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희 기자/  승인 2021.10.26 06:35

JW크레아젠·바이젠셀·삼바 등 생산시설 설립 박차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CAR-M과 같은 세포치료제 개발에 국내사들이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연구단계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선 것.

백혈병치료제 킴리아와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가 천문학적인 치료비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세포치료제 국산화에 나선 제약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와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CAR-M’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CAR-T치료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CAR-M을 선택한 JW크레아젠은 환자 자신의 세포가 아닌 동종유래(allogeneic) 치료제라는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환자 자신의 세포로 약물을 만들지 않고 동종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약물 생산이 가능해져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JW크레아젠은 이번 협력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의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바이젠셀 역시 면역세포 치료제의 임상 가속화와 상업용 대량생산을 설비에 착수한 상태다.

바이젠셀은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220억원을 투자해 공사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상반기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개발 중인 모든 면역세포 기반의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상업용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유전자 치료를 위한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시설도 함께 설계해 세포치료제와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원스톱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인천 송도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위탁 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삼바는 직접 약물을 연구, 개발하기보다는 위탁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차세대 분야 CDMO로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 중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헬릭스미스 역시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 설비 구축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지난 9월 유전자·세포치료제 임상 수요의 증가에 따라 CDMO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CAR-T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AR-T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말한다. 환자 혈액 중 면역세포인 T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 특정 암세포를 인지할 수 있는 T세포를 생산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해 병을 완치하는 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CAR-T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회사는 녹십자렙셀, HK이노엔, 네오이뮨텍, 유틸렉스, 앱클론, 지아이셀, 큐로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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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녹십자렙셀 #세포치료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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