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06 07:12

국내외 제약들, 의약품 품절-회수-GMP관리 강화 등 3중고 지속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불순물 검출 등으로 회수와 재공급의 여파로 국내 의약품시장 전반에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제약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해외 제조공장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의약품의 공급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도 코로나19에 따른 확진자가 공장 등에서 발생함에 따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로사르탄 등 불순물이 초과검출되면서 일선 제약사들은 선제적으로 자사 제품들을 판매중지하고 회수, 재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식약처의 생산시설 감시 강화에 따른 불시 현장실사가 이어지면서 문제가 적발될 제약사들의 해당 품목의 회수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제약사들로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강화 등으로 공급차질뿐만 아니라 불순물, GMP제조관리에 그 어느때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삼중고에 빠진 상태다.      

먼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신영팜은 최근 거래처에 공급중인 기관지 천식치료제 '부데코트'(대한약품 제조)가 공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포장이 늦어짐에 따라 출하가 7일 이후로 연기됨에 알렸다. 

신영팜은 "매주 소량 발주는 가능하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수급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도 퇴방약인 항응고제 '크렉산주'가 일시 품절된다. 하지만 오는 23일 재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품목은 지속적으로 품절과 재공급이 반복되고 있다.  

사노피는 이와 관련 "크렉산주60mg의 빠른 제품 공급 정상화를 통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전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불안정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풍약품이 공급하는 혈관확장제 '니페론CR서방정40mg'제조사인 스위스 지그프리트(siegfried)사 공장사정으로 품절됐다. 시중유통 재고소진 시점은 오는 20일이며 재공급 시기는 내년 4월이다. 

아지도 등 불순물에 따른 회수와 재공급도 거의 모든 제약사들이 겪고있는 어려움이다. 현재 로사르탄제제를 생산하는 많은 제약사들이 이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대원제약은 로사르탄 성분 포함 제품인 '원살탄정'과 '원살탄플러스', '원살탄플러스프로', '원살탄플러스에프'의 판매중지와 회수를 거래처에 요청했다.

이유는 아지도와 다른 종류의 불순물이 초과 검출됨에 따라 출하중지 및 회수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살탄정'300T와 30T의 경우 출하 재개 중이라고 알렸다. 

의약품 GMP에 대한 정부의 특별감시도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제조공정에서의 문제점을 신고받아 진행되고 있다. 바이넥스를 비롯해 많은 제약사들이 적발되고 있으면 현재도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메디카코리아가 중심에 서있다. 많은 제약사들이 해당 제약사에 수탁제조했는데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하면서 제조기록서를 거짓 작성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제조판매중지와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메디카코리아 '밤비정', '록펜정', '살라진정', '아루텍정', '크레치콘캡슐' 등 5품목, 다산제약의 록소디엘정60밀리그램', 화이트생명과학 '록소쿨정', 케이에스제약 '록소프로정', 맥널티제약 '록프란정', 영일제약 '로텍정', 신일제약 '신일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정',  이연제약  '알레리진정'이 회수대상에 올랐다. 

이같은 제약사의 공급불안정과 판매중지, 회수, 재공급이 잦아지면서 의약품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약국, 병의원도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그 피로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등 약 공급 차질-회수 '지뢰밭'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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