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2.12.02 06:28

2013~2021년까지 대한약사회 이상사례 보고시스템 접수

수면장애치료제로 사용되는 '졸피뎀'을 복용한 후 나타나는 중대이상사례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실제 이를 복용한 환자들이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보고한 내용이 최근 공개돼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발행한 최근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보고시스템에 접수된 실사례에서 졸피뎀을 먹은 9명의 환자들이 다양한 중대이상사례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보고된 6명의 여성의 사례를 보면 52세의 여성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한 지 3시간 후 필름이 끊긴 듯이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간 이상사례가 발현됐고 이는 인과성에서 가능함으로 평가됐다. 

또 79세 여성의 경우 밤늦게 복용 후 새벽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났다가 최면상태에서 넘어져 틀니의 앞니가 2개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몽유병으로 인한 치아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인과성은 가능함으로 평가됐다. 

67세의 여성도 졸피뎀 복용 후 쓰러져 4기간 가량 의식을 잃었으며 인과성은 가능함으로 평가됐다. 

78세 여성은 급격한 혈압저하로 응급실을 향한 사례로 병원에서 신장 부작용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인과성의경우 저혈압은 가능함으로, 신기능이상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85세 여성은 복용 후 일어나다가 침대에서 낙상해 큰 수술을 받게 된 사례로 인과성은 가능함으로 평가됐다. 

50세 여성은 새벽 4시쯤 복용 후 아침에 기상했으나 오전 내내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했으며 이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1천만원 정도를 갈취당했다. 몽롱한 상태에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을 때 남편이 옆에 있었는데 통화내용이 평온해 아들과 통화하는 것으로 판단된 사례다. 이 사안은 기억상실, 몽유병으로 인관성에서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됐다. 

보고된 3명의 남성을 보면 63세 남성은 졸피뎀 복용 중 수면장애가 심해 2정 복용,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례이다. 인과성은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됐다. 

78세 남성은 장이 안 와 평소보다 많은 2정 복용 후 의식없이 길을 헤메다가 발견됐으며 앞서 2정 복용 후 같은 증상으로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인과성은 확실함으로 평가됐다. 

79세 남성은 자다가 몸을 틀며 이상한 행동을 하고 눈이 돌아가 배우자가 등을 때려 깨운 사례이며 인과성은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됐다.  

한편 대한약사회에 보고된 자료 중 졸피뎀 이상사례는 어지러움이 88건으로 5.76%, 두통 74건으로 4.84%, 몽유병 70건 4.58%, 불면 70건 4.58%, 구강건조 63건 4.13% 순이었다.  

졸피뎀 복용 9명 환자 이상사례 경험은?...몽유병 등 다양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