게 편리할 줄 몰랐다' 등의 이점이 쏟아졌다. 

또 분진으로부터 보호, 분쇄 빈도 감소, 조제데이터 관리로 조제자와 환자 안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로운 장비 적응과 정밀한 정비 청소, 정기적 점검과 충진 오류 등은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심평원 자료를 인용 국내 산제 제형은 372품목(100성분)이며 이중 (건조)시럽 198품목(37성분)과 가루약 174품목(63성분)으로 나뉜다. 가루약의 경우 산제가 109품목(40성분), 과립과 세립이 64품목(22성분), 서방형 과립 1품목(1성분)이었다. 
병원 조제로봇 도입...환자 안전+업무효율성 등 효과 만점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5.30 07:04

조은주 서울대병원 QPS팀장, 오류예방 권고사항, 개선활동 사례 등 소개

수혈시 벌어질 수 있는 오류는 생명과도 직결됨에 따라 그 무엇보다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업무이다. 수혈오류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소개돼 주목된다. 

조은주 서울대병원 QPS팀장은 29일 건국대병원서 열린 대한환자안전학회 제 18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수혈오류 예방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오류예방 권고사항과 개선활동 사례 등을 소개했다. 

조 팀장은 먼저 안전한 수혈과정에 대해 안내했다. 

먼저 의사처방 및 동의서 작성, 수혈 전 검사용 혈액 채혈, 출고전 확인, 병동 이송, 의료진에 의해 수혈 시작, 수혈준비 및 병실 이동, 병동에서 혈액 인수 및 확인, 수혈환자 상태 및 기록, 수혈 종료 및 이상반응 유무 기록 순서로 진행된다. 

조 팀장이 소개한 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수혈관련 오류 현황을 보면 입고 전 오류로 부적절한 혈액성분 공급, 혈액수령시 오류, 세균감염 의심, 채혈 관련 오류 등이 0.5%, 부적절한 혈액성분 처방이나 수혈요청서 작성 오류 등 처방오류가 2.9%, 다른 환자 검체 채혈이나 검체 세부기록 오류 등 채혈 오류가 43.4%로 가장 많다. 

여기에 혈액형검사 오류나 교차시험 오류, 항체선별검사 오류, 과거기록조회 오류, 다른 검체 검사 오류 등 수혈전 검사오류가 4.9%, 부저걸한 혈액성분 불출이나 냉장보관상 문제, 방사선조사 미시행, 유효기간 경과 제제 출고 등 혈액은행 오류 3.5%를 차지했다. 

또 출고 후 오류가 42.2%로 채혈오류의 뒤를 이었다. 수혈시간 등 수혈시행과정 지침 미준수나 수혈세트 연결시 혈액백 손상 등 일반적 수혈지침 미준수, 환자병상 옆 확인과정 오류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류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을 보면 혈액수령시 정확한 혈액수령라벨 지참하고 환자 및 혈액정보를 혈액은행 직원과 수령하는 직원이 함께 확인, 수령하는 직원의 ID로 전산에 혈액 바코드 스캔해 수령을 확인해야 한다.

수혈준비의 경우 한번에 한 환자의 혈액만 준비하고 혈액전용냉장고 보유 부서에서 일시적으로 혈액보관하는 경우 냉장고내 공간을 환자별로 구분, 혈액의 양-색깔-혈액백 손상 여부 등 외관확인, 혈액백 라벨정보, 의사의 처방, 적합시험보고서 내용이 모두 일치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이름과 등록번호, 혈액번호 및 종류, 혈액형, 유효기간, RT/LD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수혈직전에는 수혈환자 바로 옆에서 의료인 2명이 정확한 환자 및 혈액 정보를 확인하고 수혈 시작시 수혈 전 환자의 활력징후 확인, 혈액은행 출고 후 30분 이내 수혈을 시작하고 수혈 시작 15분 이내 활력징후 측정 및 이상유무 확인, 수혈 중 부작용 여부 관찰 및 기록을 해야 한다. 

조 팀장은 수혈오류 예방을 위한 개선활동도 소개했다. 

오류 발생시 유관부서 공문발송 등 정보공유 및 지침준수에 대한 환기하고 PDA를 이용한 환자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투약과 수혈, 처치, 이송, IV, 채혈 등에 적극 활용하는 내용을 알렸다. 

PDA를 이용한 환자확인 시스템으로 RFID/바코드 인식, 정보확인, 진술문 선택, 서명-기록을 확인하게 된다. 여기에 수행률을 모니터링을 하고 수혈부작용 환자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혈 부작용 발생시 'Alert'에 '발생일', 혈액종류 및 증상, 처치, 기록하고 수혈부작용 있는 환자에게 수혈 오더 발생시 팝업으로 알리게 된다. 

조 팀장은 수혈오류를 예방과 관련 "수혈 프로세스에는 다부서, 다직종이 관련돼 있다"면서 "단계별 정해진 지침 준수가 필수적이고 오류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공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인적요인 보완을 위한 시스템 도입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혈오류 예방 '어떻게?'...PDA 이용 환자확인시스템 구축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5.24 06:00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보고 사례
삼성서울병원

면역항암제인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 키트루다)'을 투여한 50대 자궁내막암 여환자가 중증 피부과민반응을 발현된 사례가 공개됐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보고사례를 보면 지난 2022년 8월 자궁내막암으로 한차례 수술한 이력이 있고 지난 1월 재발성 자궁내막암으로 진단, 2월 수술 후 펨브로리주맙 등의 항암요법을 진행했다. 1차 투여 후 중증 피부과민반응이 나타난 사례다.

1차 투여후 온몸에 발진이 발생해 인근 피부과 방문 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했으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응급실에 내원, 입원 당일 열이 39.6도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체온이 다소 감소했으나 발열이 지속됐다. 초기에는 두드러기성 발진으로 추측해 증상 완화 위해 항염증치료제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 등을 투여했으나이후 두드러기가 목에서 얼굴, 입천장 및 목 안쪽으로 확대돼 불편감을 호소했다. 

이후 혈액검사 수치상 호산구 증가 양상을 보여 환자의 증상이 펨브로리주맙에 의한 중증 피부 과민반응으로 의심돼 치료를 진행한 후 증상이 호전됐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펨브로리주맙의 재심사에 따른 시판후 조사에서 드물게 수포성 출혈성 피부병, 피부염, 수포성 피부염, 소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일반적 주의로 면역-매개의 중증의 필부반응이 보고돼 중증도에 따라 약의 투여를 보류 또는 중단하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상반응은 의심약물 투여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며 의심약물의 허가사항 등에서 해당 증상의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다른 의약품이나 수반 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의심 약물 투여 중지 및 처치 후 증상 호전됐다"고 덧붙이고 인과성을 '상당히 확실함(probable)'로 평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찾은 환자, 펨브로리주맙 투여후 '이런' 부작용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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