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1.11 07:03

봉생기념병원 약제부, 관련 업무 별도 신설 등 중점 수행

환자 특성과 임상양상을 고려한 처방검토를 진행해 중재 및 중재율이 크게 향상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봉생기념병원 약제부(연구자 정유진, 김지현, 지수빈, 백혜지, 권소진, 김윤지, 김민정)는 최근 '처방 검토 업무 개선활동'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약제부는 "기존의 처방 검토는 조제약의 검수 과정과 병행함으로써 환자의 임상양상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루어졌고, 효능 중복, 단순 중복 처방 등 표면적인 처방검토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처방 검토 업무를 강화-확대하고, 환자 개별 특성을 고려한 환자 중심적인 처방 검토를 수행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에 기여할 것"을 목표했다.

개선활동은 2022년 5월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정신과병동을 제외한 8개 병동 입원환자 처방을 병동별 담당자를 정해 주 2~3회 검토했다. 이에 앞서 3~4월 사전 작업으로 원내 약물의 신-간기능에 따른 용량 정보를 수집했고, 약제부 전산에 반영해 약물별로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검토시 사용하는 '환자별 처방 조회' 화면에 환자의 임상양상 파악이 쉽도록 랩 데이터를 구현하는 등 전산시스템을 정비했다. 

그 결과, 2022년 5~10월간 월평균 중재 건수는 97건, 중재율은 0.36%로, 2021년 5~10월 41건, 0.15%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중재 사유별로는 특히 '신기능에 따른 용량' 중재가 월평균 약 27건으로 전체의 27.5%로 높게 나타났고, '상호작용' 중재도 월평균 6건으로 활동 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약제부는 "처방 검토 업무를 별도로 신설해 처방 검토만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환자의 특성과 임상양상을 고려해 검토한 것이 중재 건수 및 중재율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이는 곧 처방의 적정성을 높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으로 매일 모든 처방을 검토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간기능에 따른 처방 검토가 미미했던 점과 지참약 검토시의 한계점들이 남아 있어 지속적이고 추가적인 개선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자 특성과 임상양상 고려한 처방검토...중재율 '쑥~'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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