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7.02 06:25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
마약류 진통제 '페티딘염산염주'를 투여받은 30대 환자가 경련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냈다.
서울성모병원 약제부가 1일 밝힌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38세 남환자가 구불결장암을 진단받고 수술 후 돌발성 복부 통증으로 입원, 페티딘염산염주25mg 정맥내 투여했다.
이후 15분 정도 경과해 환자 울렁거림 증상이 있어 온세란주4mg 정맥내 투여해 10분 후 울렁거림 증상이 호전됐으나 다시 3분 후 환자 1분 이내로 몸을 떨며 의사소통이 느려지는 모습이 관찰되는 등 경련 양상이 나타났다.
환자 경련 양상으로 미다졸람주 2mg를 투여한 후 간헐적으로 몸을 떠는 등의 경련 양상은 보이나 그 외 특이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환자는 경련 과거력이 있었으며 다만 2020년 부터 통증조절 위해 페티딘염산염주 투여 기록이 있으나 경련 양상 관찰된 적은 없었다.
이와 관련, 경련과 페티딘염산염주 사용간 시간적 인과관계가 성립하고 경련 부작용은 국내 허가사항 내 반영돼 있으나 환자 경련 과거력 및 해당 약물 이전부터 다회 투여, 경련 양상 1회 발현된 점을 고려해 '가능함'으로 인과성이 평가됐다.
한편 페티딘염산염주는 국내 허가사항에 경련, 어지러움, 이상황홀감, 진정, 환각, 발한 등과 의존성, 호흡억제, 착란, 건망, 두부손상과 두개내압 상승, 무기폐, 기관지 경련, 후두부종, 마비성 장폐색증, 중독성 거대결장 등의 이상사례가 있다.
국내 허가품목은 비씨월드제약 '비씨염산페치단주사액'과 대원제약 '대원염산페치딘주사액', 명문제약 '명문염산페치딘주사', 하나제약 '하나염산페치딘주사' 등 10품목이 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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