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4.10.14 06:33

(79) 부정맥치료제 '소타롤'과 '아미오다론'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2022년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일흔아홉번째로 부정맥치료에 사용되는 '소타롤'과 '아미오다론'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경우 심장에 무리가 가고 이로인해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인 부정맥.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빈맥, 너무 느리게 뛰면 서맥,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을 부정맥이라고 통칭한다. 

부정맥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전환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빈맥의 경우 높은 심박수로 인해 심장이과부하돼 혈액 공급을 하지 못할 수 있으며 서맥의 경우 운동시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등으로 의심할 수 있다.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면서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으로, 혈전 등일 발현해 뇌졸증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심실세동도 심실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어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 곧바로 치료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부정맥은 어지러움이나 심장 두근거림, 피로감,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흔이 나타나며 관상동맥질활이나 고혈압, 심근경색 등이 주요원인이다. 

치료는 약물치료부터 심장 전기충격, 심장 조율기 삽입, 카테터 절제술 등이 있으며 생활속에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스트레스 관리, 흡연과 음주를 제한하는 등의 습관을 갖춰야 예방할 수 있다. 

<소타롤>

▶소타론정은 지난 2002년 휴온스생명과학이 허가받은 소타롤염산염제제로 증후성상실성부정빈맥인 방실결절빈맥, WPW증후군 또는 발작성심방세동을 수반하는 상실성빈맥, 중증의 증후성심실성부정빈맥의 치료 및 예방에 쓰인다. 

이 약 투여개시 및 용량증가시는 반드시 심장리듬 모니터 및 평가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의 지시 감독하에 투여하며 장기투여에 앞서 PES나 Holter 모니터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반응을 평가해야 한다. 적절한 임상평가를 거친 후 투여하며 용량은 환자의 치료반응과 내성에 기초하여 개인별로 정하며 항정상태의 혈장농도 유지와 QT간격을 모니터하기 위해 2~3일 간격으로 천천히 용량을 늘린다.

초기용량으로 성인 염산소타롤로서 1회 40~80㎎ 1일 1~2회 경구투여한다. 필요시 1일 240~320㎎까지 증량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1일 160-320㎎의 2~3회 분할 투여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명적인 불응성 심실성 부정맥 환자는 1일 480~640㎎의 고용량을 투여할 수 있으나 이 용량에서는 특히 이 약 투여에 기인한 전부정맥효과(proarrhythmic effect)가 나타나므로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한다.

신장애 환자의 경우는 신장의 크레아티닌청소율에 따라 용량을 조절한다. 신장애 환자의 경우에는 최종 배설반감기가 증가되므로 항정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투여간격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용량증가시는 적당한 투여간격에서 최소 5~6회 투여이후 증량한다.

이 약은 classⅢ 항부정맥 효과를 가지고 있어 QT의 연장가능성을 관찰하며 필요한 경우 투여 형태, 투여기간 및 투여용량을 조절한다.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다만 기관지천식 환자나 서맥(50회/분 이하) 환자, 방실블록(2, 3도), 동방결절블록 환자, 선천성·후천성 QT연장증후군 환자로서 심박조율기를 장치하지 않은 환자, 심인성 쇼크, 비조절성 울혈성·비대상성 심부전 환자, 동기능부전증후군 환자, 저혈압 환자, 말초순환장애(레이노증후군)의 병력이 있는 환자, 대사성 산증 및 당뇨병성 케토산증 환자, 아미오다론을 투여중인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여기에 베라파밀, 딜티아젬 등의 칼슘길항제를 투여중인 환자에게 소타롤과 같은 β-차단제를 정맥투여하거나, β-차단제를 투여중인 환자에게 이러한 칼슘길항제를 정맥투여하는 것은 응급목적을 제외하고는 금기이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2여억원을 생산한 후 2020년 3억원, 2021년 5여억원, 2022년 1여억원, 2023년 4여억원을 공급한 바 있다. 

<아미오다론>

▶코다론주사는 지난 2006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에서 허가받은 아미오다론염산염제제로 심방성부정맥, 심실성부정맥, 기타 다른 부정맥용제로 치료되지 않는 재발성중증부정맥에 신속한 반응이 요구되거나 경구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에 투여한다.

이 약은 포화요법의 경우 성인 아미오다론염산염으로서 체중 ㎏당 5㎎을 포도당주사액 250㎖에 희석해 20분~2시간에 걸쳐 천천히 투여하며 24시간내 동일 용량을 2~3회 반복해 투여할 수 있다.

유지요법의 경우 체중 ㎏당 10~20㎎을 포도당주사액 250㎖에 희석해 2~3일간 투여한다. 1일 평균 투여량은 600~800㎎이며, 1일 최대 투여량은 1200㎎이다.

정맥주사 개시 1일째 경구요법(1일 600㎎)으로 치환시키며, 1일 800~1000㎎까지 증량할 수 있으며 포도당주사액 500㎖에 이 약 2앰플(300㎎) 미만의 농도로 혼합한 용액은 불안정하므로 사용하지 않으며 포도당주사액 이외의 다른 약과 혼합하여 투여하지 않는다.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28만달러를 수입한 이후 2020년 37만달러, 2021년 51만달러, 2022년 49만달러, 지난해에도 49만달러를 국내에 공급한 바 있다. 

사진=약학정보원

▶코다론정은 지난 2007년 한독이 국내에서 허가받은 아미오다론염산염제제이다. 

이 약은 성인의 경우 아미오다론염산염으로서 초기에 1일 600mg을 8~10일간 경구투여하며 증상에 따라 800~1000mg으로 증량할 수 있다. 유지량은 1일 200~400mg, 1주에 5일간 투여한다.

다만 이 약은 간질성 폐렴, 폐포염, 폐섬유증, 간장애)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어 다른 부정맥용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만 투여한다. 심장이식 수술의 대기 환자인 경우 이식 전에 가능한 한 빨리 다른 항부정맥제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갑상선질환의 병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환자나  간질성 폐렴, 폐포염, 폐섬유증 환자 및 폐확산능이 저하된 환자, 폐에 병력이 있는 환자, 경증의 자극전도장애(1도 방실블록, 각블록 등) 환자, 심전도상 QT연장이 나타나는 환자, 중증의 울혈성 심부전 환자, 중증의 간신장애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23억원을 공급한 이후 2020년 24억원, 2021년 18억원, 2022년 20여억원, 2023년 20억원을 생산했다. 

이밖에 한국코러스가 올해 2월 수출용으로 아모다르주150밀리그램을 허가받은 바 있다.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부정맥치료제(1)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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