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택 기자/ 승인 2021.06.07 06:07
6월까지 13개 성분 신규 등재·급여 확대 결정
울토미리스 330억...환자당 3억5869만원 최다
재정 추가 지출 273억원 규모
올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대면회의를 거쳐 새로 등재됐거나 급여기준이 확대된 신약은 6월 성분수 기준으로 총 13개다. 해당 약제들의 연간 재정소요액은 1160억원 규모인데, 이중 대체약제가 있어서 추가 재정소요가 없을 것이라고 정부가 예상한 품목을 제외하면 신규 등재 또는 급여 확대에 따른 순수한 추가 재정소요액은 273억원(23.5%) 수준으로 예측됐다.
6일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건정심 대면회의에 보고한 '2021년 신약등재 및 급여기준 확대 현황'을 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건정심 대면회의를 통해 의결돼 신규 등재 또는 급여범위 확대가 확정된 약제는 성분 기준으로 총 13개다. 유형별로는 신규등재 11개, 급여확대 2개로 구성돼 있다.
신규 등재약제 연간 재정소요액은 한독의 야간 혈색소뇨증치료제 울토미리스주(6월7일, 라불리주맙)가 330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200억원인 노바티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치료제 비오뷰프리필드시린지(4월1일, 브롤루시주맙)다.
이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중증 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4월1일, 칸나비디올) 110억원, 다케다제약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닌라로(3월1일, 익사조밉) 96억원, 노바티스 신경내분비암치료 방사선의약품 루타테라(3월1일, 루테튬(177Lu) 옥소도트레오타이드) 88억원, 노보노디스크제약 혈당조절제 줄토피(5월1일, 인슐리데글루텍/리라글루티드) 75억원, 에자이 파킨슨치료제 에퀴피나(2월1일, 사피나미드)와 씨에스엘베링코리아 A형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6월1일, 로녹토코그알파) 각각 56억원, 산텐제약 녹내장치료제 에이베리스점안액(2월1일, 오미데네팍) 4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기준이 확대된 한국다케다제약의 난소암치료제 제줄라캡슐(2월1일, 니라파립)과 한국애브비의 벤클렉스타정(6월7일, 베네코클락스)은 각각 25억원과 46억원으로 추계됐다.
또 신규 등재와 급여기준 확대에 따른 총 연간 재정소요액은 1160억원 규모이지만, 시장이 확대돼 건강보험재정에서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273억원 규모로 재정소요액의 4분의 1수준으로 파악됐다.
환자 1명당 연 소요재정액은 울토미리스주가 3억5869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은 에피디올렉스 2천만원, 제줄라캡슐 1712만원, 닌라로캡슐 1454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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