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7.05 06:29
부산 해운대백병원을 찾은 50대 환자가 나프록센제제를 투여한 이후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 주목된다.
해운대백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지난 1분기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23년 2월 11일 보행자 교통사고로 우측 어깨수상, 대퇴골 골절발생하여 응급실 경유 입원한 52세 환자의 사례이다.
2월 13일부터 통증 조절 위해 엘지화학의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비모보정'를 투여하고 2월 15일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7000으로 감소됐다. 기저 혈액질환 없었고 입원부터 2월 13일까지는 혈소판수 정상이었던 점을 고려, 말초혈액도말검사 경한 빈혈, 혈소판감소증 이외 특이소견 없었다. 발견 당일 수술예정으로 혈소판 수혈을 시행했고 2월 16일부터 의심약제 비모보를 중단하고 경과관찰 4일 뒤 정상혈소판수로 회복됐다.
지역센터는 "약물 투여와 유해반응 발생의 전후 관계가 타당하며 다른 의약품이나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의심되는 의약품을 중단하고 조치 후 호전됐으므로 인과관계는 가능성이 높음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약물 유발혈소판 감소증은 면역학적,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혈소판의 기능 저하, 혈소판 생성 억제, 혈소판 파괴 등이 발생한다"며 "혈소판감소증은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나 경증의 점상출혈(petechiae)부터 중증 출혈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소판감소증의 흔한 원인약물은 항말라리아제(quinine), 항생제(sulfonamide계, penicillin계, cephalosporin계 등)와 다양한 항암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있으며 이번 증례와 같이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NSAIDs)도 가능하다"며 "NSAIDs에 의한 혈소판기능 억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나 이번 증례와 같이 중증혈소판감소증은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서 NSAIDs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약물 유발 혈소판감소증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운대백병원서 나프록센 투여한 50대, 혈소판 감소증 발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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