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11.15 06:01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종양약료분과, 운영중인 12개 병원 실태조사

국내 대형병원들이 항암주사제를 조제하는 로봇을 도입한 후 얻은 장점은 무엇일까?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종양약료분과는 지난 4월19일부터 5월4일가지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사용실태조사를 통해 그 현황을 분석해 최근 공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2개 병원이 현재 항암주사제 조제로봇을 설치해 운영중이며 실제 가동시간은 일평균 6.7시간이었다. 9개 병원은 점심시간에도 가동하고 3개 병원은 점심시간중 가동을 중단했으며 토요일 5개병원이, 휴일은 3개 병원이 가동했다. 미가동 사유는 당직인력부족, 조제건수 고려시 필요하지 않거나 로봇 오류 바랭 시 대처 어려움 등이었다. 

평일 기준 평균 전체 항암제 조제량의 24%를 조제했으며 성분명 기준 평균 16개 약품을 등록해 조제했다. 다빈도 조제약품은 대장암치료제 사용되는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유방암, 난소암 등에 대한 알칼로이드계 항암제인 '파클리탁셀(pacilitaxel)', 결장암이나 유방암, 위암에 쓰이는 '플루오로유라실(fluorouracil)', 비소세포폐암이나 췌장암, 담도암 등에 사용되는 '젬시타빈(gemcitabine)', 난소암 및 전이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카보플라틴(carbpplatin)' 등이었다. 

특히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도입의 장점은 항암제 노출 감소로 직원 안전 강화, 근골격계 부담감소 및 찔림 사고 감소 등 직원 근무환경 개선, 높은 제조 정확도로 환자안전 강화 등이 꼽혔다. 

이밖에 로봇설치전 준비사항은 수액 병을 팩으로, 수액 볼룸 변경 등 항암프로토콜 변경, 저함량 제형 사용 중단하고 함량 단일화, 수액회사 제한, 조제실 공간 확장, 로봇관련 전산 개발 등이었다. 

연구자들은 이와 관련 "지난 2015년 국내 첫 도입을 시작한 항암주사제 조제로봇은 운영시 항암제 노출 감소와 근골격계 부담감소 등 직원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면서 "매뉴얼 조제시 발생할 수 있는 휴면 에러를 최소화해 환자안전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태조사가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신규 도입 예정인 병원뿐만 아니라 기존 운영 중인 병원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해당 연구에는 종양약료분과 최승원, 김보라, 김성환, 김정현, 성예원, 안진서, 윤희영, 이누리이소회, 전혜원, 조희련, 천주향, 홍소연 등 12명이 참여했다.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도입..."조제 정확도 높아 환자안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