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준 기자/  승인 2021.09.13 06:30

영국서 상품명 CIBINQO로 첫 승인...12세 이상 적응증

화이자가 신약 '아브로시티닙' 영국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아토피피부염 치료경쟁에 가세했다.

화이자의 아브로시티닙 등록 상표, 상표출원 현황을 보면 국내 허가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특허청(한,미,유럽) 국내출원번호 4020200168174(심사대기/국제기준일 2020.09.21)

 

화이자는 자사의 JAK억제제 계열의 신약 '아브로시티닙'(상품명 시빈쿠오/CIBINQO)가 12세 이상 환자의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영국 의약청(MHRA)로 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관절염치료제 등을 적응증으로 한 첫 JAK억제제 젤잔즈(토파시티닙)를 대신해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개발된 '아브로시티닙'은 글로벌시장에서 첫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아브로시티닙은 100mg, 200mg 두가지 용량 승인됐으며 일반적인 경우 200mg 용량을, 100mg는 이상반응이 발생할 위험이 높거나 고령환자에게 투약토록 승인받았다.

JAK억제제로 기존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애브비의 린버크(유파다시티닙)과 비교시 승인 적응증에 있어 약간의 상대적 강점을 보유했다.

올루미언트의 경우 2/4mg 2개 용량으로 비슷한 투약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은 아브로시티닙과 동일하나 치료연령이 성인으로 제한돼 승인받았다는 차이가 있다. 현재 유럽과 국내 승인을 받았다.

린버크는 12세 이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연령은 아브로시티닙과 동일하지만 단일용량(15mg)으로 투약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린버크는 유럽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승인신청이 이뤄졌다.

결국 비교임상이 없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효과의 차이에 대한 검토를 할 수 없지만 치료옵션과 연령에서 경쟁할 JAK억제제 대비 가장 유리한 위치를 갖는다.

아브로시티닙은 FDA발 JAK억제제 안전성 이슈에서도 벗어나면서 미국에서 승인 될 경우 상대적으로 두 제품보다 블랙박스 경고문구도 더 짧다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자 논란의 소지를 갖고 있다.

FDA는 지난 9월 1일, 젤잔즈와 올루미언트, 린버크 등 관절염과 대장염에 대한 적응증을 갖는 JAK억제제 3품목에만 심장질환 위험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문구를 추가토록했다.

결과적으로 안전성서한 기준에서는 아브로시티닙은 해당 경고문구 추가 품목에서 제외돼 있다. 각국 규제기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나 향후 미국시장에서 만큼은 아토피피부염에서 경쟁하게 될 경우 올루미언트와 린버크 2개 경쟁품목에 비해 부작용 위험을 덜 넣은 인서트페이퍼를 첨부하는 혜택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어딘지 모르게 꼬인 형국이다.

참고로 아브로시티닙은 관절염과 대장염 등에 한 적응증 추가 임상시험은 현재까지 없다. 즉 한동안 화이자가 자진해서 블랙박스 경고문구를 늘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화이자는 현재 PDE 억제제계열 국소도포제 '유크리사'(크리사보롤)를 보유, 아브로시티닙과 매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 승인 정보에 따르면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포함, 국소제형 병용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또 인터루틴억제제인 사노피의 듀피젠트와 비교임상에서 통게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지난 8월 30일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향후 학술대회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최근 JAK억제제 관련 안전성 이슈가 있었던 만큼 조심스럽게 각국의 규제당국의 승인 과정을 소개했다. FDA, 유럽, 호주, 일본 승인과정에서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표등록 현황으로 볼 때 'CIBINQO'이라는 상품명을 동일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한다.

한편 FDA는 지난 4월 이후 승인 결정을 대부분 2차례 연장됐던 JAK억제제에 대해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통상 3개월 단위 연장 흐름에 기대어 10월 이내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첫 연기됐던 품목은 린버크, 1주 뒤 올루미언언트와 아브로시티닙이 모두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으로 확대 신약 승인결정이 연장됐었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37

주경준 기자/ 승인 2021.08.06 07:41

JAMA에 Heads Up 24주차 비교 임상결과 공개
16주까지 EASI75 달성률 상승 후 24주차 급감 현상

린버크와 듀피젠트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효과를 비교한 Heads Up 3상 임상결과가 자마 더마톨로지에 4일 발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6주차까지의 치료효과는 애브비의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24주차 결과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임상(NCT03738397)은 두개군으로 나눠 24주차까지 한쪽은 1일 1회 유파디시티닙을 30mg를 경구 투약하고 다른 군은 두필루맙 600mg 첫 투약 후 2주마다 300mg를 주사로 투여했다. 성인으로 구성된 환자군은 각각 348명과 344명이다.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습진 부위 및 심각도 지수(EASI75) 달성률이 16주차에 71.0% 상승한 이후 24주차에는 64.2%로 뚝 떨어진다. 반면 듀피젠트(두필루맙)는 16주차 61.1%에서 59.2%로 소폭 감소한데 그쳤다. 두 품목간 16주에 보여준 9.9%의 EASI75 달성률 차이는 8주만에 5%격차로 줄었다.

