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선 기자/ 승인 2021.10.28 06:09

P제약사, 27일 식약처 44품목 허가취소에 자사제품 처방 가능 홍보


국내 P사는 27일 SNS에 언론기사를 첨부해 자사제품의 문제없이 안전함을 알리고 있다.

"우리 회사 제품은 문제가 없습니다."

'타사의 악재가 우리 회사에는 기회'

일부 제약사들이 경쟁사 제품이 판매중지와 회수명령이 떨어지자 자사제품에 대해 안전함을 알리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식약처는 27일 제일약품이 제조한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텔미사르탄'제제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와 함께 제조-판매 중지, 회수 명령을 내렸다. 제일약품 3품목과 함께 위탁제조된 14개사 41품목도 함께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P제약사는 보도된 일부 언론기사를 첨부하며 문제가 돼 회수되는 품목 리스트를 첨부하며 당사제품인 T제품은 문제없이 처방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알렸다.

일선 제약사들은 최근 자사제품은 아지도 등 불순물 미함유된 품목으로 안전성을 부각시키는 마케팅으로 펴기도 했다.

불순물이 확인돼 판매중지와 회수되는 경쟁사의 빈틈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것.

실제 국내 처방시장에서 제네릭이 포화상태에 놓여있는 만큼 효능의 평준화 속 '안전한 제품'이라는 전략도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효능은 기본이며 '고품질'이 보장돼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칫 품질문제로 회수대상에 오를 경우 자사 대체약이 없다면 적지않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이같은 일로 공급 중단이나 회수, 품절 등이 잦은 제품의 경우 타사 제품으로 처방코드가 변경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악재가 있는 제약사가 주춤하는 사이를 비집고 시장확대에 나서는 게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국내외 안전성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일선 제약사들은 '뜻밖의 지각변동'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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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 #텔미사르탄 #마케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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