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승인 2021.06.21 06:31

1987년 청호약품으로 첫발...2004년 코스탁 상장으로 기업공개 시작
2010년 이텍스제약 합병 이후 테라젠서 테라젠이텍스로 상호 변경
유통업체 '리드팜' 거느려....2020년 바이오전문 '테라젠바이오' 분할
유전체사업, 국내 종병 등 650곳과 80여개국 기관 협력 세계화 추진

 

1987년 청호약품으로 첫 발을 내딛고 1997년 약국 전문약 유통업체 '리드팜'을 설립 후 2000년에 들어서 제약사의 모양새를 갖춘 곳이 있다. 바로 테라젠이텍스이다.

2004년 코스탁에 상장하면서부터 공개적으로 투자를 받는 제약으로 전환하고 2005년 에쎌텍(테라젠)을 인수하고 2007년 이텍스제약도 인수했다. 이어 2010년 이텍스제약과의 합병을 통해 온전한 제약회사의 틀을 만들었다. 앞서 2009년 인간게놈지도를 완성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34년의 나이가 된 테라젠이텍스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바이오와 유전체 분석기술을 통한 세계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존 케미칼 제네릭을 밑바탕으로 삼아 바이오시장과 게놈, 유전자 분석서비스 등의 사업 다각화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는 바이오사업부문을 분할해 전문기업 '테라젠바이오'를 설립해 해당 분야에 집중하도록 물적 조정까지 끝맞췄다.

현재 약국체인 '리드팜'을 필두로 의료용품 제조 유통 '테라젠헬스케어', 항암신약개발 '메드팩토', 비침습적 산전 진단검사 '테라젠지놈케어' 등을 거느리며 명실상부한 그룹사로서 면모를 다잡아가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게놈 해독과 분석 프로젝트는 차세대 암 게놈 분석과 위암 유전자 규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성과를 내면서 중국, 일본 등에 현지법인 '북경태래건이과기 유한회사'를 설립하면서 세계시장에 눈을 돌리며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을 기약하고 있다.

유전체를 통한 특화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테라젠이텍스가 현재의 주력제품과 향후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업보고서 등을 살펴봤다.

테라젠이텍스의 안산공장.

 

◆ 주요품목과 그간의 매출 현황

주요제품은 제약사업과 전문약 유통사업, 헬스케어, 유전체사업으로 크게 나뉜다.

먼저 제약사업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38.3%인 548억원을 기록했다.

소화기관용제인 넥스온정과 가스티렌정, 모사피트정이 131억원으로 전체의 9.13%의 비중을 보이며 가장 컸다.

순환기관용제인 로수바스타틴정과 트윈큐어정, 아토센정이 127억원으로 전체의 8.89%, 해열진통소염제인 아클펜정과 로닌정, 세레민이 89억원으로 6.26%, 항생-항진균제인 오라클러와 자큐텍스정, 후루존이 70억원으로 4.89%, 호흡기관용제인 테라카스, 엘다인, 움카맥스가 44억원으로 3.07%, 내분비계 치료제인 피오딘정과 아마리아가 23억원으로 1.6%의 비중을 나타내며 기둥이 되고 있었다.

유비스트 처방조제 예상액으로 보면 지난해 로수바스타틴칼슘이 47억원, 모사피트 31억원, 아트놀셋 26억원, 아클펜 24억원, 아토세 20억원, 트윈규어 20억원, 넥스온 19억원, 오라클러 19억원, 로닌 18억원, 자쿠텍스 16억원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리드팜의 전문의약품 유통사업으로 올린 매출을 68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7.54%의 비중을 보였다. 의약품 제조판매보다 유통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항생-항진균제, 주사제 등을 유통시키고 있다.

헬스케어부문인 부외의약품 판매는 의료 소모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38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2.64%의 비중을 보였다.

