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8.02 07:28

상위사 매출 상승세...SK바이오사이언스-녹십자웰빙 폭풍 성장
지난 30일 녹십자-종근당-JW중외 계열사, 영진, 환인 실적 공시

국내 제약사들이 지난 2분기 매출은 대체로 오름세를, 이익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 12곳이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이와 같았다. 이번에 공개된 실적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영진, 환인을 제외하면 녹십자와 종근당, JW중외 계열사들이 줄줄이 공개됐다.

먼저 GC녹십자는 387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3600억원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1억원과 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28.8%, -46.0%로 저조했다.

계열사인 녹십자엠에스는 410억원으로 전년동기 289억원 대비 무려 41.7% 성장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다만 영업익 17억원, 순이익 10억원으로 전년대비 역성장을 보였다.

녹십자웰빙은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230억원으로 전년동기 174억원에 비해 33% 성장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31억원, 25억원으로 각 130.8%, 64.3% 성장하면서 상향곡선을 그렸다.

종근당계열사는 전반적으로 성적표가 그리 좋지 않았다. 종근당은 32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3132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337억원, 255억원으로 -7.2%,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경보제약은 46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602억원 대비 -23.5%로 빨간불이 켜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종근당바이오는 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347억원 대비 8% 성장했다. 영업익은 적자전환을,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동기 38억원 대비 -70.1%였다.

JW중외 계열사는 어떠할까. JW중외제약은 1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1356억원 대비 6.9% 늘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순익은 적자를 지속했으나 그 적자폭은 줄였다.

JW생명과학은 41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448억원 대비 -7.9%였다. 영업이익과 순익도 하향곡선을 그리며 20~30%씩 줄었다. JW신약은 2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218억원 대비 0.3% 성장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0.1%, -37.4% 였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날개를 달았다. 14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동기 383억원 대비 무려 27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2억원, 순이익 52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단숨해 돌아섰다.

영진약품은 490억원의 매출을 보이면서 전년동기 508억원 대비 -3.5% 였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아예 적자로 전환됐다.

환인제약은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기했다. 매출은 4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421억원 대비 1.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동기 56억원 대비 35.4%, 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 47억원 대비 42.5% 늘어 상향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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