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 입력 2026.04.17 05:49
약사회 40품목 조사, 물가 상승률 따지면 적게 올라…'비판텐' 729원 최고인상액ㆍ 텐텐은 764원↓

전국 약국에서 판매되는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소비자 가격이 지난 2년 동안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의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일반의약품 40개 품목의 평균 판매가격은 최근 2년 사이 1.7% 수준인 79원 상승했다. 이는 2024년 3월 대비 2026년 3월 기준의 변화를 분석한 수치다.<아래표 참고>
이 같은 인상 폭은 주요 경제 지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OECD 등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4년 2.3~2.4%, 2025년 2.1%대를 기록하며 매년 2% 초중반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일반의약품 가격 상승률은 이를 밑돌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마데카솔ㆍ비판텐 등 상처치료제 강세…소화제도 올라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40개 품목 중 67.5%에 해당하는 27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며 주를 이뤘다. 특히 상처 치료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데카솔케어연고(6g)’는 평균 515원 올라 11.1%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대용량인 ‘마데카솔케어연고(10g)’ 역시 479원(7.2%) 상승했다. 가격 증가액 기준으로는 ‘비판텐연고(30g)’가 729원(6.5%) 올라 가장 높은 인상 폭을 보였고 ‘머시론정(21정)’이 495원(5.4%)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소화제와 진통제류도 오름세를 보였다. ‘훼스탈플러스정(10정)’은 235원(7.7%), ‘닥터베아제정(10정)’은 227원(7.3%) 올랐으며, ‘겔포스엠현탁액(4포)’과 ‘사리돈에이정(10정)’도 각각 6.6% 수준인 291원과 213원씩 인상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텐텐ㆍ하벤 등 13개 품목, 오히려 하락…일부 품목 '보합세'
반면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3개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어린이 영양제인 '텐텐츄정(120정)'은 2년 전보다 평균 764원 낮아져 하락액이 가장 컸으며 종합감기약 ‘하벤허브에프캡슐(10캡슐)’은 5.3%(139원) 하락해 소비자 부담이 줄었다. 이 밖에도 ‘테라플루나이트타임(6포)’ 175원, ‘인사돌플러스정(100정)’ 138원, ‘탁센연질캡슐(10캡슐)’ 71원 등이 각각 하락했다.
사실상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보합세 품목도 있었다. ‘까스활명수큐액(1병)’은 3원, ‘베나치오에프액(1병)’은 11원, ‘게보린정(10정)’은 12원 오르는 데 그쳐 2년 전과 평행선을 그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품목별로 적게는 2곳에서 많게는 700곳 이상의 약국을 대상으로 조사된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메디소비자뉴스 엄태선 기자>
'오늘의 제약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동전쟁 공급난 2~3개월 버텨”… 원부자재 인상 ‘또 다른 폭탄’ (0) | 2026.04.20 |
|---|---|
| 1분기 항암제 20개 허가 러시 … 보령 5개 품목, ‘종갓집 위엄’ (0) | 2026.04.20 |
| 완제약 공급액...도매 55.8%, 제약 33.1%, 수입 11.1% 점유 (1) | 2025.06.30 |
| 안전상비약, 지난해 555억원 공급...타이레놀·판콜·판피린 순 (1) | 2025.06.30 |
| 협상약제 이행관리 특이사항 신고...'이럴 때' 건보공단에 알려야 (1) | 2025.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