유전체사업은 전체 매출의 11.52%인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전체 분석서비스인 비침습적 기형아 검사인 '제노팜'이 18억원, 착상전 배아의 유전자 검사인 '제노브로'가 10억원, 기타 용역서비스가 3억원, 대용량 유전체 실험 및 분석을 기관이나 랩의 생명정보분석을 제공의 경우 11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8.16%의 비중을 그렸다. 헬스케어 서비스인 개인 유전자검사가 15억원 가량의 매출을 보였다.

그간의 매출을 보면 2002년 172억원에서 2003년 182억원, 2004년 58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다만 2005년 187억원으로 추락했고 2006년 871억원, 2007년 584억원, 2008년 개별매출로 176억원, 2009년 149억원, 2010년 395억원이었으며 이텍스제약과의 합병 이후 2011년부터 연결매출로 962억원, 2012년 793억원, 2013년 907억원, 2014년 897억원, 2015년 989억원, 2016년 1013억원까지 성장하며 1천억원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후 2017년 1076억원, 2018년 1175억원, 2019년 1381억원, 2020년 1430억원으로 매년 상향곡선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에도 37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329억원 대비 13.7%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이같은 속도라면 연말 최종 매출 결과물도 두자리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 연구조직과 연구개발과제 현황

테라젠이텍스의 생명과학연구소와 바이오연구소, 테라젠지놈케어 부설연구소이 연구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생명과학연구소는 제품개발과 제제연구, 기술연구, 생물학적동등성 연구 등을, 두 바이오연구소는 유전체정보 분석과 AI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생명정보 분석 및 플랫폼개발이 이뤄진다.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 1분기말 기준 생명과학연구소에 20명, 바이오연구소 35명, 테라젠지놈케어 바이오연구소 11명 등 총 66명이 근무하고 있다.

핵심 연구인력은 제약부문은 류병환 대표이사가 사업총괄을 맡고 있다. 서울제약과 영진약품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이사는 바이오부문 사업총괄을 하고 있다. 전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앞서 3Com Korea 기술영업팀장, IBM Korea 시스템 개발 팀장의 이력이 있다.

오용호 전무이사와 이사가 개발을, 테라젠바이오 백순명 연구소장이 바이오부문 R&D기술총괄, 테라젠지놈케어 김선신 이사가 기업부설연구소장을, 테라젠지놈케어 전영주 부장이 IVD본부장(CSO) 역할을 하며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럼 이들 연구조직들이 쓰고 있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2019년 52억원을 사용해 매출액 대비 3.75% 비율을, 2020년 79억원 가량을 사용해 매출대비 5.49%, 지난 1분기에는 29억원을 투입해 매출 대비 7.64%의 비용을 섰다.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구개발 추진 과제는 현재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상품을 개발중이며 지난 2월부터 진스타일 ME 업그레이드 개발중에 있다. 글로벌 버전 조상찾기 개인 유전체검사이다.

헬스케어 혁신 아이템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유전자기반 피부타입 분류기술 및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오는 2025년까지 진행하며 유전자 기분 얼굴변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사키트개발은 오는 23년까지, 기업 고객 맞춤형 유전자 검사 상품 개발과 다이어트 카운셀링 결합 비만 유전자 검사 개발은 연구 1단계 결과 정리중에 있다. 공공임상-역학-라이프로그-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건강관리 지표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변이 검출 임상연구 등을 통해 암진단 및 조기 검진을 위한 액체생검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의약품 사업 개발의 경우 루게릭병과 신경퇴행성 질환치료제인 경구용 신약 ALS치료제 개발을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제네릭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쎄레콕시브 제네릭 '쎄레민캡슐'을 개발중에 있으며 에자이의 파라에트정 제네릭 '라베졸정'과 알콕시아의 제네릭 '테라콕시브', 한국애보트의 클래리시드필름코팅정250mg의 제네릭 '크래로신정250mg'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여기에 일양하이트린정을 경쟁품목하는 '테레신정2mg'과 코자정의 제네릭 '코로자정50mg', 무코스타정의 제네릭 '가바민정', 파리에트정의 제네릭 '레베졸정20mg' 등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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