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1.17 06:08

"지질관리 시장에서 입증한 '메가브랜드'의 저력"

코너는 뉴스더보이스가 각 제약사의 대표 약물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환자 관점에서 제품을 보기 위해 기자가 일반인의 시선으로 궁금한 점들을 해당 제품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제품을 의인화한 인터뷰이기에 보다 쉽게 정보가 전달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편집자주>

고지혈증은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양이 정상수치보다 많은 상태를 말하는데, 과다한 양의 지질이 혈액 내에 있게 되면 동맥벽에 침착되어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그 영향으로 심장이나 뇌의 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고기나 육류, 서양식으로 변한 식생활, 음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지혈증은 이미 우리나라 40~50대 주요 질환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성인 4명 중 1명이 고지혈증 의심환자에 속할 정도로 발병 비율이 높다. 

이런 고지혈증을 관리하는 최전방에 비아트리스 리피토가 있다. "회사는 몰라도 리피토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리피토는 이 영역에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2001년 식약처 허가 이후 20년 동안  한국인 고지혈증 환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는 리피토를 만나 장수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봤다. 

-먼저 본인 소개를 해 달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사용되는 리피토(성분 아토르바스타틴)다. 

2001년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상승된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아포-B 단백,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치를 증가시키는 식이요법의 보조제로서 허가를 받았다. 그 이후 20년이 넘게 적응증 확대를 통해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 및 심혈관질환 위험성 감소에 사용되고 있다.

-특허 이후에도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2009년 리피토 특허 만료 이후, 다수의 제네릭이 출시됐을 때 살짝 주줌했지만 현재까지 이상지질혈증 시장 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최근 2016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의 유비스트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상지질혈증 시장 1위를 했다. 

약은 효과로 존재를 입증해야 한다. 20년이 넘은 현재까지 축적된 임상적 근거와 경험이 나를 유지해 주는 비결인 것 같다.

-임상 데이터가 많은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임상연구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로 주요 가이드라인에 많은 영향을 미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망막증, 단백뇨, 흡연, 고혈압)를 1개 이상 지닌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CARDS 연구와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ASCOT-LLA 연구가 있다. 

두번째 카테고리로는 고용량 리피토에 대해 1차 치료제로서의 강점들을 확인한 대표적인 연구로 TNT 연구와 IDEAL 연구를 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리피토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AMADEUS 연구나 AT GOAL 연구들이 있다. 

-한국인 대상 임상을 별도로 진행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리피토에 대한 한국인 대상 임상연구는 AT GOAL 연구와 AMADEUS 연구가 있다. 한국인 특정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에서 주도해 진행했다. 

AMADEUS 연구를 통해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AT-GOAL 연구를 통해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한국인에서의 나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한편 의료진이 처방을 고려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임상 데이터가 탄탄해서 의료진의 신임도가 높은 것 같다.  

동의한다. 의료진의 신뢰를 얻고 있는 핵심 요인이 바로 임상적 근거(evidence)라고 생각한다. 과거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임상 데이터들은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 실제로 나를 많이 사용하시는 의료진들 역시 내과 등 근거중심(evidence-based) 의학 원칙을 중심에 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신뢰를 얻는 원동력이자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리지널 품목들은 다수가 특허 이후 명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 

그게 현실이고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줄곧 임상적 가치를 전달하려 했고, 영업과 마케팅팀에서도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해 왔다. 환자를 위한 직간접적인 노력도 지속해 왔고 안정적 공급을 위한 노력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부분들이 직간접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내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약제로 공공한 위치를 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환자를 위한 직간접적인 노력이라면?

예전부터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와 함께 심혈관질환 팀으로서 질환 인식 개선 및 관리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일례로 작년에는 C.A.R.E(Cardio Activity Reach out to Everyone) 프로그램을 통해 소아 심장병 환자를 위한 기부금 마련 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각종 환자 교육용 키트나 영상과 같이 환자 교육 자료들을 제공하는 등 의료진 분들과 환자 분들의 진료 과정에 도움이 되고자 직간접적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환자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제품명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모르실 수 있다.

이와함께 LDL-C 관리 등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물론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의료진 상담에 따라 처방 받은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례로 환자 교육용 자료에 리피토를 처방 사항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근거들을 포함해 알리고 있으며, 환자가 약물 순응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리플렛이나 다이어리 등을 개발,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제 또는 3제를 복합한 단일제가 트랜드다. 

현재 지질관리 시장에 복합제, 주사제형 등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이 도입돼 있다. 

하지만 여전히 2018년 미국 ACC/AHA 가이드라인, 2021년 유럽 ESC 가이드라인, 2018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4판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특정 환자군의 지질저하치료를 위해 나를 포함한 스타틴이 1차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영역에 주요 화두는 무엇인가?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적극적으로 LDL-C를 관리하고, 더 많이 감소시켜야 한다고 권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가장 큰 화두로 볼 수 있을 듯하다. 나는 초회 용량까지 충분한 투여를 통해 적절한 관리가 가능하고,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상 권고되는 1차 치료는 스타틴 단일제제인 만큼, 이러한 화두에 내가 적절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 국내 성인의 40%가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고 2~30대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주기 단축의 필요성 (4년→2년), 정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해야 한다는 등의 정책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화이자에서 비아트리스로 회사가 바꼈다. 

2020년 11월 비아트리스 출범 이후 이 회사를 대표하는 '비아트리스의 리피토'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토 이벤트 등 ‘비아트리스의 리피토’를 알리기 위한 노력 외에도 환자분들과 치료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진행하는데 힘을 쏟고자 한다. 이를 통해 좋은 사례들이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비아트리스의 리피토’가 더욱 확실하게 각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인터뷰에 이가람 부장이 동석했다. 언제부터 리피토와 함께 일했나? 

이가람 부장

올해로 4년째 일을 같이 하고 있다. 리피토를 담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했다. 대면 소통이 어려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디지털 디테일링 플랫폼인 ‘비아링크'를 활용해 ‘트렌드 읽어주는 PM’를 운영했다. PM과 의료진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학술적인 논의들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고민하고 활동을 이어가려 한다. 

-팬더믹 상황인데 마케팅 활동은 어떻게 전개할 예정인지?

팬데믹 이전과 현재 상황에서 경험하는 부분들을 바탕으로 최적의 마케팅 프로모션 믹스가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 뉴노멀에 맞춰 마케팅 활동도 계속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팬데믹 상황에서 얻은 경험 및 교훈을 바탕으로 리피토의 축적된 임상적 가치와 유효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LDL-C 관리가 환자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근거가 다수의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된 리피토를 통해서 의료진 분들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꾸준히 질환을 관리하여 삶의 질을 회복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리피토는 앞으로도 환자 분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활동해 나가겠다.

[It's Original]②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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