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11.11 06:26

서울재활병원, 성인병동 중복낙상 예방활동 개선결과 공유

병원내에서 환자안전사고로 많이 보고되는 낙상,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일선 병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최근 발생률 감소에 효과를 낸 곳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재활병원은 최근 '성인병동 중복낙상 발생률 감소를 위한 FMEA 기반 관리 전략' 연구를 통해 병원내 낙상 발생을 줄이는 개선활동 전개의 효과를 공유했다. 

여기서 FMEA는 고장모드를 분석해 개선방안에 대한효과분석을 하는 품질관리 도구이다. 

이번 연구는 중복낙상 관리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고장유형 및 영향 분석 도구를 활용해 단계별 고정유형과 그 영향을 분석, 부서별 우선순위 평가표를 작성해 RPN 점수가 높은 순위 고장유형을 선정했다. 이어 FISH BONE 기번을 사용해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활동을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고장유형 및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성인간호팀, QI실, 진료부, 미래기획실, 총무팀, 작업치료팀, 물리치료팀, 원무팀 등 부서별로 다각적으로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개선활동은 △낙상리플렛 개정 △매일 낙상 예방 정기 안내방송 △직원대상 휠체어 사용법 교육영상 배포 △입원 일주일내 환자 1대1 맞춤형 낙상예방 교육 △직원대상 낙상 예방교육 △물리치료실 월별 낙상 현황판 게시 △낙상 발생시 치료팀 회의서 사건 공유 후 개선방안 모색 △환자이송시 담당 치료사 1대1 환자인계 절차 개선 △침대 물건 수납함 마련 △병실 바닥 청소시 물걸레질 후 마른걸레로 닦는 절차 개선 등이 있었다.

여기에 △병실 화장실 변기 안전손잡이 점검 △중복낙상 예방 활동 강화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중복낙상 관리체계 보완 △입원서약서내 중복낙상관리체계 보완사항 추가 △입원전 중복낙상관리체계 내용 설명 강화 △낙상 손상심각도와 상관없이 모든 낙상사건 발생시 X-레이 처방 △낙상시 정확한 상황파악 필요시 CCTV열람 △중복낙상 공지 관련 부서 전체 직원 확대 △환자 침상 위 중복낙상 픽토그램 부착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성인병동 낙상 발생 보고율은 2023년 1분기 6.96%에서 2분기 5.84%, 3분기 5.69%, 4분기 5.38%로 점차 감소했으며 1분기 대비 19% 하락했다. 중복낙상 발생 보고율도 2023년 1분기 4.65%서 2분기 1.95%, 3분기 2.66%, 4분기 2.30%로 줄어들어 1분기 대비 50% 하락했다. 1분기 중복낙상 환자가 6명서 개선활동 후 3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구자들은 "중복낙상 발생보고율 증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MEA기반 관리 전략을 도입해 적용해 효과를 냈다"면서 "중복낙상 관리체계 보완과 1대1 맞춤형 교육, 사물함 설치, 바닥 청소 절차 개선, 중복낙상 공지 확대 등의 활동이 효과적으로 낙상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병동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도 이번 기법이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된다"면서 "향후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 예방책을 도입해 환자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병원내 계속된 낙상...'이것' 통해 발생률 50% 줄였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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