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3.03.09 05:59

8일 사업계획 발표...신설조직과 다제약물관리사업 방향 밝혀

병원약사회가 올해 환자안전과 전문약사제도의 안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병원약사회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와 전문약사추진단을 신설조직으로 구성하고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그동안 추진해온 다제약물관리사업에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먼저 윤정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부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2016년 환자안전법 제정으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지난 2020년 7월 중앙환자안전센터가 설치, 국가적 차원에서 환자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했으며, 대한약사회를 포함한 지역환자안전센터가 이듬해 7월 지정돼 의료기관의 환자안전활동 지원 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윤정이 부센터장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설립배경과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환자안전센터로 보고되는 환자안전사고의 많은 부분이 의약품 관련으로 의약품의 투약단계별 오류분석과 예방활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병원약사회 차원의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설립해 대외적인 환자안전 관련 정책의 대응과 유관기관인 대한약사회, 중앙환자안전센터 등과 협력을 통해 환자안전 강화를 실시하고자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병원약사회도 지난 2019년 환자안전위원회를 신설한 후 2021년 환자안전-질향상위원회로 업무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환자참여캠페인 등 개선활동을 추진해왔다. 

윤 부센터장은 "올해는 환자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예방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지침을 만들고 환자안전사고 관련 간행물 제작 및 보급, 각 회원병원에서 중앙환자안전센터에 보고하는 프로그램과 연계 등 환자안전사고 활성화, 환자안전문화 개선 활동, 환자안전전담인력 확보 및 수가 창출, 약물부작용 예방 사례 공유, 집중모니터링 대상 의약품 보고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환자안전사고분석환류위원회와 환자안전위원회, ADR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돼며 향후 지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목표하고 있다.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이 전문약사추진단의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은 전문약사추진단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문약사 법률 하위법령 구체화를 우선 추진한다. 약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시행규칙 개정법률에 시행에 앞서 법령 최종안 도출에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 1월20일 입법예고한 전문약사의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안 및 규칙안과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문과목에 '의약정보'를 추가하고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전문과목 신설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다. 복지부의 입법예고에는 전문과목이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과, 감염, 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9과목만 있다. 

민 단장은 "의약정보 전문약사는 고도화된 의약정보 관리를 통해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며 근거기반 객관적이고 정확한 의약품 정보 제공, DUR 관련 정보 제공 및 관리, 빅데이터 관리 AI관련 업무 등을 수행한다"면서 "약물이상반응의 탐지-보고-평가-예방 등 의약품 사용의 모든 단계에서 전문적 역량을 갖춰 환자안전과 치료성과 향상에 반드시 필요한 전문분야"라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사업 필요성 및 추진경과에 대해 조윤숙 부회장이 발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시범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그 실시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조윤숙 부회장이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병원모형 사업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는 2021년 91.4점에서 94.9점으로 높아졌다"면서 "참여자의 30.9%에게 처방약 조정이 수행됐고 사업 미참여자에 비해 응급실 방문위험이 0.63%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75세 이상은 0.41% 줄었다"고 긍정적 효과를 밝혔다. 올해도 병원모형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간담회 및 실무협의체 회의(9일, 오늘)가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또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3000명을 목표로 만성질환 1개 이상 진단받은 65세 이상 노인, 6개월간 투약일수가 60일 이상인 상시로 복용하는 약 성분 10개 이상인 환자가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김진경 다제약물 실무협의체 위원은 "다제약물사업은 환자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돈이 문제가 아니다. 환자는 물론 의사와 간호사가 모두 만족하고 좋아한다. 의사는 약사가 진료전 환자의 약을 구분해주고 간호사가 해왔던 퇴원약을 약사가 전문적으로 환자에게 설명해주니 병원내에서도 좋은 반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이유중에 많은 부분이 약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응급실 내원이 줄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비용을 줄인 것으로 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고 피력하고 자신의 가족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응급실 내원 하루만에 100만원의 비용을 내야했던 점을 부연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보영 홍보부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상근부회장, 손은선 부회장, 김재송 홍보이사, 서성연 교육이사이 함께했다. 

병원약사회, 올해 '환자안전-전문약사'에 모든 역량 집중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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