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4.29 07:30

지난해 주요제품 매출 현황...우루사, 올메텍, 다이아벡스 등 주춤

대웅제약이 과거 고공행진했던 주요 제품을 뒤로하고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나보타'와 '펙수클루'의 성장에 두드러진 반면 '올메텍' 등 과거 영광을 이뤘던 품목이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성장세가 확연했다. 지난 2019년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빛을 지난해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4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 기염을 토했다. 이중 약 80%가 미국에 이어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성장속도에 발맞춰 지난해 제 3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세를 모아 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대웅제약의 간판브랜드인 피로회복-간장해독제 '우루사'는 900억원대의 매출을 이어가며 중심축을 지키고 있다. 다만 지난해 928억원을 달성해 전년 942억원 대비 14억원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여전히 높은 매출액을 보이며 건재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을 새로운 성장동력인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2022년 7월 출시한 펙수클루는 지난해 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 우루사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고공행진은 지난 1분기에만 170억원을 찍으면서 지난해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웅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

여기에 이상지질혈증치료제인 '크레젯'도 상향곡선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325억원을 올리며 대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시장확대에 주목된다. 

반면 2000년대 후반 고혈압치료제시장을 평정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올메텍'은 주춤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321억원을 달성했지만 전년 329억원에 비해 8억원 가량이 빠진 수치였다. 

아울러 기능성소화제인 '가스모틴'도 지난해 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년 255억원 대비 약 16억원 가량 줄어든 매출이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뇨병치료제인 '다이아벡스'도 2022년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주요품목에서 빠졌다.  

전체 상품 매출은 4679억원이었으며 전년 4653억원 대비 26억원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항응고제인 '릭시아나'가 910억원을 올리며 새로운 대웅제약 매출 확대 기대주로 나서고 있다.

역시 고지혈증치료제인 '크레스토'도 7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 비중의 6.2%를 차지했으나 전년 846억원에 비해서는 85억원이 줄면서 위축되는 분위기이다. 

고혈압치료제인 '세비카'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69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년 831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대웅, 새 엔진 '나보타'-'펙수클루' 장착...더 높게 난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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