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7.06 06:10

 

'듀오다트'로 전립선 라이업 보강...아보타트 탈모 매출 강화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인 전립선치료제 복합제 시장에 '듀오다트'(두타스테리드ㆍ탐스로신)를 출시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전립선ㆍ탈모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GSK의 효자 품목으로 지난해 392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보다트'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립선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6일 GSK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기존 아보다트의 매출은 전립선 267억원, 탈모 125억원 등 총 392억원으로 두시장에서 모두 2위 품목이다. 전립선에서는 아스텔라스의 하루날디(탐스로신)에 이어, 탈모에서는 오가논의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1mg)에 이어 다음 자리다.

세부적으로 알파차단제와 5알파 환원요소 억제제로 구분되는 전립선치료제 영역에서는 제네릭 공세를 효과적으로 대응해 '프로스카'(피나스테리드 5mg)의 매출을 상회하면서 5알파 환원요소 억제제로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알파차단제 계열에서는 하루날디가 727억원으로 선두품목이고 한미약품의 한미탐스와 한미탐스오디가 합산매출 261억워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GSK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중등도 중증 전립선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알파차단제 탐스로신 0.4mg와 두타스테리드0.5mg 복합제 '듀오다트'로 단일제 중심의 전립선치료제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복안으로 급여등재를 서두르고 있다.

전립선치료제 복합제가 전무한 블루오션 시장 상황에서 듀오다트의 중증도 중증 전립선 타겟시장 즉 치료제 병용투약 환자군의 시장규모는 약 770억원 규모다.

업계는 탐스로신의 유일한 복합제인 한미약품 구구탐스(타다나필ㆍ탐스로신)는 시장영역을 달리하고 있어 듀오다트가 경쟁없이 중증도 이상 전립선치료제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GSK는 듀오다트를 통해 전립선 치료제 시장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아보다트는 탈모치료제 시장에 좀 더 집중, 프로페시아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비급여 시장인 탈모치료제 시장의 경우 프로페시아와 제네릭 군의 가격 스펙트럼이 큰데 반해 아보다트는 제넥릭과 약가차이 적어, 충분히 제네릭에 대응하면서 선두를 추격하기에 우호적인 시장구조다.

한편 전체 전립선치료제 시장은 탐스로신 성분이 지난해 1742억원의 매출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819억원,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722억원으로 뒤따르고 있다. 단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탈모 매출을 포함한 매출로 제외시 590억원 정도다.

이어 알파차단제 계열 테라조신 106억원, 알푸조신 80억원 실도조신 46억원, 나프토피딜 33억원이다. 별도로 팜비오의 소팔메토 성분의 쏘메토가 단일제품으로 46억원을 기록, 실도조신 성분 매출에 다가섰다.

전립선 치료제 전체시장은 탈모 관련 비급여 매출을 제외시 3800억원 규모다.

http://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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