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5.25 06:24
항진균제를 투여받은 20대 여성이 뜻밖의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항진균제인 '이트라코나졸'을 복용 후 가려움과 손저림 이상반응이 나타난 여성환자 사례를 공유했다.
27세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칸디다성 질염을 치료하기 위해 해당 약 100mg을 투여한 후 이같은 부작용을 경험했다. 이 환자는 클로트리마졸10mg-히드로코르티손 10mg 복합크림과 라푸티딘10mg를 함께 투여했다.
이 환자는 약 9일이 지난 후 가려움과 손저림 현상이 나타나 복용을 중지했다. 이후 후유증을 동반하면서 회복됐다.
지역센터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약물 복용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었다며 재투여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는 없으므로 '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지역센터는 이트라코나졸 복용 후 1% 미만에서 가려움, 발진, 두드러가가 나타날 수 있으며 말초신경병증, 어지러움, 졸림, 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또 신경병증이 발생했다면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해당 약은 반감기가 매우 길어 투여 중지 후에도 피부조직에서 지속적인 치료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며 최종적인 임상적-진균학적 치료 효과는 소정의 치료를 마치고 2~4주 후에 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헌조사에서 이트라코나졸 복용 환자 17%, 보리코나졸 복용 환자 9%, 포사코나졸 복용 환자 3%에서 말초신경병증이 보고됐으며 22건의 사례에서는 사지의 마비 또는 따끔거림, 4건은 다리 쇠약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트라코나졸' 투여 20대 여성...가려움-손저림 호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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