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5.06 06:25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최근 이상사례 보고 공유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먹은 약이 눈에는 독이 됐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20세 여성의 '둘록세틴 60mg' 복용 부작용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20세 여성은 지난해 2월 지속성 불안우울병을 않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해당 약을 투여, 복용 4개월 후 동공확대 이상사례가 발현됐다.
둘록세틴과 함께 복용한 약물은 '디발프로엑스'와 '에틸로플라제페이트', '벤라팍신'이었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투여와 이상사례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약물 투여 중단시와 재투여시의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어 해당 약에 의한 인과성은 '가능함'"이라고 평가했다.
또 "둘록세틴 복용 훈 흔하게 흐린 시력, 흔하지 않게 동공확대, 시각장애, 드물게 녹내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약은 동공확대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어 조절되지 않는 폐쇄각녹내장 환자에는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외 문헌을 인용, 디발프로엑스 복용 후 동공확대가 보고된 바 있으며 벤라팍신도 둘록세틴과 같이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로서 복용 후 자주 눈의 조절능 이상, 동공확대, 시각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산동을 유발하는 약물은 안압을 다소 증가시킬 수 있으며 급성녹내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센터는 해당 약물의 국외 부작용 사례도 소개했다.
원시와 백내장 과거력이 있는 81세 백인 여성이 둘록세틴을 2일 복용 후 눈에 이상을 느껴 진료 후 급성폐쇄각녹내장을 진단 받은 사례가 있다.
한편 둘록세틴은 주요 우울장애, 범불안장애, 당뇨병성 말초신경통증, 섬유근육통,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반으이 적절하지 않은 골관절염 통증 치료 등에 사용되며 허가외로 여성의 스트레스성 요실금 치료에도 사용된다.
우울증치료제 먹은 20대 여성, 눈 이상 호소...왜?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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