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5.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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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작년 감시체계 운영결과 잠정 통계...감염 유행 전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두, 홍역 등 2급 감염병 환자는 59%가 줄었으며, 통상 기관지염이나 감기로 칭하는 급성호흡기 환자는 76%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0 호흡기 전파 감염병 감치세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 한 해 신고된 호흡기 전파 감염병 중 2급 감염병 환자수는 4만 4351명으로 19년 10만 7637명 대비 59% 줄었다. 지난 3년 평균 12만 509명과 비교해서는 63% 줄어든 수치다.

2급 감염병은 수두ㆍ홍역ㆍ백일해ㆍ유행성이하선염ㆍ인플루엔자 등 10개 질환으로 적게는 폐렴구균 34%에서 많게는 홍역 97%까지 일제히 환자가 감소했다.

급성호흡기감염증(제4급 감염병)은 20년 환자수가 2만 4260명으로 19년 10만 1083명 대비 76%감소했으며, 지난 3년 평균과 대비해서는 72%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와 초등학생에서 발행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개학 후 4~5월에 유행하는데 지난해 유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도 2019~2020 절기, 유행기준 이하 기간이 3주 연속 지속돼 지난 절기보다 12주 빠르게 유행주의보가 해제됐었으며 2020~2021절기에도 유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급성호흡기의 경우 2019년 최고기인 49주차 3,252명의 환자가 보고된 반면 2020~2021절기 최고치는 394명(46주차)에 그치며 최고치 기준으로 88% 줄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지난 겨울 최고 치는 272명으로 19~20년 절기 최고치 859명 대비 68% 감소하고 사람보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는 매년 나타나는 5월 유행이 없었다.

질병관리청은 개인위생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유행이 감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약물적 조치가 완화될 경우 인플루엔자 등은 다시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예방수칙의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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