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5.27 06:43
전문약 38품목, 일반약 13품목...수입품목 없이 국내제조만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20>삼진제약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그동안 첫번째 유한양행에 이어 이제 스무번째 행적, 삼진제약을 초대했다. 최근 3년간 의약품 허가 현황을 통해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살펴보았다.
삼진제약이 향후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약으로 연구개발중인 분야는 단연 항암제분야이다. 하지만 신약개발이 적지않은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그 밑바탕이 될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여타 제약사와 비슷하게 만성질환관리치료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초고령화시대에 발맞춰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치료제를 쏟아냈다. 삼진제약은 그동안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비롯해 브랜드제품인 '게보린', 뇌기능개선제 '뉴티린' , 식욕촉진제 '트레스탄', 행생제와 해독제 등을 주요 제품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여기에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의료기기분야까지 사업다각화를 통해 처방중심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출 대비 10% 안팎을 투자하며 장기적인 청사진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최근 충북 오송원료합성공장 EU-GMP급 주사제 라인 신축은 물론 원료합성공장 증축 등을 완료하면서 세계시장에 나갈 발판인 생산시설 확충에도 신경을 쓰며 성장가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간은 삼진제약이 지난 3년간 앞으로 한층 성장을 위한 '시드머니'로 어떤 제품들을 의약품 진열대에 올려놓았는지 잠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021년 12품목, 2022년 14품목, 2023년 19품목...올해 6품목 허가
삼진제약은 지난 3년간(2021년 5월27일부터 2024년 5월26일) 총 51품목의 의약품을 허가받았다. 이중 전문약은 38품목으로 75%의 비중을, 일반약은 13품목으로 25%를 내놓았다. 또 해외 수입품목은 단 한품목도 없었으며 전체가 국내 제조로 진행됐다. 한약(생약)제품은 숙취해소제 '헤파모닝액' 1품목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2품목에 이어 2022년 14품목, 2023년 19품목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들어 6품목을 허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흐름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고령사회로 증가하는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품목들에 주목했다. 당뇨병치료제가 무려 19품목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며 고혈압 3품목, 폐동맥고혈압 2품목, 고혈압-고지혈증복합치료제 2품목 등 총 8품목이 허가됐다. 이는 전체의 16%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밖에 비타민제 4품목, 위역류치료제 3품목, 골관절염과 뇌전증치료제 각 2품목, 만성B형 간염치료제 1품목 등을 세상밖으로 내놨다.
전체 품목 중 14품목 자제생산...37품목은 19개사에 위수탁
삼진은 자체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타사 생산시설을 적극 이용해 유연한 선택과 집중을 해오고 있다. 전체의 14품목만이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조하고 나머지 37품목은 위수탁을 진행했다. 위수탁은 19개 제약사의 제조시설을 이용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9품목, 신일제약 5품목, 대원 3품목, 제일약품과 영진약품, 알리코제약이 각 2품목씩, 나머지 유유제약과 펜믹스, 제뉴원, 씨티씨바이오, 익수, 퍼슨, 코스맥스, 풍림, 성바이오, 피엠지, 옵투스, 정우, 노바엠, 티디에스팜이 각 1품목씩 위수탁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1년 6월 위식도역류치료제 '네메올듀오정'과 비타민제 '엠지에버액', 급만성기관지염치료제 '레보펙트씨알서방정'을, 7월에는 삼진의 대표품목인 항혈전제 '플래리스정300밀리그램'을 추가했다.
9월과 10월에는 일반약과 전문약이 봇물을 이뤄졌다. 일반약인 족부백선에 쓰이는 '프리좀원스'와 숙취해소제 '헤파모닝액', 비타민제인 '하이씨디이'와 '아이크롱츄어블'을, 전문약은 뇌전증치료제 '에필라탐서방정'과 당뇨약 '빌가드엠정50/500밀리그램'을 연이어 허가받았다.
11월에는 해열진통제인 '게보린브이정'을 허가받아 이듬해에 17억원을 생산하며 코로나19시대에 편승했다. 연말에는 위식도역류치료제 '라베올듀오정'을 끝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당뇨약 빌가드부터 시누비엠, 엠포진듀오, 시누비엠엑스알서방 줄줄이
2022년에는 당뇨약 10품목을 줄줄이 허가받았다. 당뇨약은 1월 '빌가드정50밀리그램'을 시작으로 '시누비엠정' 3품목, 4월 '엠포진듀오정' 3품목, 5월 '시누비엠엑스알서방정' 3품목을 허가목록에 올렸다. 이외 뇌전증약 '에필라탐서방정'과 위식도역류치료제 '라베올듀오정20/500밀리그램', 골다공증약 '졸렌트주', 일반약인 치질약 '아나파치정'이 식약처 문턱을 넘었다.
2023년에는 1월 당뇨약 '다포진엠서방정10/1000밀리그램'을 시작으로 고혈압약 '피마듀오정' 3품목을, 3월에는 만성 B형 간염치료제 '타프리드정'과 폐동맥고혈압치료제 '마시텐정'을 허가받았다.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알정'과 당뇨약 '포비글정'이 이어졌다.
6월에는 비타민제 '콘맥스정'과 당뇨약 '다포진엠서방정10/500밀리그램'을, 7월 폐동맥고혈압약이며 희귀약인 '삼진실데나필시트리산염정'을, 8월 골관절염치료제 '아스본플러스정', 9월 당뇨약인 '엠포진듀오정' 3품목과 고지혈증-고혈압복합제 '뉴스타틴티에스정' 2품목이 허가됐다. 10월에는 감기약인 '락콜드액'과 11월 알레르기약인 '알러진정'이 시장출시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1월 눈 피로 등에 사용되는 '아이스콘점안액'와 3월 골관절염약 '게보핏스트롱카타플라스마', 당뇨약 '리젠타튜오서방정' 2품목, 5월에는 통증약인 '클리담정'과 부정맥치료제 '삼진드론정'이 각각 허가당국을 넘어섰다.
삼진제약, 3년간 만성질환약에 집중...당뇨약 19품목 봇물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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