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선 기자/  승인 2022.11.11 06:57

식약처, 복지부-건보공단-심평원 참여 계획...GBC 환자세션 확대도

정부가 환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갖추기 위해 나선다.

식약처는 내년 사업추진에 환자단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미다.

지난 9월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는 환자세션이 처음으로 마련돼 환자의 목소리를 담고 정책방향들도 제안됐다.

특히 식약처만의 협의체가 아닌 복지부와 건보공단, 심평원이 함께 참여해 환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속한 의약품 인허가뿐만 아니라 보험등재까지 총망라해 환자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 올해 처음 환자세션을 마련한 것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는 것을 반영, 내년에는 그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내용부터 참여자까지 보다 충실하게 환자세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첫발을 내디딘 GBC에서의  환자세션은 좋은 평가가 많았다"면서 "환자단체연합회와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한자리에 모여 환자의 현실을 전하고 의료현장의 전문가 등과 함께 정책을 제시하는 이같은 자리를 내년에는 한층 확대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의약품 개발부터 시판후까지 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 외에 보험등재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복지부, 건보공단, 심평원 등과 환자관련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진정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정책적으로 어떤 뒷받침이 이뤄져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의견을 묻고 들을 생각"이라면서 "단순히 신속심사를 통해 허가를 빨리 해주는 것을 넘어 건강보험 등 복지부가 지원할 부분까지도 논의선상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환자중심 의약품 안전과 접근성을 개선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복지부는 내년에 생명과 직결된 신약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식약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지난 9월 진행된 환자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에서 식약처에 주요 정책-제도를 결정하는 법정위원회나 정책협의체에 환자단체를 참여시켜 환자의 목소리를 듣고 환자 관련 정책과 제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8월 열린 식약처와 환자단체간 정기간담회.

한편 식약처는 매년 환자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해오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관련 예산을 배정된 만큼 환자단체와의 소통도 확대될 전망이다.

환자의 목소리..."내년엔 협의체로 보다 체계적 반영 추진"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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