EASI90, 100 지수도 24주차에 유파다시티닙은 달성률이 줄고 두필루맙은 상승하며 격차가 줄어드는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

16주차 두성분의 격차와 달리 24주차 결과물은 1년 장기투약시 또는 투약중단 후 두 성분간 우열에 변화가 발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려움증 수치 평가척도(NRS: numerical rating scale) 평균 백분율 점수와 4점 이상 개선율 모두에서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분간 격차가 줄고 유파다시티닙은 달성률이 떨어진다.

연구진은 연구 1,2차 평가 종료점이 16주차인 만큼 24주차 결과는 배제하고 유파다시티닙은 중등도 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성인에서 16주 치료 후 두필루맙에 내약성이 양호하고 우수한 효능을 제공했다고 결론냈다.

또 두필루맙 대비 더 빠르게 작용해 더 높은 수준의 피부 청소율과 가려움증 완화를 달성했다고 소개하고 유파다시닙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이 결론 내린 내약성에 대해서도 건너뛰기엔 불편한 결과가 일부 포함돼 있다.

유파다시티닙 치료환자에서 인플루엔자 관련 기관지염 폐렴으로 인한 사망 1건이 보고됐다. 이외 유파시티닙군에서 투약 16주후 1건의 유방암이, 두필루맙군에서 각질가시세포종(각화극세포종) 1건이 있었다.

임상데이터에서 보듯 속효성이 자랑꺼리인 JAK억제제 유파다시티닙이 생물학제제로 인터루킨(IL)-4/13 억제제 두필루맙에 비해 갖고있는 상대적인 약점은 이상반응이다.

이상반응 조사는 투약종료후 유파다시티닙군은 30일, 두필루맙은 84일까지 진행되면서 홈어드벤티지가 살짝 적용됐음에도 불구 전체 이상반응비율은 유파다시티닙군이 77.6%로 66.9%로 높다. 성분간 차이를 고려한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과 동일했다.

추가적으로 구제요법를 사용한 환자도 16주차까지 344명의 두필루맙군에서 70명(20.3%), 348명의 유파다시티닙군에서 61명(17.5%)였으나 24주차에서는 두필루맙 24.7%대 유파다시티닙 25.3%로 우열이 바뀌기 시작한다.

치료시작 이후 빠른 효과 대한 이견이 전혀 없는 연구결과지만 부록으로 딸려온 24주차 결과물은 큼지막한 물음표를 달고 있다. 이상반응도 찜찜한 대목이 존재한다.

특히 FDA가 안전성 이슈로 인해 모든 JAK억제제에 대한 승인을 모두 연기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제약시장 분석가들은 40%의 확율로 JAK억제제의 기존 블렉박스 경고에 몇 줄 추가된 후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애브비의 린버크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영역에서 듀피젠트의 독주를 막아설 강력한 경쟁 품목임은 분명하지만 24주차 부록편을 보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또 애브비가 린버크의 장기투약 효과의 연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데까지 다소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52주 장기투약 효능과 안전성을 살피는 M16-046 임상(NCT04195698)은 올해 1월 시작됐고 2023년이 돼야 끝이 난다.

32주 이상 투약 효과 등이 소개됐던 2, 2b임상 결과는 16주마다 무작위 교차방식으로 진행되는 등 연속 투약군이 너무 적어 이번 24주차 임상 결과와 비교되기 힘들다. 오히려 이상반응까지 살피게 되면 더 복잡해 진다.

이같은 이유로 이번 임상결과를 두고 임상 전문의들로 부터 정확하고 다양한 해석이 제시되고 임상 적용 관련 논의가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55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3.22 06:56

 

앤더마톨, 생물학제제 이어 소분자제제 임상 현황 소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혁명의 여명기를 열어갈 JAK·PDE4 억제제 계열의 소분자 제제 13개 성분이 소개됐다.

애브비의 린버크(우파다시닙), 릴리의 올리미언트(바리시티닙) 등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영역을 넓히려는 약물과 화이자의 신약 아브로시티닙 등 JAK 억제제 7개 성분, PDE4 (phosphodieterase-4) 억제제 6개 성분 등이다.

대한피부과학회의 앤더마톨 4월호에 실릴 리뷰논문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시대: 2장 소분자 제제'(안지영, 최유성, Simpson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표적요법으로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JAK·PDE4 억제제 13개 성분의 현황을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월호에서는 '듀피젠트'(두필루맙)에 이어 시장진입에 도전하고 있는 트랄로키누맙(레오파마), 네몰리주맙(주가이) 등 Th-2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 16개 성분의 개발과정을 살폈었다.

먼저 PDE4 억제제로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이미 상품화가 진행된 성분은 연고제로 나온 화이자의 '유크리시'(성분 크리사보롤/국내 미출시). 연구진은 공개 4상(CrisADe CARE 1)의 경우 3~24개월 미만에서 효과적인 것을 비롯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스테로이드 치료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비싼 가격을 이유로 비용효과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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