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1.02 06:38
수면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먹은 항우울제가 뜻밖의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고령 남성이 항우울제 '노르트립틸린'제제를 복용한 후 배뇨곤란 이상사례를 경험한 사례를 공유했다.
내용을 보면 수면장애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83세 남자환자가 수면장애 증상 완화를 위해 노르트립틸린10mg을 복용한 후 배뇨곤란의 이상사례를 경험했다. 약 20일 후 해당 처방에서 삭제한 후 증상에서 회복됐다.
다만 해당 환자는 해당 제제뿐만 아니라 알프로졸람, 클로나제팜, 가바펜틴을 함께 복용하고 있었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에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투여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는 없어 '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지역센터는 "노르트립틸린 복용 후 배뇨곤란, 변비, 코막힘, 요저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전립선 질환 등으로 인한 요폐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함께 복용한 알프라졸람도 흔하게 배뇨장애, 흔하지 않게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클로나제팜 역시 복용 후 야간 빈뇨, 드물게 배뇨곤란, 요실금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바펜틴의 경우 때때로 배뇨장애, 혈뇨증, 빈뇨, 방광염, 요저류, 요실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신장 통증, 신결석, 무뇨증, 야뇨증, 농뇨증, 요절박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역센터에 따르면 노프트립틸린은 1964년 미국, 1973년 국내에서 허가받은 약물로 우울증이나 우울상태 치료에 사용돼 왔으며 18~24세 젊은 성인아게서 위약에 비해 자살 충동 및 행동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아울러 복용 후 구갈, 배뇨곤란, 안압항진, 시조절장애, 변비, 코막힘, 요저류, 시야몽롱, 산동, 설하설염, 인지기능 저하, 섬망 악화 등 항콜린작용이 나타날 있어 노인에게 사용을 추천하지 앟으나 반드시 필요한 경우 저용량으로 시작해야 한다.
수면장애에 먹는 항우울제 '노르트립틸린'...이런 부작용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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