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준 기자/ 승인 2021.07.27 06:52

건대 연구진,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시 고용량 연구 필요

기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케이캡(테고프라잔) 3제 요법에 비스무트를 추가시, 제균율이 88%까지 상승했다.

건국대 의대 이선영 내과학ㆍ병리학교실 연구진이 박멸 경험이 없는 H.파일로리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제균요법의 효능을 살핀 결과, 케이캡, 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 3제 요법에 비스무트 구연산 칼륨 제제를 추가 투여했을 때 프로토콜 분석에서 88.3%의 제균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연속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캐이캡의 승인 이전에는 7일 처방 란소프라졸 4제요법을, 승인이후에는 케이캡 4제요법을 투약, 환자들의 제균비율을 분석했다.

총 381명 환자의 제균율은 케이캡 치료군은 88.3%(151/171), 란소프라졸 82.8%(140/169)며 치료의향분석(ITT) 분석에서는 케이캡 78.8%(152/193), 란소프라졸 74.5%(140/188)의 제균율을 보여줬다.

기존 허가 신청 기반이 된 임상에서 케이캡 3제요법은 소화성 궤양 및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군에서 69.33%, 저등급 위 MALT 림프종, EMR/ESD 치료후 완전 절제된 조기 위암 환자 및 만성 위축성 위염환자에서는 71.43%였다.

연구진은 환자중 항생제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이 관찰된 환자군에서 케이캡과 란소프라졸의 제균율을 살폈다. 케이캡은 16명 내성환자중 4명만 균을 박멸했다. 란소프라졸의 경우 내성환자 14명에게서 제균에 성공한 건수는 없었다.

제균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2,3차 제균요법을 통해 모두 치료, 요소호기 검사(urea breath test, UBT)에서 모두 음성 결과를 보여줬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맞물린 연구기간에도 불구 환자들의 투약지침을 잘 따랐으며 부작용도 제균요법을 중단하지 않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5명만 중증도이었으며 심각한 부작용과 유의미한 차이는 두 성분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1주 이상으로 치료기간을 연장하거나 항생제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강력한 산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의견을 냈다.

결론적으로 케이캡과 란소프라졸 기반 1차 제균 치료의 성공율은 비스무트와 함께 투약시 허용가능한 내약성과 함께 82%의 성공율을 초과했다며 비스무트 병용이 치료효과을 높이는데 이상적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균주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이에 대한 극복을 위해 더 긴 기간과 고용량의 캐이캡 투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연세의학저널 온라인판에 최근 게시됐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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