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03.28 06:51

올해 병원약사 이직 감소 전략 연구용역 등 진행

지속적으로 회원수를 확대해왔던 병원약사회의 회원이 지난해 감소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해 4517명의 회원이 가입해 전년 4686명 대비 169명이 줄었다. 3.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그동안 매년 큰 폭으로 회원수가 늘었던 것과 반대로 간 것이다. 

1983년 64개 병원에서 523명의 병원약사가 회원으로 참여한 이후 1990년 274개 병원 1167명으로 성장했다. 의약분업이후 2002년에는 202개 병원으로 그 수가 줄었지만 회원수는 1496명으로 늘었다. 

이후 2010년 의료기관 약사 정원 법 개정과 함께 병원약사수가 급증, 회원유입이 폭팔적이었다. 2012년 기준 415개 병원에서 2657명으로 늘었났다. 

2015년 6년제 약사 배출이 시작한 후 2019년 779개 병원에서 3931명의 병원약사가 회원으로 유입됐다. 2020년 895개 병원서 4263명, 2022년 859개 병원으로 줄었지만 회원은 4686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지난해였다. 참여병원수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849개가 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병원약사의 병원 이탈에 따른 것으로 병원약사회는 분석하고 있다. 

병원약사회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이와 관련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이 지역약국으로 이동한 원인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지역약국의 경기가 살아나 약사구인이 활성화됐고 근무약사 또는 개국으로 이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보다는 지역약국이 약사 초년생 등에게는 더 급여 등에서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지역약국의 경기가 좋아지면 이같은 흐름이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병원약사회는 이같은 병원약사의 이직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한다. 

병원약사 이직감소 전략 및 인재 유지 정책 제안하는 연구용역을 연세대약대 유윤미 교수에 의뢰한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병원약사 사직 현황을 조사하고 재직자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이직 사유 및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도출, 이직 감소 정책 및 인재 유지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병원약사회, 회원 증가세 멈췄다...지난해 3.6% 회원 감소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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