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1.10 06:28

분당서울대병원, 직배송 약물 유통정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안전성 등 개선

원내의약품 중 수액-처치약품의 경우 도매업체로부터 각 부서로 직배송됨에 따라 해당의약품 유통정보의 사각지대가 됐었다? 

각 부서로 공급되는 수액이나 처치의약품의 경우 원내 약품관리부서를 거치지 않아 그 유효기간 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것.  

분당서울대병원 물류자산팀 약품관리파트(연구자 박현미, 전민선, 조병주)는 이같은 직배송 약물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관련 유통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 및 안전성을 높였던 개선작업에 대해 그 효과분석을 진행해 최근 공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직배송약품인 수액 및 처지 약품의 유통정보각 각 사용부서(약제부 제외)에 제공되지 않아 각 부서에서 약품 유효기간 및 재고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문제 약품 발생시 직배송약품의 원내사용내역 추적이 어려우므로 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스템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기존 원내 불출 약품에 대해서만 유효기간, 제조번호, 일련번호 등 유통정보 파악에서 개선 후 원내 불출은 물론 직송 모든 약품 불출 건에 대한 유효기간, 제조번호, 일련번호 등 유통정보 파악이 가능해졌다. 

이에 약품 사용부서에서 유효기간 등의 입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입고일 기준 유효기간 3개월 미만 품목 체크가 가능해졌다. 

이같은 개선효과는 약품 유효기간 관리 용이와 업무효율성 증가, 문제약품 추적관리 가능, 계약업체 납품지연 현황 파악, 바코드 스캔 검수를 통한 배송 오류 감소가 기대됐다. 

다만 이번 시스템 개선에 있어 납품지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계약도매업체에서 스캔하는 유통정보가 실물에 근거해 유효기간, 제조번호 정보와 정확한지 여부를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목했다. 

또 바코드 스캔으로 인한 업무 증가로 배송 시점이 지연되지 않는 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며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계약업체에서 납품이 지연되는 경우 사용부서와의 적접적인 협의에 의해 처리돼 약품관리파트에서 납품지연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실물 바코드 스캔을 통해 납품 시점이 명확해짐에 따라 계약업체에서 직시 공급에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고 그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이 향상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수액 및 처치약품 유통정보 파악률은 개선전에는 3.61%에 불과했으나 개선 후 100% 파악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난해 2월3일부터 3월2일까지 한달동안 원내 ERP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 

수액-처치약 사용부서로 직배송...환자안전 사각지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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