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민후 기자

폐암 등에 가능성…암젠 ‘소토라십’ 대항마로 부상

KRAS 변이를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여러 암종에서 발견된다'와 함께 '표적하기 힘들다'가 그것이다.

이런 통념에 도전하는 후보물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아다그라십(개발사:미라티 세라퓨틱스)’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KRAS 변이 동반 암종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분야 치료제 개발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라티 세라퓨틱스는 2020 미국-유럽연합종양학회에서 아다그라십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아다그라십은 긴 반감기를 가진 KRAS-G12C 표적 후보약이다. KRAS-G12 변이 발생률은 폐암에서 14%, 대장암에서 4%, 그리고 췌장암에서 2%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 시점, 해당변이에 대안을 제시한 약물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학회에선 아다그라십의 1/2상 임상시험(KRYSTAL-1) 결과가 공개됐다. KRYSTAL-1에는 KRAS-G12C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앞서 항암화학요법 또는 면역항암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아다그라십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객관적반응률(ORR) 등은 주요지표로 정해졌다.

그 결과, 비소세포폐암 환자군(51명)에서 객관적반응률은 45%로 집계됐다. 질병조절률(CDR)은 96%였다. 장기추적관찰 결과에선 소수 환자들이 반응지속기간 11개월 이상을 기록한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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