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2.05.16 06:35

행정망 직접활용 반영...2~3주 걸리던 공급중단 인지...1주일로 단축
희귀필수의약품센터, 7개 센터 운영비 지원...공급 보고 건수도 증가

공급 중단 또는 부족 현상이 나타나 불안정한 의약품을 실시간으로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보고되는 수급모니터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식약처가 운영중인 행정망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제약사가 보고하는 의약품 공급중단 사항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제약사는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할 예정인 품목에 대해 식약처에 보고하도록 하고 식약처는 다시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였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식약처에 보고된 관련 정보를 행정망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 행정망 직접통하지 않았을 때와 2~3주 걸리된 제약사의 관련 보고사항들이 일주일로 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장에 공유하는 것도 앞당겨졌다. 

이에 중복보고 등을 포함해 협회에서 설치된 현장 수급모니터링센터가 희귀필수의약품센터로 보고하는 전체 보고건수가 20%안팎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 관계자는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보고된 공급중단 의약품들에 대해 인지하고 의료현장에 공유하는 시간 차이가 크게 짧아졌다"면서 "이는 식약처 행정망을 희귀센터가 직접 통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제약사가 보고하는 공급중단 보고내용과 현장 모니터링센터가 보고되는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반적으로 보고건수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7개 단체에 설치된 센터 운영을 위해 일정 운영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순 보고를 받는 게 아닌 지속적인 자문 등을 통해 각 센터의 운영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017년 6월 민간 의료현장 및 제약유통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동 '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센터'가 시범운영한 후 이듬해 산하 기관기관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희귀센터)를 통해 모니터링 및 전문가 자문 네트워크 구축-정보의 수집 및 분석-홍보 및 정보 전파 등의 운영 지원하도록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사업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7개 민간 전문가단체가 '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센터'로 참여, 의료 및 제약 현장의 의약품 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각 센터보고에서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보고하는 것은 일선 제약사가 식약처에 보고하는 것과 달리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활발한 센터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 등이 제기된 바 있다.  

'공급불안정 약' 수급모니터링 개선됐다...그 이유는?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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