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9.06 06:17

7월 생물학적제제 자동온도기록 의무화 등 유통강화 영향
매각 형태로 진행...동진팜서 지난 5일부터 연말까지 공급
내년부터 보관-배송 위탁 전환...센터, 주문-출하지시 진행

냉장보관이 필요한 희귀-필수의약품이 잠시 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품을 떠나게됐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희귀센터)는 최근 생물학적제제 등 냉장보관약 11품목에 대한 재고를 의약품도매업체 '동진팜'에 전량 매각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자동온도기록 의무화 등 유통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다 안전한 공급을 위해 올 연말까지 동진팜이 해당 11품목을 대신 공급하게 된다.

지난 5일부터 동진팜이 공급하게 되는 약은 결막염치료제 '나타신점안형탁액'과 공수병예방약 '베로랍주'과 '캄랍주',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키너렛주', 혈액학적질환에서 동종 또는 자가조혈전구세포이식 이전시 사용되는 '테파디나' 100mg과 15mg 등 급여 6품목, 저혈당치료제 '글루카겐 하이포키트'를 비롯해 신장 이식을 받는 경도 및 중등도의 면역학적 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이식거부반응의 예방제 '라파뮨액', 호지킨병약 '류케란필름코팅정', 비타민 결핍예방제 '인퓨바이트주', 편평상피세포암치료제 '히크마블레오마이신주' 등 비급여 5품목이다.

동진팜은 올해말까지 이들 품목을 전국에 배송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희귀센터가 보관과 배송을 도매업체에 위탁하는 형태로 전환하게 된다. 일시적으로 올해만 매각형태를 취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희귀센터 관계자는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생물학적제제 유통관리 강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도매업체로 재고를 돌리게 된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위탁형태로 업체를 선정하려 했으나 절차를 밟기위해서는 몇달이 걸릴 수 있어 매각형태를 취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시일을 보다 앞당기기 위해 동진팜에 재고를 매각하는 형식으로 생물학적제제 등 냉장보관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면서 "희귀센터가 강화된 유통기준을 맞추기위해 별도의 운송시스템을 갖추기보다는 이를 배송가능한 업체에 맞기게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센터가 다시 중심에 서서 해당 품목들을 관리해 공급할 수 있도록 위탁도매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희귀센터는 환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위탁업체에 출하지시를 하는 등 공급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위탁업체는 보관-배송만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희귀센터는 앞서 이같은 공급방식 변경에 대해 공지하는 한편 병의원과 관련 도매업체 등에도 안내했다.

냉장보관 희귀-필수약 11품목, 잠시 희귀센터 품 떠났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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