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2.12.07 07:06

체온상승, 전신 홍조, 혈관 부종, 호흡곤란 등 아나필락시스 발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던 환자가 투여받던 약에 의한 약물이상반응을 보고돼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감염성 심내막염 소견으로 시행한 혈액 배양검사상 메티실린감수성황색포도구균가 동정돼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환자가 패혈성 뇌색전증이 확인돼 항생제 '세파졸린'에 '리팜피신'과 '목시플록사신'을 추가해 투여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나 발열과 함께 호산구 수치가 점차 높아지며 세파졸린 투여 중 피부 발진 및 두드러기가 발생했다.

이에 세가지 약제를 모두 중단한 후 항알러지제 '레보세티리진'과 '클로르페니라민'을 처지하고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으로 변경했다. 이후 약물 알러지 증상은 모두 소실됐으나 테이코플라닌 단독 투여 유지중 해당 약이 중추신경계 투과율이 낮은 점을 고려해 목시플록사신제제인 '아벨록스정400mg'을 추가 후 체온이 39.1도까지 상승하며 오한, 전신 홍조, 혈관부종이 나타났고 혈압이 83/32mmHg으로 감소하며 호흡곤란이 나타났다. 이에 항알러지약 등을 처지하자 호전 추세를 보여 목시플록사신을 이후 복용중단,  항생제 '세페핌'으로 변경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문헌조사 결과 "문제가 된 의심약물은 퀴놀론계 항생제로 허가사항에 때때로 가려움, 발진, 두드러기, 드물게 혈관부종, 후두부종을 포함한 아나필락시스-아나필락시스모양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문헌 micromedex 등에서도 이같은 이상반응의 발생 가능성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이상반응은 허가사항과 문헌에 반영된 증상으로 의심약물 외에 투여 중인 다른 약물의 변동이 없었던 상황이며 의심약물 투여 후 발생했으므로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다"면서 "또 해당 약제 중단과 처치 후 증상 재발하지 않았기에 목시플록사신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고 인과성을 '상당히 관련이 있음(probable)'으로 평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찾은 30대 여성, '아벨록스정' 투여후 무슨일?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