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승인 2021.09.28 06:40

삼성서울병원, 고관절골절 응급실 내원 환자 이상반응 보고사례

당뇨병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정10mg)을 투여한 70대 여성이 생명을 위협하는 '케토산증'이라는 약물이상반응이 발현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월말 고관절골절로 응급실에 내원한 75세 여성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보고사례를 최근 공유했다.

환자는 수술 전후로 당뇨병치료제 '에르투글리플로진'(SGLT2 inhibitor)와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을 중단없이 지속 복용했고 정상 음이온 캡 대사성 산증의 소견으로 당뇨병성 케토산증의 기준에 합당했다. 또 최근 구토 이력이 있으며 체중이 감소되는 추세로 체액 부족이 케토산증 발생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고려했다.

환자는 중환자실 입실 후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고 저칼륨혈증 상태로 칼륨교정과 함께 체액 보충을 우선적으로 진행, 호전돼 식이 진행 및 인슐린 치료를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이 보고된 의심약물은 에르투글리플로진로 허가사항에 이 약을 포함한 에르투글리플로진로 치료받은 당뇨병 환자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케톤산증의 발생에 대한 보고가 확인됐음이 명시돼 있다고 봤다.

또 혈당수치가 250mg/dL보다 낮더라도 이 약과 관련된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이 약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중증의 대사성 산증에 일치하는 징후와 증상이 관찰되는 경우 혈당 수치와 관계없이 케톤산증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어 해당 이상반응의 경우 의심약물 복용 후 발생한 것으로 선후관계가 합당하고 약물정보상 이상반응 유발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의심약물 중단 및 처치 후 증상이 호전됐으므로 인과성 평가결과는 '가능성 높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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